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1인당 장학금 수혜액, 타대학에 비해 낮은 편

  본교 1인당 장학금 수혜액(이하 장학금 수혜액)이 각 단과대 및 학과(부)마다 다소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학금 수혜액이란 한 학생이 받는 장학금의 평균을 뜻하며, △국가장학금 △교내장학금 △대외수상장학금 등 모든 종류의 장학금이 포함된다. 지난해 기준 장학금 수혜액이 가장 높은 학과는 △금융학부 △소프트웨어학과 △스포츠학부인 반면 장학금 수혜액이 가장 낮은 학과는 중어중문학과이다. 이는 각 단과대 및 학과(부) 특성에 따라 등록금과 신청 가능한 교외 및 특별 장학금의 종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본교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 위해 학기마다 각 단과대 및 학과(부)별로 예산을 분배한다. 이때 각 단과대 및 학과(부)의 등록금과 재학생 수를 기준으로 예산이 분배돼 장학금 수혜액은 각 단과대 및 학과(부)별로 차이를 보이게 된다. 이에 따라 인문대와 자연대의 경우에는 등록금이 낮고, 재학생 수가 적어 장학금 수혜액이 낮은 반면, 경영대와 IT대(스마트시스템소프트웨어학과 제외)는 장학금 수혜액이 높다. 장학팀 박철 과장은 “본교는 학과별로 장학금 예산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등록금과 재학생 규모를 기준으로 하므로 각 학과의 학술적 성과나 실적 등에 따라 차별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 학과의 경우에는 해당 학과가 소속된 단과대의 타 학과들과 등록금 및 재학생 수가 비슷함에도 장학금 수혜액이 평균 장학금 수혜액과 큰 차이를 보인다. 대표적으로 △기독교학과 △금융학부 △소프트웨어학부는 소속된 단과대의 타 학과들보다 장학금 수혜액이 높게 나타났다. 금융학부와 소프트웨어학과의 경우에는 학과 특성상 대외 수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상대적으로 더 많은 장학금을 취득할 가능성이 높다. 소프트웨어학부 관계자는 “최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소프트웨어 관련 장학생 선발 대회나 공모전이 많이 열리는 추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기독교학과 학생들은 교목실에서 주관하는 △교역자장학금 △교회장학금 △봉사장학금 등을 수혜 받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기독교학과는 인문대 중 장학금 수혜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본교의 장학금 수혜액은 타 대학 학생들에 비해 낮았다. 본교가 자체 평가에서 경쟁대학으로 삼고 있는 대학 9개교와 비교했을 때 본교는 학생 1인당 장학금 수준이 9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본교의 교내 장학금 예산이 타 대학보다 적기 때문이다. 이에 예산팀 관계자는 “타 대학에 비해 재정이 열악해 교내장학금 규모가 작을 수밖에 없다”며 “그런데도 계속해서 교내장학금을 늘리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숭대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