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의 학생 1인당 도서 수가 서울 소재 사립대학 23곳 중 최하위인 것으로 드러났다(표 참조). 지난해 본교의 학생 1인당 도서 수는 약 50권으로 서울 소재 사립대학 23곳의 평균 학생 1인당 도서 수 약 80권보다 약 30권이 적었다. 본교 중앙도서관은 오는 2019학년도에 시행될 대학도서관평가에 대비하기 위해 많은 양의 도서를 보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본교 학생 1인당 도서 수는 △2014학년도: 60.5권 △2015학년도: 64.3권 △2016학년도: 50.6권으로 지난해 급격하게 줄었다. 이는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 중앙도서관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많은 양의 도서가 처분됐기 때문이다. 학술정보지원팀 남삼현 팀장은 “리모델링 공사 이후 중앙도서관에 휴식 공간이 마련되고 열람실의 구조가 바뀌면서 기존의 도서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줄었다”고 밝혔다.

  현재 본교 중앙도서관의 도서 보유량은 대학도서관진흥법에 제시된 법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정부는 대학 도서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학도서관진흥법을 제정했고 대학도서관진흥법 시행령 제6조 2항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은 학생 1인당 최소 70권 이상의 도서를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본교는 지난해 기준 학생 1인당 도서 수가 약 50권에 머물렀고 이는 법적 기준에 약 20권 정도가 못 미치는 수준이다. 남 팀장은 “대학도서관진흥법이 제정된 지 약 1년이 채 안 됐기 때문에 현재 시범 운영 기간을 거치는 중”이라며 “본교 중앙도서관의 도서 수가 법적 기준에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나 이로 인해 불이익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본교는 앞으로 많은 양의 도서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오는 2019학년도에 시행될 대학도서관평가에서 학생 1인당 도서 수를 평가 항목으로 포함하고 있으며, 추후 타 재정지원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남 팀장은 “대학도서관평가와 재정지원사업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도서관을 이용하는 데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 많은 도서를 들여올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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