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7대 고려대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비리가 있었다는 내부 고발이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3년에 고려대 46대 총학생회 정책국장을 맡았던 신강산(교육학과·09)씨는 지난 2일(일) 오후 1시 고려대 학생 커뮤니티 ‘고파스’에 “47대 총학생회장단 선거에서 고대공감대 선거운동본부의 부정행위를 고발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신강산씨는 게시글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의 선거중립의무 위반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고려대 중선관위는 관행적으로 전임 총학생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각 단과대회장들이 위원직을 담당하게 된다. 신강산씨에 의하면 45대부터 47대에 걸쳐 학생회장단을 배출해온 선본인 ‘고대공감대’인 만큼 47대 총학 선거에서 중선관위가 중립을 유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신강산씨는 또 현 총학생회 측에서 선거기간 중 SNS와 전화를 통해 지인들의 선거를 독려하고 그 흔적을 지우려 했다는 의혹과, 졸업앨범 업체 선정과정에서 리베이트를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돼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고대 총학생회 측은 리베이트를 제외한 모든 의혹을 인정했으며, 중앙운영위원회에서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총학생회장과 부회장을 제외한 전 집행부가 총사퇴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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