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수) 평양과학기술대학(이하 평양과기대)이 설립된 지 3년 7개월 만에 44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평양과기대는 2001년에 설립허가를 받은 이후,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의 인가를 받아 남북합작으로 7년간의 건설 과정을 거쳐 2010년 10월 25일 개학했다. 평양과기대는 매년 150여 명의 학생이 입학하고 있다.

  이번에 졸업하는 44명의 학생은 모두 석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올해 가을까지 150명의 학사과정 졸업생을 배출할 예정이다.

  평양과기대의 교육은 미국과 영국, 독일 등지에서 파견된 100여 명의 교수들이 전담하고 있다.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의 최청평 사무총장은 “우리나라 교수들도 평양에 가서 6개월에서 3년 정도 강의를 하고 싶어 한다.”면서도 “북한 당국의 소극적인 태도 때문에 이러한 노력과 마음이 이뤄지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평양과기대가 통일, 남북협력관계, 사회문화교류에 있어서 중요한 대학이다.”며 “한국 대학들이 교수 파견이나 여러 가지 교재를 지원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우리 정부도 이를 인지해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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