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고 어려운 과목으로 원톱을 달리는 물리학. 좋아하는 여학생이 너무 완벽해 보이면 다가가기 힘든 것처럼 물리학은 우리들에게 너무나 먼 분야이기만 하다. 지금부터 ‘물리학 비하인드 스토리 특집!’을 읽으며 ‘물리, 너? 완벽하고 딱딱하기만 한 줄 알았는데 푼수 같은 매력이 있구나? 너에게 도전해 보겠어!!’ 같은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이야기의 출발지는 ‘코페르니쿠스’다. 그는 당시 만연했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천동설(모든 천체가 지구 주위를 돈다는 설)에 대항해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고 대담히 주장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정작소심남 코페르니쿠스는 생을 마감하기 직전에서야 자신의 생각을 출판했다는 사실을 아는가?


  ‘관성(자신의 운동 상태를 지속하는 성질)’이란 개념을 통해 지동설의 운동 원리를 설명해 준 갈릴레오. 그의 유명한 피사의 사탑에서의 낙하 실험은 훗날 그의 제자가 지어낸 이야기다.


  인류에게‘F=ma’라는 아름다운 공식을 선사한 아이작 뉴턴은 모태귀족으로 직업 또한 여러 가지였다. 그는 국회의원과 조폐국장이라는 직업도 가졌다. 뉴턴은 죽을 때까지 진정한 ‘모태솔로’였는데, 아마 남들이 연애할 때의 그 열정을 모두 연구에 쏟아 부었기 때문이라고 위로해 본다.


  빛의 파동성을 보여 준 ‘이중 슬릿 실험’의 고안자 토마스 영은 진정한 ‘엄친아’였다. 부유한 집에서 자란 그는 무려 13개국 언어를 구사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다재다능 했다. 또한 그의 본업은 의사였다고 하는데, 지금으로 치면 결혼 중매회사의 AAA급 남성이 아닐까 싶다.


  마지막으로 천재 과학자로 알려진 아인슈타인의 이야기다. 아인슈타인은 취리히 공과대학의 입학시험에 떨어져 재수를 통해 입학한 재수생이었다고 한다.


  어떠한가. 따분한 물리학을 공부하기 위해 펼친 물리책에서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이름을 보고 생각하라. 그리고 모태솔로와 재수생을 떠올리며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공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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