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화) 발표된 대학알리미 ‘학생 규모별 강좌 수’ 공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본교 소규모 강좌 운영 비율은 20.8%로 서울 소재 대규모 사립대(이하 서울 소재 대학) 중 최하위권이다. 소규모 강좌 운영 비율은 20명 이하의 수강생을 가진 소규모 강좌 수를 전체 강좌 수로 나눈 비율이다. 서울 소재 대학은 재학생이 1만 명 이상인 서울의 사립대로, 올해 본교를 포함해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등 총 12개다.

  최근 3년간 본교의 소규모 강좌 운영 비율은 서울 소재 대학 중 두 번째로 낮다. 본교의 소규모 강좌 비율은 지난 △2021학년도: 22.35% △2022학년도: 23.37% △2023학년도: 20.80%로 서울 소재 대학 평균에 못 미친다. 서울 소재 대학의 평균은 지난 △2021학년도: 33.45% △2022학년도: 34.36% △2023학년도: 33.83%다.

  지난 2021학년도부터 2023학년도까지 소규모 강좌 운영 비율이 가장 낮은 서울 소재 대학은 중앙대로 드러났다. 중앙대의 소규모 강좌 운영 비율은 △2021학년도: 16.12% △2022학년도: 19.77% △2023학년도: 17.82%다. 반면, 소규모 강좌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한양대로 나타났다. 한양대의 소규모 강좌 운영 비율은 △2021학년도: 49.83% △2022학년도: 50.23% △2023학년도: 49.39%다.

  대학별로 소규모 강좌 운영 비율이 차이나는 원인은 △학과 입학 정원 △분반 개설 △폐강 기준 등 복합적이다. 본교 학사팀 오세원 팀장은 “입학 정원이 적은 소규모 학과(부)나 분반이 많고, 폐강 기준이 낮을수록 소규모 강좌 비율이 높다”고 전했다.

  소규모 강좌는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이지 않다. 소규모 강좌의 경우에도 다른 강좌와 동일하게 강의실 1개가 제공되며, 교수가 받는 강사료가 동일하다. 상대적으로 인원이 적지만, 다른 강좌와 같은 비용으로 강좌가 운영되는 것이다. 오 팀장은 “학생 수가 적을수록 쾌적하고 집중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겠으나, 공간의 한계 등 기타 제약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부분의 대학에서 소규모 강좌 운영 비율은 1학기 대비 2학기에 더 높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1학기 대비 2학기 재학생 수가 적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적은 재학생 수가 강좌별 학생 정원 수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본교의 1학기 소규모 강좌 비율은 지난 △2021학년도: 16.31% △2022학년도: 18.84% △2023학년도: 18.29%다. 2학기 비율은 지난 △2021학년도: 28.39% △2022학년도: 27.91% △2023학년도: 23.33%다. 오 팀장은 “9학기 등록자 및 조기 졸업생이 많이 나가기 때문에 모든 대학의 재학생이 1학기에 비해 2학기 때 줄어든다”며 “전체 학생이 줄어든 만큼 강좌별 학생 수도 줄어 소규모 강좌 수가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본교는 서울 소재 대학 중 ‘31~40명 강좌 비율’이 가장 높다. 본교의 비율은 지난 △2021학년도: 25.57% △2022학년도: 28.66% △2023학년도: 32.21%로 3년 연속 상승했다. 서울 소재 대학의 평균 비율은 △2021학년도: 14.36% △2022학년도: 13.91% △2023학년도: 14.8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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