지난달 23일(월)부터 지난 3일(금)까지 ‘2024학년도 학생회 정기선거’ 후보자 등록이 진행됐다. 후보자 등록 마감 이후, 총학생회 SNS 및 각 단과대 SNS에 후보자 정보가 게시됐다. 본지는 이번 선거를 맞아 지난 2019학년도 학생회 정기선거부터 이번 2024학년도 정기선거까지 각 학년도 정기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양상을 분석했다. △재직자 전형 학과 △계약학과 △보궐선거는 제외했다. △2019학년도 경영대 학과(부) 학생회 후보자 △2019학년도 자연대 학과(부) 학생회 후보자 △2020학년도 자연대 학과(부) 학생회 후보자도 공시된 자료가 없어 조사 대상에 제외했다. 중앙감사위원회(이하 중감위)를 포함해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에 속한 11개 단위와 40개 학과(부) 학생회 단위의 표본을 조사했다.

  후보자 등록 비율 증가해 왔다
  지난 2019학년도 학생회 정기선거부터 이번 2024학년도 학생회 정기선거까지(이하 최근 6개 학년도 정기선거 간) 후보자 등록 비율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후보자 등록 비율은 전체 단위 수에서 후보자가 출마한 단위를 나눈 비율이다. 후보자 등록 비율은 지난 2019학년도 학생회 정기선거에서 76.48%로 집계된 이후 △2020학년도: 80.40% △2021학년도: 86.28% △2022학년도: 92.16% △2023학년도: 92.16% △2024학년도: 94.12%로 증가했다. 중감위를 포함한 중운위 단위 후보자 등록 비율도 상승했다. 지난 2019학년도 학생회 정기선거에서 55.54%를 기록한 후 △2020학년도: 72.73% △2021학년도: 90.09% △2022학년도: 100.00% △2023학년도: 100.00%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번 2024학년도 학생회 정기선거에서는 90.09%로 감소됐다. 정기선거에서 후보자 등록이 없는 학과(부)는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로 전환된다. 이후 주로 3월에 열리는 보궐선거에서 새로운 후보자가 당선될 때까지 운영된다.

  올해 신입생 후보자 수, 지난 2019학년도 대비 약 두 배 이상 증가해
  최근 6개 학년도 정기선거 간 신입생 후보자 비율은 증가세에 있다. 2019학년도 학생회 정기선거에서 신입생 후보자 비율은 32.55%로 집계됐다. 이어 △2020학년도: 36.73% △2021학년도: 30.18% △2022학년도: 29.82% △2023학년도: 44.24% △2024학년도: 54.78%로 드러났다. 신입생 후보자 비율은 해당 연도의 전체 신입생 후보자 수를 해당 연도의 전체 후보자 수로 나눠 구했다.

  후보자 남녀 성별 비율 1:1
  최근 6개 학년도 정기선거 간 남성 후보자는 303명, 여성 후보자는 300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중감위를 포함한 중운위 단위 기준 역대 남성 후보자는 75명, 여성 후보자는 74명으로 분석됐다. 정후보에서는 남성 후보자 비율이, 부후보에서는 여성 후보자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정후보 수는 167명으로 63.01%를 차지했다. 여성 정후보 수는 98명으로 36.98%의 비율로 나타났다. 남성 부후보 수는 136명으로 40.23%의 비율로 드러났다. 여성 부후보 수는 202명으로 59.76%의 비율을 보였다. 
  최근 6개 학년도 정기선거 간 각 단과대별로 학과(부) 학생회 후보자 성별비(남:여)도 조사했다. 해당 결과에 따르면 △경통대 △공대 △법대 △IT대에서는 남성 후보자 비율이 여성 후보자 비율보다 높았다. △경영대 △사회대 △인문대에서는 여성 후보자 비율이 남성 후보자 비율보다 높았다. 자연대에서는 남녀 후보자 비율이 같다. 단과대별 성별비는 △경영대: (5:7) △경통대: (13:11) △공대: (17:9) △법대: (8:7) △사회대: (9:19) △인문대: (43:74) △자연대: (1:1) △IT대: (49:27)로 집계됐다.

  경선 비율은 감소하는 추세
  지난 2019학년도 학생회 정기선거 대비 이번 2024학년도 학생회 정기선거 경선 비율은 약 2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개 학년도 정기선거 간 경선 비율은 △2019학년도: 30.00% △2020학년도: 13.80% △2021학년도: 4.54% △2022학년도: 8.51% △2023학년도: 6.38% △2024학년도: 4.16%로 파악됐다. 지난 2019학년도와 2020학년도 학생회 정기선거에서는 두 자릿수 대의 경선 비율이 나타났지만, 2021학년도 학생회 정기선거부터 4% 대로 감소했다. 이후 2024학년도 학생회 정기선거까지 한 자릿수 비율에 머물렀다. 전체 조사 표본 중 경선 비율이 가장 높은 단위는 △행정학부: 100% △총학생회: 50% △기독교학과: 50%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50% 순이다. 다만, 행정학부는 지난 2019학년도 학생회 정기선거 이후 이번 2024학년도 학생회 정기선거에 처음으로 후보자가 등장했다. 심지어 경선으로 진행돼 경선 횟수는 한 번이지만, 100%로 집계됐다.

  학과(부)별 후보자 학번 평균, 건축학부가 가장 높다
  최근 6개 학년도 정기선거 간 중감위를 포함한 중운위 단위의 후보자 평균 학번은 18.71학번, 학과(부) 후보자 평균 학번은 19.70학번으로 중감위를 포함한 중운위 단위 후보자 평균 학번보다 약 1학번 낮다. 
 
  최근 6개 학년도 정기선거 간 학과(부)별로 학생회 후보자 평균 학번이 가장 높은 과는 건축학부로 파악됐다. 건축학부의 후보자 평균 학번은 17.50학번으로  학과(부)별로 후보자 평균 학번인 19.70학번보다 2.20학번가량 차이가 났다. 이외의 평균 학번이 높은 학과(부)로는 △신소재학과: 18.07학번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18.16학번 △독어독문학과: 18.36학번 △기독교학과: 18.72학번 등 순이다. 기독교학과의 경우 평균 학번이 높은 원인으로 타 학과(부)에 비해 높은 입후보 조건이 지목됐다. 지난해 학생회장을 역임한 기독교학과 김선찬(기독교·18) 전 학생회장은 “기독교학과 회칙상 3학기 이상의 재학생만이 학생회장에 출마할 수 있다”며 “학과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 최소 2년 이상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학과 분위기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최근 6개 학년도 정기선거 간 학과(부)별로 후보자 평균 학번이 가장 낮은 곳은 행정학부다. 행정학부 후보자 평균 학번은 22.50학번으로 학과별 평균 학번보다 약 2.80학번 낮다. 이어 △국제법무학과: 21.60학번 △사회복지학부: 21.50학번 △컴퓨터학부: 21.27학번 △글로벌미디어학부: 20.85학번 등 순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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