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대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주요 공약 중 하나인 ‘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를 신설 하기 위해 인권위원회 준비위원단(이하 준비위원단)을 꾸려 준비하고 있다. 인권위는 단과대 및 학과 학생회가 인권 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어렵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발족된다.

  준비위원단은 “다양한 인권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처법과 관련된 매뉴얼이 존재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 개인이 권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인권 관련 기구를 따로 개설해 집단적 차원에서 학교 구성원이 겪는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준비위원단은 △인권 교육 강화를 통한 인권 의식 제고 △성폭력 대응 매뉴얼 제작 △다양한 인권 보호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해 준비 중에 있다.

  우선 인권위는 학우들의 인권 의식을 함양하고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학생사회 바꾸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교내 성폭력 대응 매뉴얼 제작’이 포함된다. 인권위는 매뉴얼 제작을 통해 교내에서 성폭력 문제가 발생했을 때 피해호소자에 대한 지속적인 상담 진행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학생회 대표자들이 인권과 관련된 학습과 토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학생회 후보자들에게 인권 관련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응 방법에 대한 질의를 통해 후보자들의 인권에 대한 견해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노동권과 학습권 및 △장애인 △군인 △외국인 학생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사업도 진행될 전망이다. 우선 노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본교 출신 노무사를 초청해 아르바이트생 등 본교 학생 노동자들이 노동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돕는 주간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교수님 갑질 아카이빙 △성적 평가 기준 공개 의무화 요구 △성적 이의제기 과정 투명화 요구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이 지켜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수님 갑질 아카이빙’이란 교수님들의 적절치 못한 발언이나 행위에 대한 학생들의 제보를 수집하는 것이다.

  더불어 각종 행사에서 배리어 프리존(장애인에게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관련 지도를 제작해 장애인 학생들의 권리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군인의 권리 증진을 위해 예비군 행사 및 사업, 군인 원격 강좌 개설 요구 등을 진행한다. 또 각종 공지 사항을 영어와 중국어로 번역한 자료를 만들어 외국인 유학생들의 소외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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