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노출되어 있는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한 관심과 정책이 필요하다
미세먼지에 노출되어 있는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한 관심과 정책이 필요하다
  • 허찬 (사회복지·15)
  • 승인 2019.03.25 01:03
  • 호수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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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우리는 푸른 하늘을 보는 날보다 미세먼지로 가득한 하늘을 보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 우리는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기 위해 미세먼지 차단율이 높은 등급의 마스크를 구매해 착용하며 학교를 다니고 있다. 하지만 사회의 관심의 변두리에 자리하고 있는 저소득 노인들은 마스크를 구매하는 것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으로 인해 미세먼지의 위협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있다.

  미세먼지는 신체가 가장 기능적인 청년기의 건강에도 큰 위협을 끼치지만, 호흡기의 기능이 저하되는 노인에게는 치명적이다. 또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13년 보고서에 따르면, 노인은 노년기에 건강의 약화로 일생 동안 지출하는 의료비의 50%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노년기에 건강이 약화된다는 사실은 모두가 얕게나마 인지하고 있다. 이제는 미세먼지로 인해 질병에 걸리기 더 쉬운 노인에 대한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따라서 미세먼지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노인의 보건, 건강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중앙 정부와 지자체, 시민단체, 관련 전문가 및 지역 주민들이 함께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이다. 

  현재 미세먼지에 대한 대표적인 방안으로는 마스크 사용이 있다. 다만 이 방안은 저소득 노인들에게는 경제적인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 현실이다. 높은 등급의 마스크는 그 가격이 3천원부터 3, 4만원에 이르기까지 판매되고 있으며, 이 가격은  저소득 노인에게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더욱이 마스크는 대부분 일회용이기 때문에 최근과 같이 3~4일에 걸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면, 저소득층 노인들은 매주 1~2만원 수준의 부담을 갖게 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저소득 노인 가구는 2014년 약 200만 가구이며, 평균 소득은 월 63만원 수준이다. 또한, 2017년 보건복지부의 통계를 통해 알아볼 수 있는 노인의 연간 의료비 지출은 약 330만원 수준이다. 기본적인 삶의 영위를 위한 생활비와 노년기에 자연히 증가하는 의료비 및 기타 여러 지출을 감안하면, 매달 4~8만원의 비용은 소득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므로, 높은 등급의 마스크를 구매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노인들은 미세먼지로 인한 다양한 현상과 질병에 특히 취약성을 띄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앞서 기술했듯, 마스크를 구매하는 것은 저소득 노인들에게는 상당한 경제적 부담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저소득 노인들에 대한 마스크 무상 분배와 같은 거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노인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과 착용법 등을 교육하는 등의 미시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 대학생들은 최근 캠페인 등의 사회 인식 변화를 위한 봉사활동에 많이 참여하는 만큼, 미세먼지에 대한 노인 인식 개선 캠페인과 같은 활동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인식을 갖는 것에 더해 우리는 미세먼지에 취약한 노인 세대의 건강과 복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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