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금) 제64대 총학생회가 당선됐다. 본교의 학생 사회를 이끌 학생회의 선출은 연례행사다.

  “학생 사회는 연속성을 가져야 한다.”

  1년의 임기가 끝날 때마다 총학생회(이하 총학)에서 하는 말이다. 제61대 총학은 “학생 사회라는 큰 배는 계속 전진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학생 사회가 배라면, 배를 항해하는 주체는 총학일 것이다.

  지난 2019년부터 올해에 이르기까지 5년간 학생 사회는 어떻게 이어져 왔는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일상을 뒤바꿨을 때, 학생 사회도 변화를 도모했다.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총학은 당선되고 성과를 거뒀다. 주요 결실은 어떤 노력 끝에 맺어졌는가. 그리고 아직 여물지 않은 노력은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 것인가. 본지는 학생 사회의 최전방에 있던 △2019학년도 제59대 총학 ‘당신과 함께 변화를 쏘다 슈팅스타’ 우제원(기독교·14) 총학생회장(이하 우) △2020학년도 제60대 총학 ‘너와 내가 그리는 숭실 SSU:케치’ 오종운(건축·15) 총학생회장(이하 오) △2021학년도 제61대 총학 ‘우리 함께 시작하는 숭실, SSU:TART’ 김채수(회계·18) 총학생회장(이하 김) △2022학년도 제62대 총학 ‘당신을 위해 한걸음 앞에 선’ 송제경(통계·18) 총학생회장(이하 송) △2023학년도 제63대 총학 ‘숭실에 우리를 더하다. PLUS:SU’ 박종훈(기계·18) 총학생회장(이하 박)을 만나 연속성을 물었다. 그리고 앞으로의 학생 사회를 이끌 2024학년도 제64대 총학 ‘함께 모여 빛나는 숭실 US:SUM’ 윤재영(글로벌미디어·18) 총학생회장(이하 윤)을 만나 방향성을 물었다.

  학생 사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우: 연대와 담론이다. 학생 사회는 학생들의 집합이다. 공동체 자체가 어떠한 담론을 시사한다고 생각한다.
  오: 학생 사회는 학생 사회다. 한 단어로 규정 지을 수 없다. 학생들이 이루고 있는 사회가 학생 사회 아닐까.
  김: 학생이 주체가 되는 연대체다. 학생이 모이면 문제에 선제 대응할 수 있다. 함께 후속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송: 정치와 비슷하다. 정부는 국민이 필요로 하는 것을 파악해 국민을 위한 체계를 잡는다. 이처럼 학생의 니즈를 실현하는 것이 학생회의 역할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학생과 학생회의 상호 작용이 학생 사회를 구성한다.
  박: 원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의 주인인 학생이 직접 움직이는 사회 조직이다. ‘퍼즐’이라고 표현해 봤다. 퍼즐은 흩어져 있을 땐 어떤 모습인지 뚜렷하지 않다. 학생 사회도 똑같다. 여기저기서 학생들이 모인다. 여러 가지 특성을 가진 학생 자치 기구가 있다. 모든 것이 모여 완성됐을 때 하나의 학생 사회가 만들어진다. 완성된 그 모습이 가장 멋있다.
  윤: 말 그대로 학생들끼리 이뤄진 사회다. 사회의 정의 자체가 개인이 모여 하나의 집단을 이뤄 살아가는 단체다. 대학 내에서 학생이 구성원으로 있는 것 자체가 현실 사회의 축소판이다. 사회의 미리 보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관심과 참여, 특히 참여가 중요하겠다.

  학생 사회는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나아가야 할까.
  우: 4년 동안 같은 공동체에 모이는 순간은 인생에서 드물다. 그런 순간에 타인과 연대하고 공동 담론을 형성하면 좋지 않을까. 인생 대다수의 시간은 파편화된 개인으로 살아가는 듯하다. 내 몸 하나 지키기도 어렵다. 대학에 다닐 때만큼은 남들과 생각을 나누고 공동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 최근에는 본교에 총장 관련 대자보가 붙은 것을 봤다. 이러한 학교의 이슈에 관해 담론을 형성해 보는 것은 어떨까.
  김: 협치와 소통이 중요하다. 학생회는 학생 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존재한다. 요새 타 대학을 보면 학생회가 당선되지 않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로 대체되는 곳이 많다. 학생회에 지지와 신뢰를 보내는 학생도 있겠지만, 불신을 갖는 학생도 많다. 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도 나타난다. 그래서 학생의 의견을 잘 듣고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다양한 구성원의 이야기를 들으며 협치를 이끌어야 한다. 학생회는 학생을 대표해 여러 가지 정책의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한다. 이곳에서 학생의 의견을 대표하려면 본인들끼리 성찰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송: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학생회의 역할은 학생을 위한 대학 생활을 구축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과의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학생들이 원하는 것과 필요로 하는 것을 파악해야 한다.
  박: 학생 사회는 학교의 주인으로서 주도적인 모습을 갖춰야 한다. 학생들이 직접 원하는 학교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힘이 필요하다. 그럴 때는 학생들이 흩어지지 말고 모두가 하나의 뜻을 외치며 힘을 합쳐야 한다.
  윤: 총장은 임기가 4년이고 교직원은 임기가 없다. 총학의 임기는 단 1년이다. 1년 내에 모든 것을 하긴 힘들다. 학생의 목소리가 반영된 사안이 1년 만에 끝나지 않고, 후대에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그게 연속성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제60대 총학에서 재수강 제도를 개편한 것이다. 연속성이 반영된 결과이지 않을까.

  학생 사회의 연속성을 위해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우: 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 학생회의 치명적인 문제는 임기가 1년이라는 것이다. 어떤 제도를 개선하는 데 1년이라는 시간은 굉장히 짧다. 위원회에 올리는 데만 몇 개월이 걸린다. 짧은 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인수인계 기간이 공식적으로 확보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해당 내용이 회칙에 반영됐다는 소식을 들으니 좋다.
  두 번째로는 앞으로 학생 사회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명확한 시각을 가져야 한다. 제59대 총학은 임기가 끝나기 직전에 ‘숭실 교육공동행동’에서 개선할 교육 제도에는 무엇이 있는지 요약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러면 다음 대가 이어받기 굉장히 편하다. 담론을 형성한 과제가 무엇인지 요약돼 있으니, 수행하기도 수월할 것이다. 이처럼 전대의 임기 마무리 방식도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슈팅스타’는 잘한 것으로 보인다. 슈팅스타 이후 3년 정도의 총학에서는 당시 공약을 상당 부분 참고한 티가 났다. 앞으로 어떤 제도를 개선할지,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오: 무조건 인수인계다. 총학은 1년 단위로 바뀌기에 인수인계가 중요하다. 총학생회장이 인수인계 자료를 다 날려 버리고 가거나 아예 인수인계를 해 주지 않은 상황이 있었다. 그래서 임기 당시 ‘인수인계해야 한다’는 문구 자체를 총학생회칙에 넣었다. 연속성을 가지려면 무조건 인수인계가 첫 번째다.
  두 번째는 그 연속성이 지켜지는지 학생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은 무언가 바뀌고 난 다음에만 생각하곤 한다. ‘작년까지 줄곧 진행된 것이 왜 올해는 없는지’ 등 능동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세 번째로 임기가 끝나 제3자가 돼도 후임 총학에게 연락이 온다면 거부하지 않고 도와줘야 한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인수인계다.
  김: 협동과 연대다. 투표도 중요하다. 물론 비대위로도 연속성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결국 학생의 평가가 드러나는 것은 본투표다. 본투표에서 전대 학생회가 학생 사회를 잘 이끌었는지에 관한 평가가 나타난다. 동시에 다음 연도 학생 사회가 잘 운영될지에 관한 기대도 드러난다. 학생 사회가 연속성을 가지기에 ‘더 잘할 것이다’며 투표에 참여할 수도 있고, ‘다음 대도 똑같을 것이다’며 투표하지 않을 수도 있다. 선거 기간에만 ‘잘하겠다’며 호소하면 학생들이 불신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신뢰와 일관성을 위해선 협동이 중요할 것이다. 학생 사회를 위해 신뢰 있게 활동하려면 분열되지 말아야 한다. 학생회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 자치 기구가 분열해서는 안 된다. 학생 자치 기구가 운영되다 보면 내부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때도 있다. 구성원 간 의견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맹목적으로 비난하거나 무시하면 안 된다. 서로 의견을 나누며 중재안을 찾아야 한다. 내부에서 분열하는 모습이 보이면 학생의 신뢰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송: △총장 △대통령 △국회의원의 임기는 4년 이상인데, 총학의 임기는 단 1년이다. 총학생회장으로서 몸담았지만 임기가 끝나니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었음을 많이 느낀다. 1년 동안 누군간 해야 하는 일을 했을 뿐이다. 학생을 위해 제도를 마련했다. 제도가 수립되지 않아도 최대한 두드렸다. 전대에서 두드려 놓은 것은 깨부수는 역할도 했다.
후대 총학의 행보는 관망하고 있다. 물어보는 것에만 답변하려고 한다. 전대가 후대를 간섭하면 후대의 방향성을 바꿔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오 총학생회장 말대로 더 많이 아는 만큼 알려 줘야 하는 것도 맞다. 다만, 후대 총학과 의사 단체의 방향성에 입김이 들어갈까 봐 조심스럽다. 그래서 질문에는 성심성의껏 답변하고 사석에서 자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상황이다. 물론 처음에 인수인계는 확실하게 했다.
  박: 책임감이 가장 중요하다. 임기가 끝나면 1년을 마무리하고 더 이상 개입하지 않는 시점이 온다. 그때도 미래의 학생 사회와 학교를 위해 꾸준히 소통하면서 끝까지 인수인계해야 한다. 책임감 있게 후대와 소통하는 모습이 필요할 것이다.
  윤: 학생 사회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다. 관심을 이끌어 내는 것도 중요하다. 학생들이 학생 사회에 관심을 가지기 위해선 학생회가 소통을 주도해야 한다. 공약을 이행해 유의미한 결과물도 내야 연속성이 생긴다. 이래야만 학생들이 총학의 역할과 필요성을 느끼고 관심을 갖게 된다. 그 자체가 후대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총학이 백지 상태부터 시작하면 학교 본부를 상대할 때 ‘계란으로 바위 깨기’다. 그래서 기존 총학, 학교 본부, 그리고 교직원의 상황은 어떤지 전대에서 잘 인수인계해야 한다. 매년 그려 온 하나의 지도를 미리 보는 것이 앞으로 그림을 그려 가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임기 중 가장 노력한 것은 무엇인가.
  우: 담론을 제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당선 이전, 선거 캠프를 꾸렸을 때도 가장 노력한 것이 양질의 공약 작성이다. 임기를 마칠 때도 담론 구체화에 노력을 기울였다.
오: 대외적인 것과 대내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다. 대외적으로는 본교 주체인 △교원 △직원 △학생 △동문 △이사 중 ‘학생’이 목소리를 낼 때, 모두가 그 목소리를 듣게끔 학생 권리를 올려놔야겠다고 생각했다. 임기 시작 당시, 학사 조교에 관해 해묵은 문제가 있었다. 굉장히 불거졌음에도 여태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당선되자마자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원과 교원을 만나 “올해 중앙운영위원회는 다르다”, “진짜 이번에 이거 해결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니 “어디 한번 그럼 와 보세요”라고 이야기하더라. 그만큼 학교 내에서 학생 사회가 존중받지 못하던 상황이다. 그래서 학생들의 발언이 존중받는 학생 사회를 만들고, 대등한 다섯 주체 중 하나로 인정받는 총학을 만들기 위해 대외적으로 노력했다.
  대내적으로 보면, 당시는 학생회가 학생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던 시기다. 본인도 일반 학우였을 때 학생회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았다. 하지만 학생회가 무언가를 하려면, 학생들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함께 나아가야 한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신뢰를 받기 위해 대내적으로 노력했다.
  김: 학생회 내부의 업무 역량 강화다. ‘놀기 위해 하는 학생회’를 싫어한다. 그래서 학생회를 시작한 사람이기도 하다. 간혹 일부 학생을 소외하거나 내부적으로만 친목하며 행사를 진행하는 학생회가 있다. 학생들에게 놀기만 하는 것처럼 보이는 학생회가 되면 안 된다. 그래서 업무적인 부분을 강화했다.
  외부적으로는 협치를 중시했다. 맹목적인 비판을 지양했다. 학교 본부와 어떤 논의가 있든 떼쓰지 않고 항상 논리를 가지고 설득했다. 학생의 대표로서 정당성을 잃지 않았다. 그래서 학생들의 목소리가 학교의 전반적인 의사 결정 과정에 투영되도록 위원회 마련을 요청했다. 또, ‘숭실비전 2030’ 등 본교 중장기적 발전 계획의 논의에 학생이 포함되도록 했다.
  송: 소통이다. 앞서 학생 사회를 ‘정치’라 표현했다. 또 다른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불씨’다. 학생들의 관심이 없으면 불씨는 꺼진다.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소통했다. 욕먹든 칭찬받든 총학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알리고자 했다. 매번 같은 질문이 들어와도, 비판적인 글이 들어와도 최대한 답변했다. 학생들이 총학에게 문의할 때 100% 답변해 준다는 신뢰를 보장하고자 했다.
  소통국도 신설했다. 소통국은 전반적인 소통 업무를 책임졌다. 인스타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기능을 이용한 ‘선 소리함’도 운영했다. 선 소리함을 이용한 소통은 학생과 총학뿐만 아니라 단과대와 학과(부) 학생회에게도 도움이 됐을 것이다. 학생들이 질문한 것을 보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선 소리함 답변의 준비 과정은 총학이 긴장을 놓지 않게끔 하는 원동력이기도 했다. 솔직히 말하면, 에브리타임 여론도 신경 쓴 바 있다. 그만큼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이야기가 이미 소통 창구로 들어온 내용이었을 때 정말 뿌듯했다. 에브리타임은 여론 수렴을 위해 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게시된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그러니 모인 여론을 수렴해 설문 조사를 진행하는 식으로 반영하는 것이 좋다.
  임기 동안 설문 조사도 많이 진행했다. 두 가지 목적이다. 하나는 학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얼마나 많은 학생이 총학 의견에 지지하는지 확인해 근거 자료로 이용하는 것이다.
  박: 학생 대표자의 의견을 하나로 합치하려는 노력이 많았다. 이번에도 총장 관련 공동 의견을 냈을 때 학생들의 대표 의견을 하나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논의가 있었다. 여기서 의견이 흩어지지 않고 하나로 모여 더 큰 힘을 발휘하도록 했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더라. 근거를 준비해 다른 대표자에게 전달해야 하고, 설득해야 하고, 의견이 다르더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확실한 근거를 준비하고 항상 모든 사람의 의견을 듣기 위해 노력했다. 열린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다.

  △법정부담금 인상 △교과과정 개선 △수강 제도 개선 △학점이월제 등 매 총학이 가져오는 공약이 있다. 이러한 공약은 왜 매년 언급되는가.
  오: 학생들이 계속 원했는데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아서겠다. 너무 명확하다. 학생들이 줄곧 원해 왔고, 그만큼 중요한 사안이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아 어떻게든 공약으로 지속된 것 아닐까.
  김: 학생들에게 정말 필요한 공약이다. 그럼에도 학교 측에서 문제의식에 공감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서 주지 않아 계속 들고 오는 것 아닐까. 현실적으로 실현이 어려운 공약이더라도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설령 비난받더라도, 마주할 용기를 갖고 임기 내에서 할 수 있는 데까지 부딪쳐야 한다. 계속 부딪치면서 자국과 흔적을 내다 보면 언젠간 뚫리지 않겠는가. 목소리를 계속 냈기에 ‘휴학생 계절학기’도 실현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송: 다른 대학에는 있지만, 본교에는 없는  제도가 많다. 본교 학생들이 박탈감을 느낄 만하다. 타 대학 학생들은 충분히 누리고 있는 최소한의 것부터 요청하는 것이다.
  박: 총학 차원에서 건들지 않으면, 실현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학과(부)나 단과대 학생회에서도 같이 노력할 순 있지만, 총학이 중심이 되는 공약이다. 시간이 흐르더라도 가장 중요하고, 학생들이 가장 원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법정부담금이나 학점 이월제 관련해서는 정상화의 범주에 들어가면 더 이상 공약으로 나타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교과과정이나 수강 제도 관련해서는 앞으로의 학생 사회에서도 꾸준히 신경 썼으면 좋겠다. 공약에 없더라도 학생의 학습권에 관한 피해는 꼭 방지해야 한다. 놓치지 말았으면 한다.
  윤: 그만큼 학생들이 필요로 하고 꼭 개선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학생의 권리가 지켜지기 위해선 이행돼야만 하는 공약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가져왔다. 학교 본부의 이해관계를 파악하고, 본질적인 문제를 찾아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전대에게 인수인계받아 실현하거나 후대에 집중적으로 인수인계한 공약이 있다면 무엇인가.
  우: 제주도 기행을 물려받은 것이 크다고 생각한다. 인수인계받을 때도 1년 전체의 과정을 전대가 잘 요약해 줬다.
  제60대 총학에 전달한 것은 재수강 제도다. 임기 내에 재수강 제도를 개선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 학교와 조금만 더 소통하면 개선할 수 있었다. 임기가 끝나 이루진 못했지만, 다음 대에서 꼭 해 달라고 부탁했다. 제60대 총학이 이를 알아채고 개선을 이뤄 내서 고맙다.
  오: 인수인계받은 것은 재수강이다. 재수강 제도는 지난 2015학년도 총학부터 개선하려고 노력한 것으로 안다. 그 내용이 꾸준히 축적됐다. 정책은 이미 다 수립돼 있었다. 그 기반 자료까지 인수인계받아 준비했다. 추가 자료가 필요하기보단 학교 본부의 의지가 중요한 시점이었다. 결국 통과시킬 수 있던 이유는 기존 모든 총학의 노력이 있었고,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줬기 때문이다.
  도서관 관련 협의는 99%까지 다 해 놨다. 제61대 총학에게 최종 결정만 남았다고 말했다. 추가적으로 공약에 얽매이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김: 도서관 리모델링. 제60대 총학의 도움이 정말 컸다. 덕분에 중앙도서관 2층을 좋게 리모델링할 수 있었다. 많이 존경하는 선배다.
  학교 본부 임원의 임기가 2년이라 제62대 총학과 겹친다. 탑-다운으로 누르는 방식이 아니라, 바텀-업으로 모든 직원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지 않으면 정책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다. 학생 정기 주차권도 거의 다 마련해 시행만 앞두고 인수인계했다. 처음 도입한 공약이 다음 대에서 바로 시행돼서 좋았다.
  송: 제61대 총학으로부터 정책을 전달받아 임기 내에 진행한 것은 학생 정기 주차권이다. 처음에 주차권을 30장 받았다. 주차 공간이 없다는 이유다. 이후 총학 정책국이 교내 주차장을 다 조사하고 설문 조사를 진행해 50장으로 늘렸다. 제61대 총학이 주차권 논의를 시작함으로써 올해 제63대 총학까지 잘 운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합동 공청회에서 제63대 총학의 공약이 제62대 총학의 공약과 41% 유사하다고 말하지 않았는가. 모두 후보자 시절부터 인수인계한 것이다. 모든 총학이 그런다. 특히 제63대 총학에게 군e-러닝과 휴학생 계절학기가 거의 완성됐다고 전했다. 바로 도입할 순 없으니, 잘 모니터링해서 진행해 달라고 이야기했다.
  박: 제62대 총학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특히 군e-러닝과 휴학생 계절학기가 떠오른다. 그 다음으로는 성취 기반 절대 평가 제도다. 또, 특별장학금이나 다전공 의무화를 막는 것에 있어서도 영향을 받았다. 군e-러닝은 전대의 제도를 보완해 만들었다.
  제64대 총학에게는 할 말이 많다. △법정부담금 △채플 △군e-러닝 △계절학기 △성취 기반 절대 평가 등 정말 많다. 모든 부분에서 인수인계할 것이다. 특히, 아직 완전히 이뤄 내지 못한 것들이 생각난다. 학점이월제와 휴학생 계절학기, 그리고 중앙도서관 24시간 개방을 중점적으로 말할 것이다. 도서관 관련해서는 결론적으로 한 3분의 1 정도밖에 이루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후대 총학이 우리와 일치하는 방향성의 공약을 가져와서 고맙다.
  윤: 제63대 총학은 중앙도서관 상시 24시간 개방을 목표했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긴 하다. 시험 기간에 개방되긴 했지만, 사실 ‘시험 기간’은 상대적이다. 모든 학생의 시험 기간을 정의할 수 없기에 방학을 제외한 학기 중에라도 학생들이 마음 편히 공부할 공간이 필요하다. 중앙도서관 옥상 개방을 포함한 학생들의 의견을 대변하겠다. 또한, 제60대 총학으로부터 총장 선출에 관한 인수인계를 빨리 받기도 했다.

  저조한 법인 재정, 수습은 학생이?

  매년 총학은 본교 법인의 법정부담금 부담률 인상 요구를 공약했다. 법정부담금은 학교 법인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다. 그러나 본교 법인은 법정부담금 전액을 부담할 여건이 되지 않아 본교가 교비로 대신 부담해 왔다. 교비에는 학생들의 등록금이 포함된다. 지난해 본교 법인의 법정부담금 기준액 약 72억 7천만 원 중 실제 부담한 금액은 8억 5천만 원으로, 11.7%의 부담률이 집계됐다. 이전 3년간 부담률은 △2019년: 14.9% △2020년: 14.2% △2021년: 6.7%로, 지난해 수도권 사립 대학의 평균 법정부담금 부담률 55.7%보다 현저히 낮다. 이처럼 매년 저조한 본교 법인의 법정부담금 부담률은 학생에게도 부담이 된다.
  우: 본교가 재정적으로 여유 있지 않다. 재정에 있어 기부가 중요 요소 중 하나인데, 다른 대학에 비해 약하다. 해결하기 어려운 문젠데, 강제할 수도 없다. 이런 법정부담금 부담률 인상에 결정적인 권한을 갖고 있는 것은 결국 이사회다. 학생 사회의 힘만으로는 이뤄 내기 어렵다. 문제를 꾸준히 알려 제기해야 한다. 그래야 언젠간 바뀔 것이다.
  오: 법정부담금 관련 문제가 많지만, 법인에게 법정부담금을 끌어올리라고 당장 요구할 수는 없다. 그래서 임기 당시 법정부담금 인상에 관한 3개년 목표치를 정해 놨다.
김: 감히 진단하자면, 본교의 가장 큰 문제는 열악한 법인 재정이라고 생각한다. 재정이 너무 약하다. 다른 대학의 법인을 보면, 재단이 빵빵하고 법정부담금을 그대로 낼 뿐만 아니라, 오히려 돈을 더 투입해 준다. 그래서 본교 법인 자체의 역량을 키우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법인 사무국과 만나 법인의 자체 재정 확보의 필요성을 논의하며 자체 사업을 제안했다. 총학이 아이디어를 내서 기념품 숍과 온라인 숍 만들기도 제안했다.
  송: 법정부담금 부담률을 인상하기 위해 임기 당시 법인에서 개업한 본교 기념품샵 활성화를 도왔다. 총학과 기념품샵이 협업해 붕어빵을 제공하며 홍보한 적도 있다. 본교 법정부담금 부담률은 현저히 낮다. 당시에는 기부금도 받지 않아 더 낮았다. 법인의 수익 사업이 악화되고 이전부터 문제시된 퇴촌 땅도 개선되지 않았다. 최저치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법인에서 책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파악했다. 그래서 수익 사업의 홍보를 도왔다.
  박: 계속 정상화의 범주에 올라오지 못했다. 앞으로의 재정 계획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달라고 강하게 요구하긴 했다. 계속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학생 사회를 위한 것이다. 법인과 동등한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학생 자치 기구는 사실상 총학이라고 생각한다. 총학에서 꾸준히 요구해야 한다.

  등록금 동결, 언제 녹을까 ‘발 동동’

  올해 15년째 학부 등록금이 동결했다. 매년 초 열리는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 회의의 결과다. 다만, 올해 4년제 대학 193개교 중 17곳이 학부 등록금을 인상했다. 내년 본교 학부 등록금은 어떻게 책정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 매년 학생회가 동결을 위해 많이 노력한다. 등심위 회의에 들어가기 전에 보는 서류만 수백 장이다. 등록금이 당연히 동결되는 것이 아니라, 매년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학생들이 알아 줬으면 한다.
  오: 매년 학교는 학령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등록금을 인상하고 싶어할 수밖에 없다. 결국 줄일 부분과 추가할 부분을 결정하는 것이 등심위다. 등심위에서 학교 본부와 같은 생각을 하려면 무조건 합리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합리적인 생각으로 학교 본부와 의견을 일치시켜, 얻어낼 부분은 얻고 원하는 부분은 줘야 한다. 당시 처음으로 ‘학생 복지 합의안’에 ‘총학도 학교가 요청한 사안에 적극적으로 임한다’는 내용이 적혔다. 그전까지 학생 복지 합의안에는 ‘학교가 학생에게 무언가를 제공한다’는 내용만 있었다. 처음으로 학교 본부와 소통하고 협의해야 한다는 항목을 추가했다. ‘합의’안이니까.
  김: 동결은 시대 흐름상 당연한 기조였다. 코로나19 상황과 당시 교육부의 기조에 따라 동결하는 분위기였다. 등심위 회의는 학생 위주의 예산 편성이 이뤄지게끔 협의하는 과정으로 이뤄졌다. 동결된 등록금이라는 하나의 파이 안에서 학생 복지 위주로 예산이 편성되도록 노력했다. 그리고 예산 편성이 얼마나 공정하게 이뤄지고 잘 집행되는지 주시했다. 등심위에 참여한 학생 위원끼리 매일 만나서 회의했다. 당시 중앙운영위원회도 함께 고생했다. 여러 도움으로 등심위에서 이익을 얻어 올 수 있지 않았을까.
송: 등록금 동결이 당연시된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무분별한 동결보다는 인하를 요구했다. 인하 요구 근거로 본교 학생의 장학금 수령액이 적다는 것을 제시했다. 장학금을 늘려 주지 않으면 등록금을 인하하는 것이 맞다는 것을 강조했다. 학교 본부는 등록금 인하가 어려운 상황이니, 특별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다.
  박: 학교 측에서 학부 등록금을 인상할 계획이 없었다. 대신 외국인 학부와 대학원생 등록금을 인상해야 했다. 올해 초 아직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고, 물가가 많이 오른 상태에서 학부생이 피해를 받지 않는 범위를 찾고 찾았다. 결국 어느 정도 합의를 봤다. 후대도 끝까지 학생들을 대변하면 좋겠다.
  윤: 등록금 인상은 학생들에게 직격탄이다. 매 학기 등록금을 내는 것 자체가 부담되는 학생들도 있다. 대부분의 학생은 등록금 동결을 원한다. 학생 대표자도 최대한 동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등록금 인상 자체가 학생의 돈으로 학교 운영비를 늘리겠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20대 학생들의 돈을 올릴 만큼 학교 재정이 잘 사용되고 있는지 먼저 봐야 할 것이다. 학부 등록금 인상을 논하기 전에, 현재 돈이 잘 쓰이고 있는지에 초점을 둬야 한다. 검토 후에도 문제가 없다면, 등록금 인상의 명시 근거를 확인해야 한다. 실제 올해 서울대 등록금이 인상되려다 동결했다. 서울대 총학이 명확한 근거의 제시를 요청했다. 이처럼 사전에 확인해야 할 것이 많다.

  매년 ‘불이행’ 학점 이월제, 내년은?

  학점 이월제는 수강 신청하고 남은 학점을 이후 학기로 이월할 수 있는 제도다. 매년 총학이 공약하는 제도지만, 올해까지 도입되지 않았다.
  우: 당시 학점 이월제를 시행하는 대학이 많이 없었다. 본교가 학교 행정을 선도적으로 펼치지 않기에 서울 주요권 대학이 어떤 스탠스를 취하는지가 중요하다.
  오: 시스템적으로 되지 않았다. 교내 부서에서 학점 이월제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됐다. 사실 후대에 인수인계할 당시, 90%는 준비된 상태였다. 학교 본부와 총학의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지 실현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김: 재정 상황 때문에 도입되지 않았다. 학점을 이월할 수 있으면, 계절학기나 추가 학기를 듣는 학생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본교 교비 회계가 등록금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문제가 또 시사된다.
  송: 무조건 하고 싶었던 정책이다. 학점 이월제에 관해서는 정보화팀 및 학사팀과 논의해야 한다. 세 단체가 일정을 맞추는 것부터 어려웠다. 또, 학점 이월제를 도입하는 것이 시스템적으로 어렵다.
  박: 결론적으로 올해 도입 실패다. 출범할 때부터 목소리를 크게 낸 공약인데, 유감이다. 계속 논의는 했다. 학사팀에게 제도의 명분은 확실히 피력했다. 실제 도입하기 위한 방안을 같이 탐구해 봤는데, 결국 시스템적인 부분이다. 자동화 시스템 구현이 현재로서는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교내 부서의 목표는 군e-러닝과 휴학생 계절학기기 때문이다. 후대에서도 학점 이월제를 가져왔다. 계속 목소리를 내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성이다. 직접 겪은 학교와의 합의와 논의 과정을 잘 전달해서 추후 도입하도록 인수인계하겠다.
  윤: 전대 총학에게 도입되지 않는 이유를 많이 물었다. 본교 학사팀도 필요성에 공감한다고는 한다. 다만, 학사팀 승인으로만은 실현되지 않는다. 정보화팀과도 협의해야 하고, 실제 시스템상에서 직접 구현해야 한다. 현재 본교 시스템 자체가 한 번에 바꾸기 어려운 것이기도 하다.
  학사팀에 들고 간 것은 본교 1학년 학생의 수강 신청 방식이다. 1년에 38학점을 딱 주고, 각 학기에 17·21이든 19·19든 20·18이든 학생이 원하는 대로 수강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학생들의 불만은 잔여 학점과 희망 과목의 학점이 애매하게 남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1년 38학점 제한으로 자유로운 수강을 제안했다. 사전 미팅 당시 학사팀에서는 처음 제안받은 방식이라고 말했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이미 1학년 대상으로는 구현되고 있는 시스템이기에 나머지 학년도 똑같이 진행하면 될 것이다. 따라서 ‘학점을 넘긴다’는 개념이 아닌, ‘정해진 학점 속에서 자유롭게 수강한다’는 방향으로 협의하고 있다.

  민주적인 총장 선출을 위해

  본교 총장의 임기는 4년이며, 중임할 수 있다. 지난 2021년 본교 제15대 장범식 총장이 취임한 이후 ‘총장 후보자 선출’이 내년으로 다가왔다.
  우: 당시 총장 선출 기간은 아니었기에 관련 담론이 활성화되지는 않았다. 다만, 교육공동행동 당시 총장 선출에 있어 학생의 권한을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오: 당시 가장 큰 성과는 학생이 투표권을 받았다는 것이다. 학생이 투표권을 가진 투표의 결과가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는 점은 아쉽다. 얻어 낸 학생 투표권을 오래 유지해 줬으면 좋겠다. 또, △학생 △직원 △교원이 잘 합의해 통일된 의견을 냈으면 좋겠다.
  송: 본교 총장은 법인 이사진이 결정한다. 법인 이사진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주변에서는 처음 있었던 일이다. 당시 총장 선출 방식에 관한 총학의 의견을 은연중에 피력했다. 총장 선출 시기의 총학생회장이 아니라 큰 힘이 실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윤: 합동 공청회 당시에도 학생 모두가 합의한 방식으로 총장이 선출돼야 한다고 발언했다. 3년 전 가장 큰 문제는 3주체에서 협의한 내용이 법인 사무국에 올라가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다. 교직원 수에 비해 학생의 수가 현저히 적기도 했다. 다른 구성원 비율에 맞춰 학생 대의원 수를 가져가는 것이 큰 목표다. 
  총장 선출은 민주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민주적이라는 것 자체가 독단적이지 않고 구성원 모두가 합의하는 방식이다. 총장 후보자를 고르는 과정에서도 △학생 △직원 △교수 3주체의 의견이 골고루 반영돼야 한다. 타 대학의 사례도 많이 참고할 것이다. 실제 숙명여대에서는 총장 직선제가 이미 시행됐다. 본교의 총장 선출 방식을 당장 바꿀 수는 없겠지만, 학교에서 학생이 가지는 권리가 얼마나 크고 중요한지 학교 본부와 법인에게 보이겠다.
  또 다른 목표는 총장 선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현재 총장의 임기 동안 총장이 학생들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일반 학생들도 느꼈을 것이다. 그래서 내년에 비공식적으로라도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총장 선거를 진행해 볼 생각이다. 학교의 다양한 정책에는 총장의 결정권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이번 총장의 임기 동안 학생들이 느낀 변화에는 무엇이 있었는지 정리해 보는 것도 내년 선출에 관심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숭대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