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 제43대 총학생회가 축제 가수 섭외 과정에서 특정 아이돌 그룹에 가격을 부여하며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3일(수), 한국항공대 총학생회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축제에 특정 연예인을 섭외한 이유를 해명하는 글을 작성했다. 해당 글에는 “이번 축제 가수에 관하여 많은 학우 분들이 만족하지 못하는 것 같아 글을 쓰게 됐다”며 “레드벨벳, 트와이스는 너무 비싸 A 그룹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논란의 소지가 있는 내용이 포함돼있었다.
 
  이날 A 그룹의 팬, 한국항공대 학생 일부는 해당 글에 덧글로 강하게 항의했다. 한국항공대 학생 B 군은 “섭외 가격을 다른 가수와 비교하는 것은 초대한 가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지적했다.
 
  이에 한국항공대 총학생회는 발언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했다. 지난달 31일(목), 한국항공대 총학생회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결코 A 그룹에게 가격을 부여해 품평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며 “특정 가수 섭외의 이유가 궁금한 학우들을 충분히 이해시키려는 목적으로 쓴 글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한국항공대 학생을 대표하는 학생회로서 신중한 문장 선택과 퇴고를 거쳐 올렸어야 했으나 그 과정이 미흡했던 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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