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63대 총학생회 ‘숭실에 우리를 더하다 PLUS:SU(이하 총학)’가 당시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합의한 2023학년도 학생복지 합의안(이하 합의안) 중 대부분의 조항이 이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합의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특별장학금 편성 △학생자치활동 예산 편성 △교육프로그램 및 교육환경 개선 △중장기 발전계획 관련 총학 의견 수렴 △정보통신 환경 개선 △학교 법인과의 소통 △총장 간담회가 있다.

  지난해 특별장학금은 총 10억 원으로 편성됐으며 △주거비 △교통비 △근면 숭실 △가계 곤란 △성적 향상 5개 분야에서 지급됐다. 총학 박종훈(기계·18 졸) 전 총학생회장은 “1학기 근면 숭실 장학금은 설정한 수혜 기준이 높아 수혜 학생 수를 채우지 못했다”며 “2학기에는 그 기준을 완화해 시행했다”고 밝혔다. 수혜 학생 수 미달로 남은 근면숭실 장학금 잔여액은 2학기로 이월돼 교통비 장학금으로 투입해 추가 집행됐다. 

  학생자치활동 예산은 총 4억 6천만 원이 편성돼 △제주 기행 △축제 △토크콘서트 △간식 행사 등의 비용으로 집행됐다. 박 전 총학생회장은 “국고지원금을 받아 총 4억 8천만원을 사용할 수 있었다”며 “예산이 많이 투입되는 사업 등에 사용했고 이외에도 단과대 소모임, 동아리 지원금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했다”고 전했다. 

  본교와 총학은 학사제도와 교육 및 교과과정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논의 결과, △성취기반 절대평가 제도 도입 △휴학생 계절학기 △군e러닝 확대 등 여러 개선이 이뤄졌다.

  본교와 총학은 중장기 발전계획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총장 및 교무처장과 총학을 비롯한 중앙운영위원회가 정원조정, 다전공 의무화 등과 관련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박 전 총학생회장은 “여러 학사 협의체와 간담회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피력했고 학교 본부도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교내 정보통신 환경 개선에서도 성과가 나타났다. 지난해 교내 와이파이 기기 교체와 로밍시스템 구축 등 기기 변동에 1억 6,000만 원을 편성해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추가로 스마트 캠퍼스, 유세인트 환경 개선에도 인력이 투입돼 해당 사업을 진행했다. 

  총학과 총장의 간담회도 정기적으로 이뤄졌다. 총학은 △다전공 의무화 △대동제 안전 △예비군 수업권 결손 등 학사 제도를 비롯한 여러 주제로 총장과의 논의를 진행했다.

  학생자치 활동비 집행은 학교 본부와 단과대학 및 학과(부) 학생회가 논의할 것을 권장했으나, 시기 상의 문제로 이행하지 못했다. 박 전 총학생회장은 “예산 집행 전, 학생회와 학교와의 논의를 통해 가능한 교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조항이지만 학생회 선출 이전에 예산 운영 계획이 수립돼 시기적으로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전 총학생회장은 합의안 이행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합의안은 학교에 총학의 방향성을 설명하는 한 해의 계획이고 학교 본부와 논의를 할 때 합의안을 근거로 제시하기도 하는 선언적인 문서”라며 “개별 부서를 비롯해 학교 본부의 협조로 이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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