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목)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김 모 교수가 논문 표절로 자진 사퇴했다. 김 교수가 서울대에 임용되기 이전인 지난 2004년 학술지에 투고한 논문 「헤겔의 전쟁론 연구」 가 1983년에 쓰인 미국 예일대 모 교수의 논문 초록을 표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논문 표절을 이유로 서울대 교수가 스스로 사직한 일은 이번이 최초다. 이번 표절 심사가 서울대가 아닌 외부의 심사를 통해 밝혀진 점을 미루어, 서울대의 임용심사에서 제대로 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대의 한 관계자는 지난 7일(목)자 조선일보 기사 인터뷰에서 "대학본부는 해당 학문에 대해 전문 지식이 없기 때문에 임용될 교수의 논문 평가 점수만 보고 판단한다."며 "해당 학과·단과대학에서 논문 심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표절 여부에 대해 알 방법이 없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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