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평가 자료, 학과 정원 조정에 활용

 

  지난 2월에 공개된 2016학년도 학과 자체평가 결과에서 42개 학과 중 글로벌통상학과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평생교육학과 △컴퓨터학부 △전자정보공학부 전자공학전공 △국어국문학과가 차례로 2위부터 5위를 기록했다.

  학과 자체평가는 지난 2009학년도부터 △자체평가기획위원회 △자체평가위원회 △기획조정실 △기획·평가팀에 의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이는 주요 평가지표 10개를 기반으로 본교 학과 간 경쟁력을 비교하는 대내평가와 타 대학의 동종 학과 간 경쟁력을 비교하는 대외평가로 구성된다. 주요평가 지표는 학생영역인 △입시경쟁률 △신입생 입학성적 △재학생 충원율 △중도탈락률 △취업 및 진학률 △현장실습 참여 비율과 교원영역인 전임교원 1인당 △국내등재 논문 게재 실적 △SCI급 논문게재 실적 △저·역서 실적 △외부연구비로 이루어져 있다.

  1위로 선정된 글로벌통상학과는 교원영역인 ‘전임교원 1인당 저·역서 실적’ 항목에서 전년 대비 약 95%, ‘전임교원 1인당 외부연구비’ 항목에서 약 408%가 향상돼 큰 성과를 거두었다. 글로벌통상학과는 대외경쟁력 동종학과 순위에서도 37개 비교대학 중 3위를 차지했다.

  이번 결과에서 각각 2위와 4위로 선정된 평생교육학과와 전자정보공학부 전자공학전공은 지난해 상위 5개 학과에 포함되지 않은 학과이다. 지난 평가에서 평생교육학과는 55.5점를 받아 9위에 머물렀으나, 2016학년도에 ‘전임교원 1인당 저·역서 실적’ 항목에서 약 290%가 향상돼 올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평생교육학과는 본교의 학과들 중 대외경쟁력 동종학과 순위에서 유일하게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전자정보공학부 전자공학전공은 지난 평가에서 7위에 그쳤으나 올해 4위를 기록했다. 더불어 ‘전임교원 1인당 국내등재 논문게재 실적’ 항목에서 대외경쟁력을 동종 학과들과 비교했을 때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지난 평가에서 39위를 기록했던 독어독문학과는 평가항목 전반에 걸쳐 점수가 향상돼 올해 1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학과 자체평가는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로 인한 정원 감축 및 조정에 대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기획·평가팀 박근영 계장은 “내년에 본교가 대학구조개혁평가로 정원 감축을 해야할 상황이 온다면 그 시점에서 가장 최근에 시행된 자체평가 자료를 활용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본교가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따라 입학 정원을 감축해야 할 경우엔 학과 자체평가에서 E등급을 받은 학과의 당년도 감축목표의 2배 혹은 15% 중 더 큰 비율로 입학정원을 감축하고 정년직 전임교원의 임용을 불허하는 조치가 있을 예정이다. 이번 자체평가에서 E등급을 받은 학과는 △예술창작학부 문예창작전공 △국제법무학과 △기독교학과 △물리학과이다. 박 계장은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앞둔 상황에서 본교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정원 감축이 이뤄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이를 위해 본교 학생 및 교원들의 자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대한 각 학과의 등급별 조치는 각 학과마다 △D등급: E등급 감축률의 -3%p 정원 감축 및 정년직 전임교원 임용 불허 △C등급: D등급 감축률 -3%p부터 3%p씩 차등 적용하여 감축률 구간을 나누고 이에 따라 정해진 구간별로 순위에 따라 동일한 수로 배분하여 정원 감축 △B등급: C등급 감축률의 -3%p 정원 감축 △A등급: 당년도 감축목표의 1% 정원 감축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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