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6일(화) 본교 중앙도서관 홈페이지 및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대폭 개편됐다. 이번 개편은 △사용성 개선 △맞춤형 도서 추천 서비스 신설 △이용자의 참여 및 소통 강화에 중점을 뒀다. 본교 학술정보운영팀 최형진 팀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약 3개월 동안 개편이 진행됐다”며 “이번 개편은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이용자의 다양한 정보 요구와 정보 활용 환경의 변화를 고려해 이뤄졌다”고 전했다.

  우선 도서관 홈페이지와 앱 사용성 개선을 위해 ‘웹·모바일 환경 통합’이 이뤄졌다. 기존에는 사용 환경에 따라 홈페이지 및 앱에서 이용 가능한 서비스 차이가 존재했다. 홈페이지에서는 열람실 좌석 예약이 불가했고 앱에서는 희망 도서 신청 및 전자 자원 활용 등이 어려웠다. 개편 후 사용 환경에 관계없이 모든 기능을 똑같이 활용할 수 있게 됐다. ‘UI/UX 개선’을 통해 편의성 또한 향상됐다. 홈페이지와 앱 전면에 학생들의 이용이 많은 ‘전자책’과 ‘매거진’을 배치했다. 도서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 페이지도 개설됐다. 도서 대출 및 도서관 이용 현황 페이지도 개선돼 관련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홈페이지가 완전히 영문으로 번역됨에 따라 외국인 및 유학생의 접근성도 향상됐다.

  맞춤형 도서 추천 서비스는 이용자의 △검색 키워드 △상세 조회 내역 △대출 이력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도서를 추천한다. 이를 위해 ‘학과별 베스트 대출’과 ‘사서 Pick’ 서비스가 신설됐다. 학과별 베스트 대출은 도서 대출 데이터를 분석해 학과별로 가장 많이 대출된 도서 50개를 보여준다. 사서 Pick은 사서가 특정 주제 및 분야의 추천 도서 목록을 구성해 제공하는 기능이다. 추후 사용자의 학년과 신분에 맞는 추천 도서 목록을 보여주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최 팀원은 “유튜브, SNS와 같은 대형 포털, OTT 서비스에서 볼 수 있는 추천 서비스처럼 도서관도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용자 참여와 소통 강화를 위한 이용자 참여형 플랫폼도 기획됐다. 이용자 참여형 플랫폼은 이용자가 콘텐츠의 생산자이자 소비자가 되는 곳을 뜻한다. 이에 따라 ‘우리들 Pick’ 및 ‘도서관 웹진 서비스’가 추가됐다. 우리들 Pick은 사용자가 직접 추천 도서를 구성해 다른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기능이다. 온라인으로 관심 도서를 보관함에 담고 도서관 측에 보관함 공개를 신청해 승인 받으면 이용자의 관심 도서가 다른 사용자들에게 노출된다. 자신의 관심사를 다른 이용자에게도 추천할 수 있게 된다. 도서관 웹진 서비스는 △신착도서 △인기도서 △도서관 행사 등 다양한 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또한 AI 및 데이터 활용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DATA Oasis’와 ‘DA IT SSU’ 서비스가 신설됐다. DATA Oasis는 국내외의 데이터 소스를 소개하고 활용법을 안내해 주는 플랫폼으로 사용자의 정보 활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서비스다. DA IT SSU  통해 △Data △AI △IT와 관련된 이슈와 공모전 소식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최 팀원은 “요즘은 전공에 상관없이 데이터 활용 능력이 기본 소양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공공데이터 포털 및 AI 허브 등의 활용 방법을 제공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아 신설했다”고 전했다.

  개편 이후 본교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학생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신설된 서비스와 데이터 활용 기능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데이터가 축적돼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본교는 도서관 서비스의 지속적인 관리와 적극적인 홍보로 학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갈 전망이다. 최 팀원은 “아직 홈페이지를 오픈한 지 얼마되지 않아 계속해서 안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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