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졸업생들 10명 중 4명 가량이 성적 우수상을 받고 졸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6일(화) 서울대 학위수여식에서 학부 졸업생 2565명 중 1059명이 성적 우수상을 받았다. 5년여 전까지만 해도 서울대의 성적 우수상을 받고 졸업한 학생은 전체 졸업생의 20~30% 수준이었으나 이번 성적우수상을 받은 서울대 졸업생들은 전체 졸업생의 41.3%에 달한다.


  이같은 학점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취업난이 꼽힌다. 취업을 위해 높은 학점을 받으려는 학생들이 증가함과 동시에 교수들도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가능한 높은 학점을 주고 있는 것이다.


  서울대의 한 교수는 지난달 26일(화)자 <매일경제>에서 “취업이나 미래에 대한 학생들의 불안감을 모두 알고 있고 학생들도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는 만큼 한 명이라도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게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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