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대학교가 불공정한 방식으로 직원 성과급을 지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교통대는 지난 4월 성과급심의위원회를 열고 전 직원들에게 각각 S, A, B,C 등급의 근무 성적을 매겼다. 그러나 성심위의 결정과 달리 김영호 총장이 몇몇 직원의 등급을 상향 조정해 직원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교통대 직원 단체의 한 관계자는 “대학본부의 A처장과 B과장이 총장에게 특정 직원들의 등급을 상향시켜달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사실 확인을 위해 본부에 여러 차례 공문을 보냈지만 명확한 답변이 오지 않아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총장은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총장 권한으로 등급을 올려줬다.”며 “야간과 주말 등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보답해 줄 수 있는 방법은 성과급밖에 없다.”고 밝혔다.
  성과급은 등급별로 적게는 100만 원에서, 많게는 200만 원까지 차이가 난다. 이뿐만 아니라 좋지 않은 평가를 받으면 '일 못하는 사람'으로 인식될 수도 있다. 따라서 성과급 제도가 불공정하게 이뤄지면 직원 간 열등감이나 소외감을 유발하고 조직 내에 위화감도 조성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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