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는 여름방학부터 진행될 예정

  오는 겨울방학에 정보과학관 냉난방 시설 개선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른 내부 시설 이사는 여름방학부터 시작될 계획이며, 현재는 공사를 위한 설계가 진행 중이다.

  정보과학관의 냉난방 시설 개선 공사가 이뤄지는 이유는 시설 노후화로 인해 학생들에게 쾌적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안전시설팀의 이호진 계장은 “정보과학관의 냉난방 장비는 언제 멈춰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오래됐다”며 “학과 개별적으로 냉난방기를 구매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정보과학관에서 수업을 듣는 본교 재학생 허승민(컴퓨터·18) 씨는 “일반 천장형 에어컨이 아니라 오래된 스탠드형 에어컨을 사용하는데 항상 냄새가 난다”고 불만을 전했다.

  냉난방 보수공사와 함께 천장에 있는 석면 철거 공사도 같이 진행될 예정이다. 석면은 과거 단열재나 방화재 등 다용도로 사용됐던 건축 자재로,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건강에 위협을 끼칠 수 있는 발암물질이다. 이 계장은 “정보과학관의 경우 석면으로 이뤄진 부분이 많다”며 “건드리지 않는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냉난방 보수 공사를 진행하게 되면 천장의 석면이 노출되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석면 철거 공사를 진행해야한다”고 말했다.

  공사를 위해 정보과학관 내부 시설의 이사도 진행된다. 관리팀에 따르면 먼저 정보과학관에 있는 총 42개의 연구실이 여름방학에 이전될 예정이다. 이전되는 연구실은 △벤처중소기업센터 △글로벌브레인홀 △연구관 등으로 나뉘어 배치될 전망이다. 이는 경영대 및 경제통상대 교수연구실이 숭덕경상관으로 이전되며 여유 공간이 생겼기 때문이다. 세부적인 교수연구실 이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IT대학 교수들과 협의가 진행 중이다.

  현재 정보과학관에 있는 18개 실험실의 이전 계획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관리팀 김남수 팀장은 “실험실의 경우 상당히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으며, 내부 집기가 많아 이사할 적당한 장소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김 팀장은 “진행하는 연구의 단절이 없도록 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내부공사는 겨울방학에 진행되지만, 이사는 여름방학에 시작될 예정이다. 이는 공사 기간이 촉박해 기간 내 이사까지 진행하기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내부공사는 오는 12월에 시작해 2020년 2월 마무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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