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 우리는 수많은 생명을 바다에서 잃었다. 수학여행을 가던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과 제주도에서 새 인생을 꾸리려 했던 사람들 등 약 476명을 실은 세월호가 목적지인 제주도에 도착하지 못한 채 진도 바다 한가운데에 가라앉았다. 탑승객 중 295명이 사망했고, 9명은 아직까지도 실종된 상태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다. 세월호는 아직도 우리의 시선에 들어오지 않는 차가운 바다 속에 가라앉아 있다. 그리고 어느새 서서히 우리의 마음 속에서도 가라앉고 있다.

  이에 본지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원하는 숭실인들의 글을 담았다. 숭실인들의 진심을 자필 메세지로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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