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8호 숭대시보는 공학교육인증제·계약학과·장학금 신청 등 정보성 있는 기사가 많이 담겨 있었다. 특히 1면의 공학교육인증제 기사는 정부지원을 받기 위해 학생들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있는 본교 공학교육센터의 문제점을 잘 비판한 것 같다. 본교 학생들의 역량 부족이 문제든 학교의 무리한 제도 도입이 문제든 간에, 당장 2016년 신입생부터 공학교육인증제를 포기할 수 없게 한다는 학교의 입장은 독단적이라 느꼈다. 기사에서 단순히 어렵다는 이유로 학생들이 포기한다는 학교의 입장과 취직 시 쓸모가 없어 필요성을 못 느끼는 학생의 입장이 상반되고 있었는데, 학교와 학생이 소통을 통해 공학교육인증제를 서로에게 더좋은 방향으로 개선시켜 나갔으면 한다.
  3면의 총학 인터뷰도 재밌게 읽었다. 하지만 공약의 진행과정을 묻는 질문에 대해 공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대답만을 얻어낸 것은 아쉬웠다. 공약을 보고 투표한 유권자로서 그들이 당선되고 3개월의시간 동안 약속한 공약을 얼마나 이행했는지 궁금하다. 약속한 공약들에 대해 실행 완료·실행 중·실행 예정·실행 불가 등으로 나눠 자세히 제시해줬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작년 겨울 총장과 총학의 선거 기사로 정보를 많이 얻었었는데, 당선된 후에도 숭대시보에서 관심을 놓지 않고 인터뷰 기사를 실어줘 좋았다. 앞으로도 학교의 모든 부분에 관심과 견제를 담당하는 숭대시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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