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유세인트 내 학사관리 시스템인 E-캠퍼스가 스마트캠퍼스로 변경됐다.

  본교는 지난 2015학년도부터 E-캠퍼스 시스템을 개선하려 기획했다. 기존의 E-캠퍼스가 최근 들어 이용되는 온·오프라인 병행 학습법에 맞지 않고 접근성도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본교는 지난해 7월 ACE(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 사업에 선정되면서 E-캠퍼스 개편을 본격 추진했다. 결국 본교는 올해부터 학생들이 어디서든지 스마트 기기를 통해 학사관리를 할 수 있도록 E-캠퍼스를 스마트캠퍼스로 변경했다.

  이로 인해 스마트캠퍼스는 기존의 E-캠퍼스에 비해 △인터페이스 △접근성 △소통 시스템 구축 △온·오프라인 연계 학습 면에서 개선됐다. 그중 본교는 특히 온·오프라인 연계 학습 환경을 개선하고자 노력했다. 이는 최근 블렌디드 러닝이나 플립 러닝과 같이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교육 방식이 대학가에서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스마트캠퍼스 인터페이스를 그러한 교육 방식에 최적화하고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접근성을 개선했다. 앞으로는 개편된 인터페이스를 통해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는 것이 편해지며 스마트캠퍼스에 접근이 쉬워 오프라인 상황에서 온라인에 기재된 사항을 확인하는 등 온·오프라인 병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스마트캠퍼스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학생과 교수 간의 소통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숭실대 슈팅(SSU Ting)’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돼 스마트 기기로 스마트캠퍼스에 접속할 수 있고, 강의 참여자 간에 대화방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강의별로 공지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어플리케이션 내에서 강의마다 대화방을 열어 학생끼리 대화하거나 교수에게 질문하는 등 소통에 활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개편으로 다소 논란이 일었다. 스마트캠퍼스 변경 초기에 서로 같은 강의를 수강하는 학생들의 전화번호와 학번 등 개인 정보가 스마트캠퍼스에 게시돼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육개발센터는 이 문제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 결국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개인정보 노출 우려에 대해 문의하자, 이름과 학번의 앞 번호 4자리 등 최소한의 정보만 공개하는 것으로 조치했다.

  애초 학생들에게 E-캠퍼스가 스마트캠퍼스로 변경된다고 미리 공지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교육개발센터 양귀섭 팀장은 “지난 학기부터 E-캠퍼스를 스마트캠퍼스로 개편하는 작업을 시작했지만 올해 2월 중순에서야 완료할 수 있었다”며 “학생들에게 홍보할 여유가 충분하지 못했다”라고 인정했다.

  한편 교육개발센터는 오는 14일(화) 각 교수들에게 스마트캠퍼스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그리고 각 학과에 스마트캠퍼스 매뉴얼을 전달해 학생들에게도 사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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