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교수와 학생들이 대학 운영 방식과 졸속 구조조정 강행에 반발해 집단보직 사퇴와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인하대 본부는 “입학정원을 조정해 구조조정을 하면 인재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 이는 결국 학교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인하대 구성원들은 구조조정의 내용보다는 구성원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않고 구조조정을 계획한 학교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인하대 문과대학 9명의 학과장은 전원이 최근 사퇴서를 제출했다.

  또한, 인하대 총학생회장은 민주적으로 학교를 운영할 것을 요구하며 지난 달 27일(수)부터 단식투쟁을 벌이다 18일 만에 신장 통증으로 쓰러져 입원한 상태다.

  인하대 관계자에 따르면 학교 측은 구조조정에 대한 구성원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애초 계획했던 154명을 조정한다는 방침에서 조정 인원을 64명으로 축소하는 쪽으로 안을 수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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