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과대 학생회, 평균 공약 이행률 90%

  2023학년도 한 해의 임기가 끝났다. 학생 대표자들의 임기가 종료된 시점에서 본지는 △인문대 △법대 △사회대 △경통대 △경영대 △공대 △자연대 △IT대 △동아리연합회 총 8개 단위의 공약 이행 최종 점검을 진행했다. 각 단과대 학생회·동아리연합회의 비교공약자료집을 토대로 공약 이행 여부를 살펴본 후 △이행 △부분 이행 △불이행으로 분류했다. 이때 공약 이행을 시도했지만, 완전히 이행하지 못한 공약은 부분 이행으로 표기했다. 최종 공약 점검을 통해 2023학년도 각 단과대 학생회·동아리연합회가 △이행한 공약 △부분 이행한 공약 △불이행한 공약 △임기 소감 등을 살펴 봤다.
 

제13대 경영대학 학생회 ‘Attract your Attention’

이상연(경영·21) 전 학생회장

  제13대 경영대학 학생회 ‘Attract your Attention’(이하 경영대)의 최종 공약 이행률은 80%다. 최종적으로 경영대는 15개 공약 중 12개 공약을 이행했다. 부분 이행한 공약은 1개, 불이행한 공약은 2개다. 

  숭덕경상관 내 추가 공부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공약은 이행됐나.
  정: 숭덕경상관은 경영대와 경통대 학우들이 같이 쓰는 공간이다 보니 학습 공간이 부족했다. 이런 이유로 시험 기간에 한해서 강의실 자체를 예약해 학우들의 공부 공간으로 사용하게 했다. 강의실 예약은 본교 관리팀을 통해 진행했다. 강의실 대여 제도가 개편된 2학기부터는 학생회 차원에서 사업을 진행하지 않았다.

  지역사회 자원봉사센터와 협업해 자체적인 농촌봉사활동(이하 농활)을 기획하겠다고 공약했다. 지역 연계 농활 지원은 어떻게 이행됐나.
  정: 지난 6월, 강원도 양구에 위치한 아스파라거스 농장에서 농활을 진행했다. 뜻이 맞는 지역과 연합해 농활을 진행했다. 농촌 일손을 돕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친목 프로그램을 준비해 참여 학우들의 유대감을 기를 수 있었다.

  가장 의미 있거나 보람을 느낀 공약이 있다면 무엇인가.
  정: 새내기 배움터를 진행한 것이 가장 의미 있는 것 같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전에 보고 받거나 준비된 정보 없이 스스로 준비해야 했다. 규모도 크게 진행하기에 타협할 부분도 많았다. 더욱 신경 쓰고 노력을 들여 준비했던 행사라 기억에 남는다.

  공약 이행 중 아쉬움이 컸던 공약이 있다면 무엇인가.
  정: 공모전 행사 공약이 가장 아쉽다. 당시 예산 등의 문제로 이행에 어려움이 있어 더욱 아쉬움이 크다. 자격증 지원도 큰 규모로 진행되는 행사 일정과 겹쳐 신경을 못 쓴 것 같다. 이런 부분이 아쉽다.

  한 해 동안 어떤 포부를 갖고 임기를 이어 갔는가.
  정: 학생들에게 가장 집중하자는 의미로 ‘Attention’이란 이름을 선정했다. Attention이란 이름답게 학생을 위한 학생회가 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제53대 경제통상대학 학생회 ‘당신과 마주 보며 걸어가는 우리의 봄’

서혜진(경제·21) 전 학생회장
서혜진(경제·21) 전 학생회장

  제53대 경제통상대학 학생회 ‘당신과 마주 보며 걸어가는 우리의 봄’(이하 경통대)의 최종 공약 이행률은 72%다. 최종적으로 경통대는 25개 공약 중 18개 공약을 이행했다. 부분 이행한 공약은 6개, 불이행한 공약은 1개다.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새내기 새로배움터 정상화를 공약했다. 어떻게 이행됐나.
  정: 새내기 배움터를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했다. 신입생을 포함한 학우들이 앞으로의 대학 생활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와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

  가장 의미 있거나 보람을 느낀 공약이 있다면 무엇인가.
  정: 경영대와의 연합해 진행한 봄 축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연합 봄 축제는 계획에 없던 공약이었지만, 경영대 학생회장과의 논의를 통해 숭덕경상관 사람들을 위한 봄 축제를 기획했다. 한 달이란 오랜 기간에 걸쳐 준비 했기에 의미가 있었고 보람찼다.

  공약 이행 중 아쉬움이 컸던 공약이 있다면 무엇인가.
  정: 경영대와 함께하는 학술 공모전이 아쉬웠다. 경영대와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데에 비해 학술적으로 접점이 없다고 생각해 숭덕경상관 사람들이 학술적으로 모여 팀플 하는, 그런 문화를 만들고 싶었다. 그러나 학술 주제를 선정하는 것과 교비를 사용하는 것이  쉽지 않아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경통대 학생만 참여하는 학술 공모전으로 진행했다. 처음부터 경영대와 같이 할 것을 생각하고 공약을 짰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은 공약이 됐다.

  한 해 동안 어떤 포부를 갖고 임기를 이어 갔는가.
  정: 우리 학생회의 이름은 ‘봄’이다. 따뜻하고 1년을 시작한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뜻깊었고 학우 옆에서 언제나 계속 지켜보며 1년을 시작한다는 의미도 담고 싶었기에 고심해서 지은 이름이다. 
  이 의미대로 1년 동안 누군가를 위해 일한다고 생각하니 책임감을 가져야겠다고 생각 했다. 내가 어떻게 기획하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실제로 행사에 드러나고, 이를 학우들이 느낀다고 생각하니 생각과 말 하나하나에 조심하며 1년 동안의 임기를 이어 나갔다.  
 

제55대 공과대학 학생회 ‘당신의 일상에 기쁨을 ON 다온’

주민서(신소재·19) 전 학생회장

  제55대 공과대학 학생회 ‘당신의 일상에 기쁨을 ON 다온’(이하 공대)의 최종 공약 이행률은 86.2%다. 최종적으로 공대는 29개 공약 중 25개 공약을 이행했다. 부분 이행한 공약은 없으며 불이행한 공약은 4개다. 

  제휴 사업 유지 및 확장을 공약했다. 기존보다 어떻게 더 늘리고 진행했는지 궁금하다.
  정: 우선 본교 주변 3곳은 작년과 동일하게 진행했다. 또한 교육분야에서 해커스 같은 업체를 선정해 영어 공부 및 토익을 준비하는 학우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도왔다. 공대 학우들이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 시력에 문제가 생기는 일이 많다. 따라서 안과와제휴해 시력 교정 수술을 보다 싼 가격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가장 의미 있거나 보람을 느낀 공약이 있다면 무엇인가.
  정: 새내기 배움터인 것 같다. 지난 2019년 이후 새내기 배움터를 정상화한 해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참여했었던 새내기 배움터 때의 기억을 되짚어보며 새내기 학우들이 뜻깊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정말 쉬지 않고 준비했다. 새내기 학우들도 충분히 만족했을 행사라고 생각하고 공대 학생회를 비롯해 6개의 공대 학과(부) 학생회에게도 가장 보람찬 행사 중 하나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공약 이행 중 아쉬움이 컸던 공약이 있다면 무엇인가.
  정: 해오름제다. 지난 2019년 이후 잊힌 해오름제를 부활시키고자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준비했다. 학생들의 큰 관심과 기대를 모았고 본인 또한 많이 기대했다. 그러나 짧은 시간 동안 폭우가 내리고 준비가 미숙해 행사를 이른 시간에 마무리해야만 했다. 준비한 본인도 아쉽게 생각한다. 해오름제에 참여한 공대 학우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전하고 싶다.

  한 해 동안 어떤 포부를 갖고 임기를 이어 갔는가.
  정: 우리 학생회 슬로건의 ‘의미는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드리고자 하는 다짐’이다.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행사가 사라지거나 비활성화된 것을 느꼈다. 행사들을 다시 부활 및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임기를 이어갔다.
 

제39대 법과대학 학생회 ‘함께해서 따뜻한 우리의, 온도’

이하정(국제법무·21) 전 부학생회장(좌), 김주영(국제법무·21) 전 학생회장(우)
이하정(국제법무·21) 전 부학생회장(좌), 김주영(국제법무·21) 전 학생회장(우)

  제39대 법과대학 학생회 ‘함께해서 따뜻한 우리의, 온도’(이하 법대)의 최종 공약 이행률은 100%다. 최종적으로 법대는 30개 공약 중 30개 공약 모두 이행했다. 

  생활법률 지원 서비스와 제2회 숭법 모의재판 경연대회는 전대 학생회가 세웠던 공약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정: 생활법률 지원 서비스에서는 예산 문제가 컸다. 다만, 동문회 임원진이 바뀌면서 예산 문제가 잘 해결됐다. 숭법 모의재판 경연대회는 전대 학생회 때 성황리에 잘 끝났기에 더 많은 지원과 함께 진행할 수 있었다.

   농촌 교육봉사와 농민 학생연대활동(이하 농활) 기획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해당 공약 간에 차이가 있다면 무엇인가.
  정: 두 공약을 합쳐서 경기도 연천에서 진행했다. 새벽부터 낮까지 일을 했고 오후에는 아이들과 모의재판을 했다. 또한 노인들에게 디지털 교육을 가르치는 시간도 가졌다. 다른 단과대에서 농활을 가면 보통 낮까지 일하고 점심 먹고 낮잠 자는 형식인데 이번 농활에 참여한 법대 학생들은 낮까지 일하고 아이들을 가르쳤다. 힘들지만 뜻 깊었던 행사다.

  공약 이행 중 아쉬움이 컸던 공약이 있다면 무엇인가.
  정: 연합 법률 세미나다. 세미나를 다른 연합 행사로 대체 이행해 아쉬움이 컸다. 법대 재학생 수가 적다 보니 학생회비가 적게 들어와 항상 예산이 적다. 외부 지원을 많이 받아야 하고 그만큼 외부 의견도 수렴해야 하는 상황이 많다. 일정 조율 및 내용까지 외부에서 개입이 들어오다 보니 번복되고 연기되는 일이 많았다. 사업이 이렇게 진행이 되는 것 자체가 미안했고 법대 학생들한테 참가비를 받아야 되는 부분이 아쉬웠다. 학생 참가비를 학생회비로 충당하는 단과대 학생회가 부러웠다.

  한 해 동안 어떤 포부를 갖고 임기를 이어 갔는가.
정: 학생회 이름은 ‘온도’로, ‘함께해서 따뜻한 우리의 온도’다. ‘냉정한 판단과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학우분의 온도에 맞추자’라는 나만의 슬로건이 있었다. 집행부의 슬로건은 아니긴 했지만 ‘사익보다 공익을 추구하자는 마음을 가지고 무조건 모든 공약을 다 집행하자’ 는 마음이 컸다.
 

제40대 동아리연합회 ‘당신의 한 걸음에 우리의 빛을 더하여 LET’S’

민영서(국제법무·20) 전 부회장(좌), 김지형(화학·18) 전 회장(우)
민영서(국제법무·20) 전 부회장(좌), 김지형(화학·18) 전 회장(우)

  제40대 동아리연합회 ‘당신의 한 걸음에 우리의 빛을 더하여 LET’S’(이하 동연)의 최종 공약 이행률은 100%다. 최종적으로 동연은 10개 공약 중 10개 공약을 모두 이행했다. 

  지난해3월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동아리 박람회가 개최됐다. 당시 동아리원의 반응은 어떠했나.
  정: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년간 오프라인 동아리 박람회가 이뤄지지 않았다. 따라서 오프라인 동아리 박람회를 처음 경험해 신기한 기분을 느꼈다고 하시는 분이 많았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성이 많이 떨어졌었는데 당시 사진만 봐도 많은 사람이 직접 모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래서인지 처음 참여해 본 학우들이 “이게 대학교 생활이지”라는 말을 많이 했던 것 같다.

  타 대학과 동아리연합회와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어떻게 진행됐는가.
  정: ‘타 대학 동아리연합회와의 교류 추진’은 지난해 11월 말에 일괄적으로 진행됐다. 해당 공약은 코로나19가 끝나고 동아리 활동이 활성화해야 하는 시점에서 타 대학에 있는 동아리와 서로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추진하게 됐다. 이를 진행하기 위해 먼저 서울에 소재한 대학의 동아리연합회에 제안서를 보냈다. 이에 응답해 준 곳은 △서울과기대 △성균관대 △덕성여대로 본교까지 포함하면 총 4개 학교의 동아리연합회가 해당 교류 사업에 함께했다. 교류 사업에 참여한 타 대학의 동아리연합회에는 어떤 동아리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각 대학의 동아리 목록을 서로 주고 받았다. 이후 중앙동아리 중에 교류를 희망하는 동아리의 신청을 받았다. 신청을 받은 뒤 교류하려는 동아리끼리 부류만 같다면 타 대학 동아리와 교류할 수 있도록 했다. 교류 활동을 신청해도 참여하는 것은 필수는 아니었기 때문에 동아리 대표자가 최종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각 동아리 대표자들한테만 교류를 위한 연락이 갈 수 있도록 조치했다.

  가장 의미 있거나 보람을 느낀 공약이 있다면 무엇인가.
  정: 하나하나가 다 중요하고 의미 있었다. 그중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되는 것은 동아리연합회 홈페이지 개설한 것이다. 본교 동아리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나 공간이 마땅치 않았는데 동아리연합회 홈페이지를 개설함으로써 본교 동아리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아직은 미흡하지만 앞으로 잘 발전해 가는 동아리연합회 홈페이지가 됐으면 좋겠다.

  공약 이행 중 아쉬움이 컸던 공약이 있다면 무엇인가.
  정: 모든 공약 이행에 있어서 비용적인 아쉬움이 매우 컸다. 한정된 예산으로 동아리를 지원해 줘야 하기 때문에 행사를 기획하고 유지 보수 하는 데에 있어서 한계가 컸다. 코로나19 이후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다면 기존에 고정된 학생회비와 교비로 운영하기 어렵다는 의미기도 하다.

  임기 중 가장 어려웠던 순간이 있다면 무엇인가.
  정: 봄 축제를 준비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 학교의 입찰이 매우 늦어졌기 때문에 기획사가 해야 할 일을 동연이 맡아서 진행했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회(동연)가 책임지지 않아야 한다는 학교 직원의 말과 다르게 학생회가 대부분의 문제를 떠안고 책임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다사다난한 일들이 많았기 때문에 봄 축제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본다.

  한 해 동안 어떤 포부를 갖고 임기를 이어 갔는가.
  정: ‘당신의 한 걸음에 우리의 빛을 더하여 제40대 동아리연합회 LET’S‘라는 슬로건에 맞게 동아리가 한 걸음 걸어 나아갈 때마다 그 길을 비추는 동아리연합회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제40대 사회대학 학생회 ‘당신의 곁에 따스한: 그루’

강하린(사회복지·21) 전 부학생회장(좌), 최은채(정치외교·21) 전 학생회장(우)
강하린(사회복지·21) 전 부학생회장(좌), 최은채(정치외교·21) 전 학생회장(우)

  제40대 사회대학 학생회 ‘당신의 곁에 따스한: 그루’(이하 사회대)의 최종 공약 이행률은 90%다. 최종적으로 사회대는 20개 공약 중 18개 공약을 이행했다. 부분 이행한 공약은 2개이며 불이행한 공약은 없다. 

  사회대 학과(부) 학생회를 대상으로 모의 회계 감사를 진행했다. 반응은 어떠했나.
  부: 중간에 한 번 체크를 하면서 빠졌던 자료들도 찾고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회대 학과(부) 학생회는 2학기에만 감사에 들어가다 보니 자료 준비가 힘들 수 있다. 이에 1학기 모의 회계감사 자료를 그대로 정기 감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자료를 보완하며 진행했다.

  가장 의미 있거나 보람을 느낀 공약이 있다면 무엇인가.
  정: 사과기행이다. 사과기행은 사회대 학생회의 전통적인 사업이면서 사회대라는 단과대의 특성을 살린 사업이다. 사과기행이라는 기존 포맷은 가져가되 학우들이 다양하게 참여하면서 유익함을 얻도록 하는 것이 우리 학생회가 추구한 사과기행의 목표였다.  특히 광주 역사 기행 마지막 날에 진행한 세미나에서 학우들이 매우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해 큰 보람을 느꼈다.

  공약 이행 중 아쉬움이 컸던 공약이 있다면 무엇인가.
  부: 스터디 지원 사업인 ‘Grow-up!’이 가장 아쉽다. 사회대 내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었지만 우수팀은 가려야했기에 스터디 후 보고서 제출을 필수로 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높지 않은 참여율과 여유로운 기간으로 인한 중도 이탈이 발생했고 해당 변수에 대한 보완 장치가 부족했던 점이 아쉽다.

  한 해 동안 어떤 포부를 갖고 임기를 이어 갔는가.
  정: 우선 ‘당신의 곁에 따스한 그루’라는 이름은 학우들의 곁을 지키고 나무처럼 무너지지 않는 든든한 학생회가 되겠다는 다짐을 담은 뜻이다.  학생 사회의 발전을 위해 다른 대표자들과 의논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연결된 학생 사회가 하나의 포부이자 다짐이었다. 
 

제16대 IT대학 학생회 ‘우리가 하나 되어 날리는 KITE’

전서희(전자정보·21) 전 부학생회장(좌), 이유준(전자정보·21) 전 학생회장(중앙), 정은재(글로벌미디어·21) 전 부학생회장(우)
전서희(전자정보·21) 전 부학생회장(좌), 이유준(전자정보·21) 전 학생회장(중앙), 정은재(글로벌미디어·21) 전 부학생회장(우)

  제16대 IT대학 학생회 ‘우리가 하나 되어 날리는 KITE’(이하 IT대)의 최종 공약 이행률은 100%다. 최종적으로 IT대는 19개 공약 중 19개 모두 이행했다. 

  수강신청 대응 TF팀 마련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총학생회의 수강신청 대응 TF팀이 있음에도 자체적으로 TF팀을 운영한 이유는 무엇인가.
  정: IT대 내부적으로 워낙 수강신청 관련 문제가 많아 총학생회에서 안고 가면 힘들 것 같아 따로 TF팀을 구성했다.

  가장 의미 있거나 보람을 느낀 공약이 있다면 무엇인가.
  정: 새내기 배움터가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3~4년 만에 다시 진행된 행사이기에 자료도 별로 없었다. 굉장히 적은 학생회 인원으로 모두 고생을 많이 했다. 학생회 선거 기간에 코로나로 잃어버린 4년을 되돌리고 2023년이라는 새로운 도화지를 다채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학우들에게 그것에 대해 보여드리는 첫 번째 발걸음이 새내기 배움터라고 생각했다.

  임기 중 가장 어려웠던 순간이 있다면 무엇인가.
  정: 행사를 준비할 때 예상 인원을 가늠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우리는 없어진 행사를 살리거나 기존과 다른 행사를 진행하는 데 주력을 다했다. 때문에 전년도의 상황을 참고하기가 어려웠다. 또, 코로나19 이후의 참여도나 물가 등을 예상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할 수 있다.

  한 해 동안 어떤 포부를 갖고 임기를 이어 갔는가.
  정: 제16대 IT대학 학생회 ‘우리가 하나 되어 날리는 KITE’의 ‘우리가 하나되어’라는 말은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가 하나가 된다는 의미랑 우리가 한마음이 된다는 즉 여럿이 하나가 되고 한 마음이 된다는 의미를 지녔다. 여기서 KITE, 연은 바람이 불면 더 높이 올라가는 것처럼 학우들이 꿈을 향해 높이 비상하실 때의 바람이 될 수 있는 학생회가 되겠다는 의미를 가졌다. 따라서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진행되지 않았던 행사를 살리고 내년, 내후년에는 행사가 더욱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했던 것 같다.


제54대 인문대학 학생회 ‘우리를 이어주는 人연’

강연주(문예창작·20) 전 학생회장(좌), 백승현(철학·21) 전 부학생회장(우)
강연주(문예창작·20) 전 학생회장(좌), 백승현(철학·21) 전 부학생회장(우)

  제54대 인문대학 학생회 ‘우리를 이어주는 人연’(이하 인문대)의 최종 공약 이행률은 100%다. 최종적으로 인문대는 25개 공약 중 25개 공약 모두 이행했다. 

  청소 미화 노동자 간담회를 통해 금연구역 상시 관리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기억에 남는 논의 과정이 있다면 무엇인가.
  부: 학기마다 1번씩 간담회를 가졌다. 사회대 학생회와 협업하는 사업이기에 각 학기마다 한 번씩 서로 부담하며 진행했다. 우선 1학기엔 지금까지 느꼈던 불편함에 대해 주로 논의했다. 해당 내용을 토대로 카드뉴스를 업로드 했고 이후 2학기에는 업로드 했음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결론적으로 가장 필요한 게 ‘제로 웨이스트’라고 판단했다. 이를 토대로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을 진행했다. 

  가장 의미 있거나 보람을 느낀 공약이 있다면 무엇인가.
  부: 해오름식이 가장 보람찼다. 지난해 해오름식 인문가요제에 인문대 소속 12개 학과(부)가 모두 참여했기 때문이다. 해오름식은 인문대에 대한 소속감과 학과(부) 간의 친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성공적인 행사였다고 생각한다.

  임기 중 가장 어려웠던 순간이 있다면 무엇인가.
  부: 인문대는 순수 학문을 탐구하는 단과대이기에 12개의 학과(부) 모두 각자의 개성이 굉장히 뚜렷하다고 볼 수 있다. 개성이 뚜렷한 12개의 학과(부)를 모두 아우르고 융합시키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일이 초반에는 굉장히 어렵게 느껴졌다. 그렇기에 12개 학과(부)가 모두 조화롭게 즐길 수 있게 많이 노력했다.

  한 해 동안 어떤 포부를 갖고 임기를 이어 갔는가.
  정: 슬로건은 우리를 이어주는 人연이다. 인문으로 우리의 인연을 잇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다라는 포부를 가지고 지난 1년간 12개 학과(부)의 조화와 인문대에 대한 소속감 증진을 위해 노력했다. 코로나19 동안 비대면으로 학우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함께 아쉬워한 기억이 있어 공동체 의식을 그리려 했다. 대면의 시기인 지난해에는 학우분들을 위해 직접 뛰어다니는 학생회로 인연을 이어왔다.
 

제39대 자연과학대학 학생회 ‘자연을 밝게 비출 : 보름’

복나연(화학·21) 전 학생회장(좌), 공수민(화학·21) 전 부학생회장(우)
복나연(화학·21) 전 학생회장(좌), 공수민(화학·21) 전 부학생회장(우)

  제39대 자연과학대학 학생회 ‘자연을 밝게 비출 : 보름’(이하 자연대)의 최종 공약 이행률은 92%다. 최종적으로 자연대는 25개 공약 중 23개 공약을 이행했다. 부분 이행한 공약은 없으며 불이행한 공약은 2개다. 

  수강 신청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겠다고 공약했다. 가이드라인 제작은 자연대 내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 것인가.
  정: 자연대 운영위원회가 하진 않았고 대표자인 본인이 혼자 들어가 진행했다. 가이드라인 제작은 △전공 △교양 △필수과목 신청 가이드라인에 대한 안내로 학기 초에 진행했다.

  가장 의미 있거나 보람을 느낀 공약이 있다면 무엇인가.
  부: ‘점자 활성화’가 가장 의미 있었다고 생각한다. 유튜브 영상을 통해 자판기에 점자가 없어 불편함을 겪는 사례를 봤다. 다양한 사람이 방문하는 베어드 홀이기에 이런 불편을 해결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1층, 2층에 있는 자판기에 점자를 설치해 편리함을 제공했다. 교양 수업이 많은 베어드 홀이기에 꽤나 많은 분이 점자 자판기를 이용했다. 실제 공약을 이행한 뒤 굉장히 뿌듯했다. 

  공약 이행 중 아쉬움이 컸던 공약이 있다면 무엇인가.
  정: 제휴 사업이 가장 아쉬웠던 공약이다. 사실 처음에 제휴를 생각했을 때 인근 상권에 있는 음식점만 생각하고 열심히 제휴를 맺었다. 그러나 고학년 학생이거나 통학하는 학생은 점심 말고는 학교 앞 상권에서 밥을 잘 안 먹기에 조금 더 다양한 업체와 제휴를 맺었으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온라인까지도 확대해 나갔다면 더 많은 학우들이 혜택을 보지 않았을까하는 면에서 아쉬움이 있다.

  한 해 동안 어떤 포부를 갖고 임기를 이어 갔는가.
  정: 보름달이 되기 위해 견뎌야하는 시간이 있는 것처럼, 우리는 그 보름달이 익어가는 시간을 학생회에서의 1년으로 생각했다. 보름달이 될 때까지 바라보는 게 아닌 학우들과 소통하며 보름으로 채워져 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자연대가 좀 더 다채롭고 다양한 행사를 구성해 학우들이 웃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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