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한 BK21 플러스(Brain Korea 21 Program for Leading Universities & Students)  사업에서 본교는 1개의 사업단만이 선정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BK21 플러스 사업은 창조경제를 실현할 석박사급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창의성에 기반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의 창조를 지원하기 위한 명목으로 BK21 2단계 사업(2006~2012)과 세계수준연구중심대학(WCU)사업을 통합해 올해부터 새로 시작한 사업이다. 2020년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은 목적ㆍ내용에 따라 융합분야 중심의 대학원 국제협력강화 등을 통한 연구경쟁력 강화를 유도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형’, 특화분야 고급 실용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특화 전문인재 양성형’, 학문 전분야 최우수 대학원 육성 및 대학원생 연구장학금을 지원하는 ‘미래기반창의인재 양성형’의 세 분야로 구분해 지원하는 것이다. 이 중 미래기반창의인재 양성사업은 8월에, 글로벌 인재 양성사업은 9월에, 특화 전문인재 양성 사업은 11월 초에 선정 결과가 각각 발표되었다. 본교에서도 각 사업 분야에 신청을 했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시다가 이번에 발표한 특화 전문인재 양성사업에서 1개 사업단이 선정되었다.

  BK21 플러스 사업에 본교가 1개 사업단만 선정되어 아쉬움이 남는 것은 이 사업의 목표가 잘 웅변해 준다. 글로벌 연구중심대학 육성, 학문분야별 핵심 고급인력 및 융복합분야의 고급 전문인력 양성, 국내 대학 교육·연구의 질적 수준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이 사업은 대학원생 지원과 연구 역량 제고에 역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원 활성화와 교수의 연구 역량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점에서 아쉬움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우리의 현실을 들여다보면 아쉽다고만 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 분명히 오래 전부터 시행되었던 사업인데 이 사업을 위해 얼마나 준비를 해왔는지 돌이켜 볼 일이다. 학교는 교수의 연구 성과가 부족하다고, 교수는 학교의 지원이 부족하다고 볼멘 소리를 한다. 서로의 주장만 앞세우기보다는 지혜를 모으는 것이 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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