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금) 제64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김서연(건축·21) 전 부총학생회장이 사퇴했다.

  총학은 지난 8일(금) 총학 공식 SNS에 김 전 부총학생회장의 사퇴서를 게재했다. 김 전 부총학생회장은 사퇴문을 통해 ‘불가피한 개인적 사유로 부총학생회장직을 사퇴하게 됐다’며 ‘2월부터 부총학생회장 자리를 지키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퇴 의사를 밝히게 됐다’고 전했다.

  총학 윤재영(글로벌미디어·18) 총학생회장은 김 전 부총학생회장의 사퇴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윤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장으로서 함께 선거에 나온 부총학생회장과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부총학생회장은 건강 등 여러 개인적인 문제로 업무를 이어가는 것을 많이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윤 총학생회장은 “김 전 부총학생회장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이나 발언은 삼가달라”고 말했다.

  본교 총학생회칙에 따르면 총학생회장은 본회 모든 기구 임원의 사퇴 접수를 담당하고 있다. 윤 총학생회장은 “사퇴를 바로 수리하기보다 부총학생회장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을 모색했다”며 “결과적으로 힘들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윤 총학생회장은 새로운 부총학생회장 선임 의사를 밝혔다. 총학생회장의 부재 시 부총학생회장이 총학생회장의 권한을 대행할 수 있다는 중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윤 총학생회장은 “당장 총학생회 구성원들이 부총학생회장의 공백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열심히 해주고 있으나 본인이 부재했을 때 본인의 일을 대행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부총학생회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장이 부재할 때 총학생회장의 권한을 위임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본인과 합리적인 판단을 가장 비슷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을 선임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부총학생회장이 궐위되면 본교 총학생회칙에 따라 중앙운영위원회의 추천과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인준을 받은 1인을 총학생회장이 신임 부총학생회장으로 임명할 수 있다. 

  1차 전학대회는 오는 4월 초로 예정됐다. 윤 총학생회장은 “본인을 대리할 수 있는 학생 그리고 학생 대표자가 믿을 만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선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윤 총학생회장은 “부총학생회장의 사퇴는 책임질 수 없는 자리를 유지하는 것보다 학생 사회를 위해 판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의견을 존중해 신임 부총학생회장과  학생 사회를 잘 이어갈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나아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총학생회장의 사퇴건은 과거에도 있었다. 지난 2019년 10월과 지난 2022년 1월에 각 59대, 62대 총학생회 부총학생회장이 사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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