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월) 한국농수산대학이 일방적으로 인사이동을 해 논란이 됐다. 한농대는 지난달 28일(월) 아무런 사전 언급 없이 18명의 행정직원을 산하기관인 농림축산식품부로 이동시켰다.


  노동조합은 이러한 갑작스런 인사이동이 노조와 학교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반발했다. 노조는 지난달 9일(수) 한농대 직원이 근무 중 사망했다는 보고를 듣고도 김남수 총장은 신경 쓰지 않고 학생들과의 탁구 경기를 계속해 노조와 갈등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달 25일(금) 한농대 행정직원 총 25명 중 10명에 대한 인사이동이 발표됐고, 28일(월) 나머지 8명의 인사이동이 결정됐다.


  반면 학교 측은 계획된 인사라고 주장하며 노조 측의 요구를 일축했다. 한농대 이동흥 운영지원과장은 “그동안 직원 간 갈등 등의 이유로 인사이동을 수년간 준비했고 이 시점에 단행되었을 뿐이다.”라며 “대폭적인 인사교류가 필요했고 갈등해소 차원의 중대한 교차인사여서 발령 직전까지 대상자들에게 비밀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 측은 인사혁신처에 이번 인사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고 고용노동부에도 진상조사를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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