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인정을 빌미로 돈을 요구한 관동대 교수가 결국 검찰에 입건됐다.
 
  지난달 27일(목) 춘천지검 강릉지청은 학생들의 장학금과 학회비 일부를 받아 부정하게 사용한 혐의로 관동대 스포츠예술대학 음악학부 교수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접수된 진정서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이 대학 학생에게 졸업 필수학점을 빌미로 50만 원을 요구했고, 이를 입금하지 않자 F학점을 주어 결국 올해 졸업하지 못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동의 없이 임의로 장학금을 신청해 일부를 챙긴 것과, 편입생들로부터 학생회비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관련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일부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해당 교수를 입건해 수사하기로 했다. 교수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학생들이 없는 혐의를 뒤집어 씌우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관동대는 지난달 29일(토)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내부 절차에 따라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와 수준을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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