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이면 본교 각 건물에서는 청소부 아주머니들의 쓰레기 분리수거 작업이 시작된다. 그들은 모아온 쓰레기를 분주하게 일반 쓰레기와 재활용품으로 분류한다.

  분명 다수의 건물에는 일반 쓰레기와 재활용 칸이 구분된 쓰레기통들이 배치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손을 떠난 쓰레기들은 재활용 분류작업이 이중으로 행해지고있다.

  이렇듯 청소부 아주머니들이 두 번에 걸쳐 작업을 해야 하는 이유는 학생들의 분리수거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교내 용역업체 미환개발팀 임희승 소장은 “재활용 칸이 없는 쓰레기통과 재활용 칸이 있는 쓰레기통을 처분하는 과정에 있어 별 차이가 없을 만큼 학생들이 분리수거를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재활용 칸을 무시한 채 쓰레기를 무분별하게 버리고 있다. 때문에 청소부 아주머니들은 쓰레기를 다시 꺼내 직접 분류해야만 한다. 결국 멋대로 쓰레기를 버리는 학생들의 의식에 문제가 있다.

  우리들은 어릴 때부터 분리수거하는 방법을 배웠다. ‘깨끗한 지구 만들기’ 교육을 받아왔지만, 학생들은 대학에 와서도 간단한 분리수거 의무조차 지키지 않는다.

 이제는 학생들의 분리수거 의식이 다시 깨어날 때다. 재활용은 환경을 살리는 작은 행동이다. 분리수거라는 작은 의무마저도 지키지 못하면서 깨끗한 캠퍼스를 누릴 권리가 있겠는가. 순간의 귀찮음을 이겨내고 재활용을 실천하는 학생이 돼야 한다. 학생들의 분리수거 의식이 향상되어야 녹색 실천이 이뤄지는 캠퍼스가 될 수 있다. 쓰레기 분리수거가 원활히 이루어 진다면 학생들은 쾌적한 캠퍼스를 누리게 될 것이며 청소부 아주머니들은 이중으로 수고하는 일이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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