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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용서

레이첼 킹 지음 ; 황근하 옮김 / 샨티 / 2006
[도서관 소장위치] 3층 사회과학실 364.66 K54용K황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란 제목의 영화를 기억하는가? 당신은 그 영화를 보면서 혹시 ‘사형제도 폐지론’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되지 않았나? 이 책은 ‘살인’이라는 엄청난 사건의 피해자이면서도 가족을 죽인 살인자에 대한 사형을 반대하는 피해자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강변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사랑하는 사람을 죽인 자를 용서하고 그와 화해하기까지 피해 유가족들이 보여준 감동적인 이야기,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용서와 연민의 힘을 통해 어떻게 고통으로부터 치유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들은 사형 제도를 거부함으로써 응보와 복수의 가치관을 버리고, 그 자리에 회개와 변화 ─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의 변화 ─ 의 힘에 대한 믿음을 채워 넣는다.


우리는 보통 용서란 우리가 다른 누군가를 위하여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우리 자신을 위한 선택이다. 용서는 마음이 약하다는 증거가 아니다. 격심한 고통과 슬픔 속으로 깊이 파고들어 가려는 의지와 노력이 없다면 용서하기란 어렵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끔찍한 경험에서 회복되려면 엄청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그러한 노력과 인내가 있어야 고통을 극복할 수 있고 온전한 삶을 살 수 있다. 이 책에는 경험을 통해 아프게 얻은 숭고한 진리가 숨어있는 것 같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모두 안에 들어 있는 용서와 사랑의 힘에 대해 다시 한 번 믿음을 다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남자는 왜 여자의 왼쪽에서 걸을까


필리프 튀르셰 지음 ; 권나양 옮김 / 에코리브르 / 2005
[도서관 소장위치] 3층 사회과학실 306.7 T932남K권


당신은 연인 또는 배우자와 함께 길을 걸을 때 어느 쪽에서 걷는가? 남자인 당신은 여자의 왼쪽에서 걷고, 여자인 당신은 남자의 오른쪽에서 걷는가? 이런 모습은 서로 더욱 친밀한 관계가 될수록 뚜렷해진다. 그렇다면 이들은 진정 사랑하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과 보호받고자 하는 욕구가 만나는 지점에서 이 연인은 사랑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일 뿐, 진정 사랑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이 책은 남녀 관계 속에서 그들이 무의식적으로 수행하는 미세한 움직임의 관점에서 인간 행동을 기술하고 있다. 연인들의 모습에서 드러나는 현대인의 이른바 ‘사랑 증후군’에 대한 심리학적, 인류학적, 해부학적 고찰을 시도하고 있다. 많은 연인들이 우리가 알게 모르게 우리의 뇌 속에 각인된 ‘사랑 증후군’으로 인하여 괴로워하고 있음을 연구를 통해 보여준다. 애정문제의 근본적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이 ‘사랑 증후군’에 자유로운 사람들이 간혹 나타나게 되는데, 저자는 이러한 커플들을 '보기 드문 커플'이라고 부르며, 이들이 일상적인 원칙들을 함께 만들어가면서 애정 문제의 암초들을 피할 수 있었음을 이야기한다. 오늘날만큼 남녀간의 이별이 빈번한 때도 없지만, 역설적이게도 새로운 사랑의 약속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모든 열쇠 역시 자신들이 쥐고 있다는 공식적 증거를 이 ‘보기 드문 커플’을 통해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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