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대시보, 어떻게 읽으셨나요?
숭대시보, 어떻게 읽으셨나요?
  • 허유리 수습기자
  • 승인 2013.03.05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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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독자들과 소통을 목표로 1년간 달렸던 숭대시보가 종간을 맞아 독자 평가를 기획했다. 평소 숭대시 보를 즐겨 읽는 △베어드학부의 박삼열 교수 △봉사지원팀의 이기문 팀장 △정치외교학과 배병진 학생 △언 론홍보학과 전민기 학생 등 총 4명의 독자를 만나 숭대시보의 지난 1년을 돌아봤다. 독자로서 숭대시보의 어 제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또 어떤 모습의 내일을 바라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내년엔 더 나아진 모습의 숭대시보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베어드학부대학 박삼열 교수

월요일마다 신문을 들고 교수실로 출근해요. 신문을 넘기면서 훑어보다가 관심 있는 제목이 있으면 읽어 보곤 해요. 하지만‘기자 의 눈’과 사설, 그리고 제가 담당하고 있는 베 어드학부와 관련된 기사는 매주 꼭 챙겨서 읽어요. 제가 볼 때 숭대시보는 기획력이 좋아요. ‘신문으로보는교양’,‘ 공공가치와리더십’ 등 좋은 코너들이 많아요. 그리고 신문은 타 이밍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번 학생회 선거 기사와 지난 학생회 평가 기사 등을 보면, 숭 대시보는 어떤 기사를 언제 내야 할지 잘 아 는 것 같아요.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어요. ‘날로 먹는 튜터’라는 제목의 기사가 있었 어요. 물론 교비가 낭비되는 것을 막고 튜터들의 부정을 고발한다는 취지 자체는 좋았어요. 그렇지만 너무나 자극적 인 제목으로 보였어요. 요즘 인터넷 기사를 보면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자극적인 제목이 많은데, 이런 건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내용도 부정적으로 편향되어 있었어요. 어떤 문제에 관한 기사를 낼 때에는 긍정적인 관점과 부정 적인 관점을 모두 제시한 다음 기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풀어 나가야 해요. 그런데 그 기사는 그다지 객관적이지 못했어요. <현대인과 성서 2>의 오프라인 시험을 다룬 기사도 아쉬웠어요. 온라인 시험이 오프라인 시험으로 바뀌 었는데, 학생들의 시험 날짜를 맞출 수 없다고 기사를 냈더라고요. 하지만 정해진 시험 날짜가 불가능하면 다른 날 짜와 시간을 택해서 따로 시험을 보게 하는 해결책이 있었어요. 해결책을 다 담지 못하고 기사를 냈던 것 같아 아쉬 웠어요. 숭대시보는 기사 내용이 좋아요. 그런데 학생들이잘안보죠. 저는 숭대시보가 학생들이 신문을 보게 만드는 법을 연구했으면좋겠어요‘. 어떻게하면숭대시보를볼것이냐’와같은문항을들고학생들을대상으로여론조사를할 수있죠. 오늘인터뷰처럼독자들의이야기를듣는기획도많이마련했으면좋겠어요‘. 숭대시보’라는이름자체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딱딱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사실 요즘 신문에‘시보’라는 단어를 잘 안 쓰잖아요. 독자와의 이야기와 내부 토론을 통해서 좀 더 좋은 이름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배병진 (정치외교·3)

 학생회 일을 하다보면 학교 이슈에 관심을 많이 갖게 돼요. 숭대시보가 학내문 제를 항상 다루고 있어서 학교에 일이 있 을 때마다 숭대시보를 자주 찾아요.
 저는 차기 사회대 학생회장을 앞두고 있어요. 그래서 최근 저한테 가장 큰 학내 이슈는 학생회 선거였어요. 학생회 선거 기간에 숭대시보가‘핫이SSU’로 단과대 학생회 선거에서 어떤 이유로 후보를 선 택했는지 여론조사를 했어요. 아쉬웠던 건 대자보에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조사했는데, 보기가 서 로 중복이 되거나 다양한 의견을 담고 있 지 않았어요. 학우들이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더라고요. 하지만‘핫이SSU’에서 다뤄진 질문 그대로 거리 인터뷰가 진행되는 것은 좋았어요. 저는 언론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소통’이라고 생각하는데, 거 리 인터뷰는 신문과 학생의 직접적인 소통을 보여 줘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기사는 독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유여론과 신문평이에요. 너무 바빠서 신문을 제대로 읽지 못할 때도 자유여론과 신문평이 있는 7면은꼭정독해요. 저도 자유여론에 글을 실어본 적이 있는데, 쓰면서 학교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숭대시보에 해주고 싶은 말이 하나 있어요. 저희 정치외교학과에는‘회보’라는 과 신문 소모임이 있어요. 그런데 ‘회보’친구들은 항상 그들의 정체성에 대해서 고민을 해요. 정치외교학과 학우를 대상으로 신문을 꾸미지만‘회보’ 외의 친구들은 그 신문에 대해서 관심이 없거든요. 이런 고민은 아마 숭대시보도 한 번 쯤 해본 생각일 것 같아요. 숭 대시보를 보는 학생들이 많지 않은데, 저는 숭대시보가 숭실대 학생을 위한 신문이라면 정말 우리를 위한 신문을 만 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독자들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겠죠. 학생들도 숭대시보를 좀 더 자주 접해야겠지만, 숭대 시보가 먼저 학생들에게 다가갈 필요도 있어요. 소통 방법을 잘 생각해서 내년에는 학생들과 좀 더 가까운 숭대시보 가 됐으면 좋겠어요.

 

전민기 (언론홍보·2)

 평소에는 숭대시보를 한 달에 한두 번 꼴로 보는데, 특정 이슈가 있을 때는 가 장 먼저 숭대시보를 통해 정보를 접해 요. 학생들 사이에서 전해지는 이야기는 불확실한 사실도 많고 왜곡되는 부분도 많은데, 숭대시보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정확한 사실을 제시해 주는 것 같아요. 특히 올 해 가장 큰 학내 이슈라고도 할 수 있는 총장 선거에 관한 이야기는 숭 대시보에서만 들을 수 있었어요. 공약 소개와 함께 매주 토론회 등의 현장 상 황을 자세하게 제시해 줘서 많은 도움 이 됐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기사는 최근에 보도한 영화〈남영동 1985〉의 박원상 배우를 인터뷰한 기사에요. 박원상 씨가 인터뷰에서 연극 활동 등 본인이 좋아하 는 걸 하느라 당시 부조리한 사회에 항의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시대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한 것 같아 자괴 감을 느낀다고 했는데, 우리도 지금은 성적과 스펙에 치여서 사회 참여를 못하고 있잖아요. 박원상 씨의 이야기를 들 으면서 우리 모습과 참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쉬웠던 기사는 지난 1년간의 총여학생회 성적표를 제시 해줬던 기사에요. 부총여학생회장과의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총여학생회의 입장이 대부분이었고, 긍정적인 발언이 많았어요. 하지만 주위 친구들만 둘러봐도 총여학생회에 비판적인 시선이 많거든요. 분석 기사를 쓸 때 당사 자의 입장만 들어보기보다는 다른 학생의 의견도 함께 제시 해주면 좀 더 객관적인 기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숭대시보에 바라는 것은 장학금 정보 등 직접적으로 학우들의 이익과 관련된 정보를 더 많이 실어 줬으면 하는 거 예요. 홈페이지에도 공지가 되어 있긴 하지만 숭대시보에서도 추가적으로 다뤄 준다면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요.

 

 

봉사지원센터 이기문 팀장

 봉사지원센터의 특성상 학생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팀장인 제가 학생들의 정보에 뒤쳐질수없잖아요. 숭대시보는 학교 학생들이 필요한 정보와 학생들의 이야기를 많이 싣고 있어서 거의 매일 읽어요.
 저는 8면을 좋아해요. 요즘 8면에 학생들의 이야기가 실리고 있는데, 학교 학생들의 이야기라서 신문을 보는 독자들도 좀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요. 특히 이번에 아반도네즈 동아리가 목포 공생원에 봉사를 떠난 이야기가 8면에 나왔잖아요. 어제 차기 동아리연합회 회장이랑 미팅을 했는데, 그 기사가 보도되니 다른 동아리들도 봉사에 관심을 갖더라고요. 봉사를 다녀온 아반도네즈 친구들도 많이 뿌듯해했고, 다른 친구들에게 봉사 참여도 유도할 수 있어서 좋은 기사였다고 생각해요. 아쉬운 점은 재작년에 있었던‘칭찬 릴레이’코너가 폐지된 거예요. 그때 특정과에서만 칭찬 릴레이가 이어진다는 이유로 폐지됐는데, 저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해요. 같은 과 친구들이 계속해서 서로에 대해 칭찬을 이어 가는 것이 오히려 좋았어요. 학내에 칭찬 문화가 활발히 도입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구성원 들끼리 서로 치켜세워 주고 칭찬해 주다 보면 학교가 좀 더 아름답고 따뜻한 공간이 될 것 같아요. 숭대시보가 학생들 을 주 독자층으로 하는 만큼 신문에 밝은 면도 많이 실어 주면 좋겠어요.
 숭대시보에 제안하고 싶은 점은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거예요. 숭대시보를 자주 접하는 독자로서 숭대시보는 학생들이 읽어 보면 좋은 기사들이 정말 많아요. 그런 데 학생들이 신문을 멀리하다 보니, 숭대시 보 신문이 쓰레기통에 가득 쌓여 있는 걸 보 면 마음이 안 좋아요. 요즘 학생들은 신문 하 나, 뉴스 하나를 접할 때도 스마트 폰을 이용 하잖아요. 그런 시대 변화에 숭대시보도 따 라야 해요. 어플리케이션으로 접근성과 편리 성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더 다가가면 좋을 것 같아요.
 한동안 숭대시보가 침체됐었는데 요즘은 참 활기차요. 학생기자들이 발로 많이 뛰어서 좋은 기사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앞으로 도 학생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따뜻한 이야기 를 전해 주는 숭대시보가 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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