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대가 학부 장학금을 대폭 늘렸다. 2014년도 재학생 2만 2000명 중 1만 4700명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 24일(월) 부산대는 2014년도 학부 장학금이 571억여 원임을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학부 장학금 518억여 원보다 52억여 원이 확충된 금액이다. 장학금이 확충됨에 따라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개인당 388만 원의 장학금 지원이 예상되는데, 이는 연간 등록금인 426만원의 91%에 해당한다.

  부산대는 국가장학금(II유형)으로 할당된 29억여 원의 1.5배가 넘는 45억여 원을 올해 장학금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부산대 자체 재원으로 기관운영비와 사업비를 절감해 3년 동안 매년 14억 원 이상의 재정을 확보했다. 게다가 장학 재단이 올해 신설한 지방인재장학금을 통해 20억여 원을 더 확보해 부산과 경남 출신의 우수 학생들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해 지역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한편 장학금 확충 정책을 통해 부산대는 최근 4년간 재학생의 등록금부담 경감률(1인당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이 △2011년도 27.2%, △2012년도 45.4%, △2013년도 57.2%, △2014년도 63%로 계속해서 증가됐다. 이는 올해 전국 대학 평균 등록금 부담 경감률인 45%보다 18%나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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