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에 1박 2일로 강릉 여행을 갔다 왔다. 본가와 학교 모두 서울인 입장에선 강릉 여행을 갈 일이 많다. △자동차 △고속버스 △KTX 등 여러 교통수단을 이용해 갈 수 있고 모두 3시간 내외 소요된다.

  독자 중에도 강릉 여행을 가 본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강릉에는 △중앙시장 △안목해변 강릉카페거리 △정동진 등 유명한 여행지가 많다. 자동차가 있는 상태에선 모두 즐길 수 있지만, 버스나 도보만 이용할 수 있는 입장에선 쉽지 않다.

  그래서 필자같이 차량이 없고 단기로 여행 가는 독자를 위해 딱 두 가지만 추천하겠다. 하나는 중앙시장 염통꼬치다. 염통꼬치를 알리기 위해 이 글을 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강릉 중앙시장은 대부분의 여행객이 들르는 필수 코스다. 대표 음식은? 닭강정이다. 이 외에도 △육쪽마늘빵 △오징어순대 △중화짬뽕빵 △어묵고로케 △김치삼겹말이 △아이스크림 호떡 등이 있다. 다 맛있다. 그렇지만 염통꼬치는 전설이다. 닭꼬치도 같이 파는 곳이다. 둘 다 맛있지만 염통꼬치는 꼭 먹어야 한다. 강릉에 간다면 필수로 먹길 바란다. 광고는 절대 아니다. 공익을 위한 정보 공개다.

  나머지 하나는 액티비티 활동이다. 필자가 간 곳은 두 군데다. 하나는 강문해변 인근 호텔 건물에 있는 ‘런*맨’이다. 미션을 수행하며 노는 것인데 중간 수준을 골랐는데도 어려웠다. 온몸을 이용해 돌파하는 미션도 있고 머리를 써야 하는 문제도 있다. 다른 한 곳도 강문해변 쪽에 있다. 상호는 ‘원*스*이’다. 이쪽은 미션보다는 실내 스포츠에 가깝다. △스카이 워크 △짚라인 △암벽 등반 등이 있다. 생각보다 무섭다. 그래서 재미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플라잉 드롭’이다. 미끄럼틀이 루트(√) 모양이다. 체감상 수직으로 떨어지는데 마지막에는 꺾이는 형태다. 사람이 날게 된다. 헬멧을 제외한 안전 기구 없이 맨몸으로 날아 본 것은 처음이다. 두 곳 모두 기대 없이 갔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냈기에 추천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기억해야 할 것은 염통꼬치다. 강릉에 가면 염통꼬치를 먹어 손해 보는 일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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