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
홍시
  • 방은지(문예창작·11)
  • 승인 2015.11.30 11:19
  • 호수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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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 끝에 걸린

맛있는 노을

아이는

까치발 하다

까치발 들다

동동 구른다

홍시

 

아이의 손에 쥔 잘 익은 노을

한 입 가득 베어 물면

입 안 가득 번지는

가을볕

발간

노을 맛

 

노을이 지는 사이

땅거미 지는 사이

어느새

그림자만큼 자라난

아이는

나의 아빠

나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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