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가 시작되었다. 정신없는 신입생들을 위해 선배들이 자주 했던 실수들을 정리해 보았다. 쓰라린 경험을 바탕으로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전해주는 이야기들을 잘 새겨듣고 앞으로 대학생활에 이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우리 선배들의 마음.
대학생활 실수! 피할 수 있다면 피하라!!



1. 학생증 : 도서관 출입이 안돼요 ~


대학생의 필수품인 학생증(스마트카드) 발급은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새내기 배움터에 모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리 신청 접수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학기 초에 이 스마트카드의 중요성을 망각하고 나 몰라라 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때 가장 난감해 지는 것은 바로 도서관 출입! 유익하고 알찬 대학생활의 첫 스타트이자 과제를 훌륭히 수행할 수 있는 도서관 출입이 저지당하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학교 학생이라면 학생증 발급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2. 채플 : 헉, 왜 fail이지?


꼭 들어야 한다던 채플. 보통의 수업을 생각하며 지각을 생각했다간 큰 오산이다. 채플은 단 5분의 지각도 용납지 않으므로 시간을 엄수해야 한다. 또한 자기 자리를 언제나 기억해두고 있을 것. 실수로라도 남의 자리에 앉았다간 바로 결석처리다. 종종 2층의 첫 줄에 느긋이 앉아 있다 낭패를 보는 학생들도 있다. 2층 첫줄은 모두 공석임을 잊지 말자. 출석을 확인한 후 문제가 있을시 교목실을 찾아가면 된다. 마지막, 채플 출석일수 계산. 채플은 2/3를 출석하면 패스다. 잘못 계산했다간 fail이 뜨는 것은 시간문제요, 보강채플을 듣는 수가 생긴다.


3. 섬김의 리더십 : 방학에도 할 수 있다고?


우리학교 학생생활처 봉사장학과에서 지정한 기관에서 봉사활동 32시간(특강 2시간, 소양교육 2시간, 총 평가 2시간, 현장봉사 26시간)을 이수해야 1학점 Pass처리 되며 졸업이 가능한 섬김의 리더십 과목이 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학기 중 이수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방학 중 다음 학기(2-1학기 까지 한함)로 이수시기를 변경할 수 있다. 학기 중 시간의 제약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돼서 아예 과목 수강신청조차 하지 않은 학생들이 발생되기 마련인데, 방학을 이용하여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구제 제도도 마련되어 있으니 꼭 참고하여 1학점 때문에 졸업을 못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4. 학점계산 : 내가 계산한 평점이랑 성적이 다른데?


학기 말이 되면 자신이 계산한 평점과 학교 학사시스템에 공지된 자신의 성적이 일치 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되곤 한다. 그 이유는 바로 열람학점과 증명학점의 차이 때문이거나 평점을 잘못 계산한 것이다. 열람학점은 Fail과 F 학점 모두 계산되지만 증명학점은 제외된다. 평점을 계산하는 방법은(성적×학점)÷총학점으로 A+,A°,A-(각각 4.5, 4.3, 4.0) B+,B°,B-(각각 3.5, 3.3, 3,0) C+,C°,C-(각각 2.5, 2.3, 2.0) D+은 1.5, F 0점이다.


5. 학사일정 : 방학은 언제 하는 거지?


우리학교 홈페이지에는 2008년 한해에 걸친 학사 일정이 공고되어 있다. 중간?기말 고사의 경우 교수재량으로 실시되니 일정이 유동적이다. 특히 방학 같은 경우는 학사 일정에 맞춰 ‘방학 시작!’ 하면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해당 학과(부) 수업이 언제 종강하느냐에 달려있다.

6. 학점관리 : 장학금은 15학점 이후부터.


1년에 최대 들을 수 있는 학점은 37학점! 여기에 직전학기 학점이 4.0이 넘는 학생들을 다음 학기에 3학점을 추가로 들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단, 1학년은 지난 1년(2개 학기)간 성적을 통산하여 2학년 1학기부터 적용한다.


한 학기에 들을 수 있는 최대학점은 20학점까지 이며 최소 12학점 이상은 필수로 수강신청을 해야 한다. 처음 신입생이 되어서 가장 머리가 복잡해지는 부분이 바로 이 학점이다! 도대체 얼마나 들어야 하며 어떻게 들어야 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 분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대학 요람이라는 것이 주어졌다. 대학요람을 보고 1학년 때부터 과 특성에 맞게 교양과 계열기초, 전공과 일반선택에 관한 최저 학점 등이 제시되어 있으니 신입생이라면 이 대학요람을 꼭 한번 훑어보고 4년 동안의 학과과정의 계획을 세워보는 기회를 가져봐야 한다.


특히 입학하여 장학금이라는 멋진 계획을 노리는 학생들은 한 학기에 15학점 이상은 필히 들어야 한다는 것을 염두 해 둘 것.



7. 교재 : 이 교재론 수업을 안 한데요, 흑흑.
아직 학교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1학년들은 학기 초 강의계획서나 서점에 명시돼 있는 교재를 전부 구입하곤 한다. 하지만 교수님에 따라, 수업에 따라 교재를 쓸 때도 있고 안 쓸 때도 있다는 것! 첫 시간에 출석해 확인한 후 구입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8. 도서관만 믿고 갔더니 모두 대출 중...


수업과 관련된 지정도서 혹은 참고도서가 도서관에 있다고 하여 전혀 책 살 생각도 없이 어영부영 보내다가는 낭패! 이미 발 빠른 학생이 대출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수업과 관련된 지정도서 혹은 참고도서가 도서관에 있다고 하여 전혀 책 살 생각도 없이 어영부영 보내다가는 낭패! 이미 발 빠른 학생이 대출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신입생, 하면 안 되는 실수 있다.


1. 대출 : 교수님은 모든 걸 알고 있다.


TV에서 보여주던 자유분방한 대학생들의 모습, 대출이란 이름으로 수업 대신 친구들과 선배들과 옹기종기 모여 본분을 잊고 놀러 다니던 모습을 생각해선 안 된다. 왜냐하면 교수님들은 모든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대출을 한 두 번 하다가 대출의 묘미(?)를 일찌감치 깨달은 학생들은 대출을 아무런 죄책감 없이 하게 되는데 그렇게 하다가는 재수강을 면치 못할 수도 있다. 아무리 시험 기간에 벼락치기로 공부한다고 해서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귀담아 들었던 학생들과는 점수 차이도 날뿐더러 한 두 번 얼굴을 보다보면 교수님들도 기억해 뒀다가 불이익을 줄 수 있기 때문.



2. 재수강에 민감해 질 것 : 재수강 횟수 제한

학점은 A,B,C,D로 이루어져 있고 C부터는 모두 재수강의 갈림길에 놓이게 된다. 물론 재수강을 안 해도 되지만 학점에 C나 D점대가 있게 되면 성적이 좋을 리가 만무하다. 그럴 때 쓰는 것이 바로 재수강! 그러나 2007학년도부터 재수강 횟수에 제한을 두고 있다. 한 학기에 2과목까지(계절학기 제외)만 가능하며, 졸업시까지 8과목(계절학기 포함)은 초과할 수 없다. -대학요람 제19조(재수강)



3. 학고 : 학고3회시 제적입니다.


학고란 한 학기당 성적이 평점 1.5를 넘지 못하는 학생들에 한해 받는 가혹한 처사이다. 평점 1.5는 평균 D학점을 뜻하는 것이리라. 특히 1학년이라면 더욱 빠지기 쉬운 늪이다. 더군다나 학사 경고를 받으면 다음 학기 때 들을 수 있는 최저학점이 다른 학생들보다 현저히 낮아 그 불이익은 2배로 늘어나게 된다. 결국 재수강의 덫으로 빠져드는 무서운 단어 학사경고! 위에서 언급했듯이 ‘재수강’이라는 구원의 길은 좁다. 이런 학사경고 3번이면 학교에서는 ‘제적’생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더 이상 ‘학생’이라 부르지 않을 것이다.

4. 사유서와 유고결석계 : 요즘 사유서 너무 들고 와서 인정을 못해주겠네.


학기 중 불가피하게 수업을 빠져야 할 경우가 생기게 된다면? 이럴 때를 대비해서 학과마다 사유서와 유고결석계를 비치하여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체육대회 시즌이면 이런 이유로 수업에 결석하는 학생들이 넘쳐나고, 사유서도 넘쳐난다. 이때를 악용하는 학생들을 우려해 사유서를 받지 않는 교수님도 계시니 유의해 둬야 한다. 유교결석계는 사유서보다 더 정식화 돼 있지만 이 역시도 일부 받지 않는 교수님도 계신다. 사유서와 유교결석계만을 믿고 수업을 빠진다면 큰코다칠 수 있으니 염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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