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 중앙감사위원회 ‘학생사회를 밝히는 하나의 빛, ‘한빛’’ 당선 인터뷰

중감위 이혜원(국제법무·22) 위원장(좌)과 백승연(AI융합·21) 부위원장(우)
중감위 이혜원(국제법무·22) 위원장(좌)과 백승연(AI융합·21) 부위원장(우)

  지난해 12월 당선된 제12대 중앙감사위원회(이하 중감위는) 지난 1월 학생회비 이월금 감사를 진행하며 임기를 시작했다. 그 후 중감위 이혜원(국제법무·22) 위원장과 백승연(AI융합·21) 부위원장은 기존 감사에서 더 나아가 감사시행세칙 통일을 위해 노력하며 학생 사회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 중감위는 ‘학생 사회를 밝히는 하나의 빛, 한빛’처럼 학생 사회를 빛으로 밝히기 위해 무엇을 준비했고 또 무엇을 해 나갈 계획일까.

  당선된 소감 한마디 부탁드린다.
  중감위 이혜원 위원장(이하 위): 학생들이 선출해 준 자리인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올해 우리 기조처럼 학생 사회를 밝히기 위해 열심히 다하는 중앙감사위원회가 되겠다고 약속드리고 싶다.
  중감위 백승연 부위원장(이하 부): 감사 자체는 쉽지는 않은 과정이다. 이 뜻깊은 일에 함께하게 돼서 좋은 마음을 가지고 1년 동안 열심히 일해 보도록 하겠다.

  중감위 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위: 전대 중감위 위원이자 제11대 법과대학 감사위원회 감사위원장으로 봉사하면서 자연스럽게 중앙감사위원장 자리를 목표하게 됐다.
  부: 중감위 자체에 들어온 지는 얼마 안 됐다. 지난해 2학기에 활동을 시작했다. 그전에는 학생회에서 감사와 관련된 일을 맡았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중감위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후에 전대 중감위원장님께서 추천해 주셔서 출마하게 됐다.

  학생 사회에 있어 중감위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가.
  위: 학생자치기구가 학우들의 회비를 잘 쓰고 있는지 감사하며 학우들에게 학생자치기구의 행사와 집행의 신뢰를 보장하는 것이역할이라고 본다. 중감위의 기조처럼 학생 사회를 밝히는 그 자체가 중감위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당선 이후 지금까지 어떤 일을 해왔는가.
  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2023학년도 학생자치기구를 대상으로 이월금 감사를 진행했다. 또 2024년 학생자치기구를 대상으로 회계 교육을 했다. 행사별 회계 교육 1회씩 총 4회에 걸쳐 진행했다. 중감위를 구성하기 위한 신입부원 모집과 카카오톡 플러스 채널을 통해 학생자치기구와 소통 및 답변 업무 등도 진행했다.

  감사시행세칙 통일을 공약했다. 감사시행세칙을 통일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이를 위한 노력이 있다면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린다.
  위: 감사시행세칙 통일을 공약한 이유는 단과대 감사시행세칙의 특별성이 모호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감사시행세칙 통일이 이뤄진다면 단과대 감사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는 중감위원들이 감사에 투입할 때 용이한 부분이 생기겠다는 마음으로 해당 공약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달 8일(목) 사회대 개정위원회를 개회했다. 사회대의 연 1회였던 감사 시행 횟수를 연 2회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또한 자연대도 같은 날에 개정위원회를 개회했다. 기존 정기감사 기간에 타 단과대 감사위원은 자연대 감사위원회로 파견이 불가했다. 이를 가능하도록 세칙을 개정했다. 단과대별 감사시행세칙의 존재 이유가 새로 생긴다면 통일을 보류할 수 있겠다. 다만 감사시행세칙을 내용상 상이한 내용이 없도록 하나로 통일시켜 하나의 단과대 감사시행세칙을 후대에 넘겨주면 좋지 않을까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전대에 이루어지지 않았던 감사시행세칙 통일이 이번 대에 추진되고 있다. 
  위: 지난해는 과도기였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가 끝나가며 다시 오프라인 행사가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오프라인 행사가 재개됨에 따라 감사에 대해 인수인계 받지 못하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감사시행세칙 개정은 주로 1월에서 2월에 많이 진행된다. 당시 예상하기로 학생회에서 연 2회 감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이에 사회랑 IT대에서 이뤄진 학과(부) 학생회 감사 징계 수위가 다른 단과대보다 조금 높은 편이었다. 사회대와 IT대는 시기적으로 11월 한 번 감사를 진행했다. 다만 새내기 배움터와 MT처럼 굵직한 행사는 1월부터 3월에 있다. 이렇다 보니 많은 시간이 지난 상태에서 감사를 진행하게 되고 합리적인 감사를 준비하는 데 어려워지게 된다고 본다. 그런 부분에 대해 많이 말씀을 드렸다. 작년 사례를 통해서 연 2회 감사를 하는 것이 학생회비 운영에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덕분에 사회대 운영위원회에서도 협의 하에 연 2회를 시행하는 것으로 협조했다.

  중감위의 인력 문제가 지속적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중감위 인력부족 문제의 원인은 무엇인지, 해결 방안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위: 중감위는 세칙상으로 2학기 이상 학우들만 활동 가능한 기구다. 그러다 보니 신입생들의 중감위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단과대별 3명으로 둔다는 제한된 세칙으로 인해 충분한 인력을 뽑는데도 어려움이 있다.
  단과대 학생회 감사 자료의 분량은 상당히 많다. 해당 감사 자료를 여러 명이 검토하면은 더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고 오류도 적어진다. 하지만 세칙에 따르면 구성할 수 있는 감사인원 자체에 제한을 두고 있다. 5월에 이뤄지는 상반기 중앙감사와 7월에 이뤄지는 상반기 정기감사는 괜찮지만, 11월에는 하반기 △중앙감사 △정기감사 △중앙 선거를 같이 진행한다. 11월에는 두 개의 감사와 선거를 같이 하기에 인력 운용에 어려움이 있다. 지난해 하반기 정기감사 당시 IT대 감사시행세칙상 중감위가 5명을 차출해 보내야 했다. 하지만 인원이 없어 5명을 차출하기가 어려웠고 감사가 비효율적으로 진행됐다. 세칙상 인력이 제한된 것도 있지만 중감위의 존재 여부조차 모르는 학우들이 있다. 그래서 학우들이 중감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인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근본적인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재 본교 감사시행세칙을 개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감사시행세칙을 개정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위: 해마다 학생 사회의 구성원은 변한다. 학생 대표자도 마찬가지다. 이런 특성 때문에 각 대표자가 중점을 두는 가치에 따라 전에 있던 감사시행세칙을 개선하거나 고쳐야 할 점이 보이는 것 같다. 개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세칙 개정을 통해서 더 나은 학생 사회에 이바지하는 것이 개정을 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오는 25일(월) 본교 감사시행세칙 개정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세부 사안에 대해서는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와 중감위가 서로 협의하고 있다. 개정위원회로만 끝나는 것은 아니다. 해당 개정안을 전학대회에서 인준 받아야 최종적으로 개정이 이뤄진다. 아직 무슨 내용이 개정될지 말하는 것은 조심스럽다. 하지만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은 아무래도 인력 문제에 대한 것이다. 총학생회장에게도 지난 1월과 지난달에 걸쳐 지속적으로 의견을 나눈 바 있고 세칙 개정을 통해 인력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

  학생회비 감사라는 권한은 학생회를 견제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올바른 견제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위: 약 1만 3,000명의 학우들이 믿고 뽑아 주셨다. 뽑아 준 덕분에 감사시행세칙상의 권한 지위를 함께 부여 받았다. 중감위의 첫번째 목적은 세칙상 학생자치기구가 사업을 집행할 때 신뢰를 쌓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학생회비가 투명하게 집행됐는지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이 중감위가 하는 일이다. 학생자치기구에 대한 학우들의 신뢰를 증진하고 학우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중감위가 존재하는 이유이자 목적이다. 학우들의 신뢰를 증진하고 학생들의 권리 보호를 위한 견제가 중감위가 추구하는 올바른 견제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숭대시보 독자들에게 자유롭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위: 학생 사회를 위해서 두 손 두 발 걷고 나서서 일하는 학생자치기구가 있다면 중감위는 그 뒤에서 학생자치기구들이 남긴 발자국이 정말 학우들을 위한 것이었는지, 그 과정에 있어서 불공정함 혹은 불합리한 집행이 있지는 않았는지 확인한다. 이런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학우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견제가 필요하다. 
  부: 올해 교내 여러 학생 기구에서 감사 자체에 관심을 크게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기구에 속한 사람도 결국 다 학우들이다. 중감위 또한 일반 학우들로 구성된 것을 생각하면 같이 이야기하고 협의하는 과정들이 계속 이어져 나갔으면 좋겠다. 

저작권자 © 숭대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