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에는 공강이 유달리 많기도 많다. 이제는 카페와 도서관, 그리고 학생식당에서만  있는 것도 지겹다. 그래서 새로운 장소가 없는지 찾아보니, 생각보다 학교 주위에 시간을 활용할 곳이 참 많다. 아직도 빈 시간을 알차게 쓰지 못하고 방황하는 숭실인들이 있다면, 이 글을 보고 함께 떠나보자!

 

조만식기념관 - 체력단련장

  공강 시간을 활용해 운동하고 싶다면 조만식기념관 1층에 있는 체력단련장에 가는 것은 어떨까? 체력단련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미리 신청해야 하지만 신청 기간을 따로 공고하지 않기 때문에 잘 알아둬야 한다. 학기가 끝나기 대략 2주 전부터 신청할 수 있으며, 신분증을 소지하고 조만식 1층에 있는 체력단련장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학생은 400명, 교‧직원은 100명이라는 인원 제한이 있고 접수 첫날 마감되는 경우도 있으니 서둘러야 할 것이다. 한 학기를 등록하면 학기가 끝나고 방학 때도 이용할 수 있으며 등록 비용은 5만 원이다.

 신청했다면 학기에는 평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반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 반까지 이용할 수 있다. 방학 중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반까지 운동할 수 있다. 체력 관리와 몸매 관리를 원하는 학생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공강 시간 활용 방법이 또 있을까? 다음 학기엔 꼭 신청하자!

학생복지위원회 - 운동용품과 보드게임 대여

  학교에서도 △야구 △캐치볼 △농구 △축구 등과 같은 구기운동과 △할리갈리 △다빈치코드 △젠가 △딕싯 등 다양한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학생복지위원회(학생회관 404호)를 방문하면 학생증을 맡기고 각종 운동 및 게임용품을 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강 시간에 이를 즐기고 싶은 학우들은 학생복지위원회를 방문해보자. 대여 기간은 2박 3일이다.

 

서달산 자락길 - 피톤치드 숲

  빡빡한 일정, 자연 속에서 잠시 쉬어가 보는 것은 어떨까? 강의실에서 나와 십여분만 걸으면 서달산 자락길에서 사색을 할 수 있다. 서달산 자락길은 본교 기숙사 후문에 위치한 백운소방파출소 옆에 있으며, 500m 정도의 길이로 잣나무와 소나무가 우거진 피톤치드 숲이 잘 조성돼 있다. 신선한 공기 덕분에 머리가 맑아지며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곳곳에 벤치와 테이블이 있으니 도시락을 먹으며 우정과 사랑을 나누기에도 좋다. 삼림욕장에서 흙길을 밟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보자.

  백운소방파출소에서 서달산 자락길로 가는 길(서달로)은 봄이면 벚꽃이 만개한다. 올해 학업에 쫓겨 벚꽃구경을 가지 못했다면 내년에는 꼭 서달로를 거닐어보자.

 

도서관 - 멀티미디어실 DVD

  공강 시간을 이용해 학교에서 평소에 보고 싶었던 영화나 교양프로그램 등을 보는 건 어떨까? 중앙도서관 5층 멀티미디어실에서 영화나 교양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다. 학기 중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려 있다. 방학 중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도 간단하다. 서가에서 시청할 자료를 찾아 안내데스크에 학생증과 자료케이스를 제출하고 DVD자료와 좌석표, 리모컨, 그리고 헤드셋을 받아 지정된 자리에서 시청만 하면 된다. 사전예약은 하지 않아도 된다. 한 명 또는 두 명이 볼 수 있는 시청석은 26석이 마련돼 있고, 최대 6명까지도 시청할 수 있는 좌석도 있다.

 

메가박스 - 이수점

  3시간 이상의 공강 시간이 있다면 최신영화를 보러 메가박스 이수점을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총학생회와 메가박스 이수점이 협약을 맺어 내년 4월까지 저렴한 가격에 영화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증을 제시하면 영화를 6천 원에 볼 수 있고 콤보메뉴는 2천 원 할인받을 수 있다. SK카드 할인을 제외한 중복할인도 가능하다. 메가박스 이수점은 이수역 7번 출구 골든 시네마타워 7층에 위치하고 있다.

  단, 조조·심야 및 3D영화는 할인받을 수 없고 모바일학생증일 경우에는 본인 확인을 위해 신분증도 지참해야 한다. 학교와 가까운 영화관에서 친구들과 저렴하게 최신 영화를 즐겨보자.

 

학생회관 - 2층 북카페

  공강 시간, 문득 만화책을 읽고 싶다면 학생회관 224-3호에 위치한 북카페를 찾아가 보자. 만화책부터 신간까지 모두 갖춰져 있다. 북카페 안쪽에는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평일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6시까지 열려 있으며, 주말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소설책은 밖으로 대출할 수 있지만 만화책은 불가능하다. 무료한 공강 시간, 테이블에 앉아 친한 친구와 만화책을 읽으며 머리를 식혀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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