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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대 이인수 총장의 경희대 행정학과 박사 논문이 표절로 판정됐지만 박사 학위가 유지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월 수원대를사랑하는사람들(이하 수대사)은 이 총장이 지난 97년에 작성된 권영길 씨의 논문인「환경문제에 대한 지방정부의 갈등관리」에서 일곱 부분을 표절해 박사 논문을 만들었다며 경희대 측에 진위 심사를 요청했다.

  이에 지난 13일(목) 경희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이 총장의 논문인「정부 간 갈등 해결방안에 관한 연구: 환경문제를 중심으로」에 권영길 씨의 논문 내용이 인용표기 없이 서술돼 있다고 밝히며 이 총장의 논문 표절을 확인했다. 그러나 인용 부분을 제외해도 논문의 구조와 결론에 문제가 없고, 논문표절이 당시 관행이었다며 학위는 취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심사 결과에 대해 수대사는 논문 표절이 사실로 드러났음에도 박사 학위를 취소하지 않는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총장은 논문 표절 논란과 별도로 횡령 및 배임, 그리고 사립학교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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