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보호·관리 방안 대상 유학생 확대할 예정
본교, 보호·관리 방안 대상 유학생 확대할 예정
  • 정예슬 기자
  • 승인 2020.03.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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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원격 및 원격 병행 강의로 수업권 보장

  지난 13일(금), 교육부는 최근 유럽 등 세계 전역으로 확산되는 코로나19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인 유학생에 적용했던 '보호·관리 방안'을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는 국가에 유학생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따라서 본교 유학생 보호·관리 방안 대상도 변경될 예정이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에 '팬데믹(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으로 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상태)'을 선언하면서 지난 16일(월), 정부는 특별입국절차 적용 국가를 유럽 전역으로 확대했으며, 19일(목)부터는 모든 입국자에게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기로 했다.

  중국인 유학생에게 적용했던 보호·관리 방안이 지난 13일(금)부터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는 모든 국가 유학생에게 확대 적용됐다. 지난달 16일(일)부터 교육부에서 시행해 온 보호·관리 방안은 대학 및 지자체 협력을 통해 신학기를 앞두고 입국하는 중국인 유학생을 신속하게 파악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체계다. 이를 위해 해당 유학생은 입국일로부터 14일간 △등교중지 △자가 격리 △건강 상태 모니터링 대상이 된다. 이들 중 기숙사 신청자는 각 대학이 마련한 별도 거주 공간에 머물며, 자가거주 유학생은 본인의 건강 상태를 모바일로 보고할 수 있는‘자가진단 앱’을 통해 관리받아야 한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가 유럽 등 세계 전역으로 확산되자 정부는 특별입국절차 적용 대상 국가를 지속 확대했다. 이에 교육부는 국내·외 학생 건강 보호와 안정적 학습여건 조성을 위해 보호·관리 방안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확대되는 보호·관리 방안 적용 대상 유학생을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국내 체류 중인 유학생을 파악하고, 자국 체류 중인 유학생의 입국 계획을 조사하는 데 착수할 계획이다.

  본교 소속 유학생 보호·관리 방안을 담당하고 있는 국제팀은 교육부가 ‘중국 입국 유학생 보호·관리 방안’을 내놓은 지난달 16일(일) 이후부터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이 제출한 ‘입국사실확인서’를 통해 소재지와 입국일을 파악했으며, 14일간 등교중지 및 자가 격리를 조치했다. 입국 후 14일이 지난 중국인 유학생은 신양관 1층에 위치한 ‘유학생 건강관리센터’를 방문해 체온을 측정하도록 하고, 이상이 없는 경우 ‘자율격리확인서’를 발급했다. 지난 16일(월)부터 전면 비대면 수업이 시행되면서 중국인을 포함한 많은 유학생이 입국하지 않는 추세다. 국제팀 한재휘 팀원에 따르면 현재 입국하는 유학생이 없어 당장은 보호·관리할 유학생은 없는 상태이며, 사전에 입국해있으나, 입국 후 14일이 지나지 않은 중국인 유학생만을 관리하고 있다. 이에 유학생 건강관리센터는 현재 운영하지 않지만, 체온 측정, 자율격리확인서 발급 등 유학생 건강관리가 필요할 경우 운영이 재개될 수 있다.

  국제팀은
보호·관리 방안의 변경사항에 따라 중국인 유학생에게 적용했던 조치를 △일본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특별입국절차가 적용되는 유학생으로 확대해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일부 유학생들이 임시로 거주할 수 있는 대체 거주지 마련이 필요하다. 자가거주 유학생과 달리 기숙사에 선발된 유학생은 입국한 지 14일이 지나지 않으면 입실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 팀원은 “최대한 기숙사 정규 입실 기간에 맞춰 특정 기간을 정해두고 입국하게 해 대체 숙소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9일(목)부터 내·외국인 구별 없이 모든 입국자에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기로 했지만, 국제팀은 "교육부로부터 내려온 특별한 지침이 없어 당장 모든 유학생에게 보호·관리 방안을 시행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보호·관리 방안 적용 대상 확대로 인해 대부분의 유학생은 등교중지 또는 입국 시 어려움이 있다. 때문에 대면 수업이 시작돼도 사실상 등교가 어렵다. 이에 국제팀은 유학생의 수업권을 보장하기 위해 100% 원격 혹은 원격-대면 병행 수업 과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16일(월) 국제팀은 100% 원격 혹은 원격-대면 병행 수업 목록을 공지하며, 최대한 목록에 있는 강의로 수강 과목을 변경할 것을 권장했다. 100% 원격수업은 15주 동안 스마트캠퍼스에서 온라인으로 실시되고 원격-대면 병행 수업은 오프라인 등교 시 대면 수업으로 전환하되, 대면 수업이 불가능한 유학생은 스마트캠퍼스를 통해 원격수업 수강이 가능한 수업이다. 한 팀원은 “유학생 전용과목은 100% 원격 강의로 진행할 것을 공지했다”며 “이외 과목은 유학생이 수강한 과목 목록을 취합해 각 교원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인 유학생 학생회 ‘청출어람’ 방은지(정치외교·17) 회장은 “유학생들은 많은 강의가 100% 원격 혹은 원격 병행으로 수업이 진행되지만, 100% 원격으로 진행되는 강의 수는 적다고 느끼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 17일(화) 기준 총 283개 강의가 전체 원격 혹은 온라인 병행과목으로 전환됐으며, 이중 100% 원격수업은 숭실사이버대학교 학점교류 과목을 포함한 88개다. 이외에도 국제팀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온라인 강의 수강을 위한 ‘스마트캠퍼스’와 모바일 앱 ‘코스모스2’ 이용 방법을 안내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유고결석 처리도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7일(화) 본교는 교무위원회 회의를 통해 비대면 수업을 오는 4월 11일(토)까지 연장하기로 했지만, 유학생들은 입국 시기를 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상당수가 입국을 보류하고 있다. 한 팀원에 따르면, 확진자 수 상위권 국가에 해당하는 국내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에서 본교 유학생의 55%가 입국을 보류하거나 입국 자체를 꺼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가능성 또한 입국 일정을 보류하는 원인 중 하나다. 게다가 코로나19 여파로 휴학을 선택하는 유학생은 작년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중국인 유학생은 한국행 항공권 구매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높은 항공권 비용으로 구매가 어렵거나, 구매에 성공하더라도 특정 노선 운행이 중단돼 항공편이 취소되기 때문이다. 방 회장은 “다음 달 13일(금)부터 대면 수업을 실행할 때를 대비해 유학생들이 입국할 정확한 날짜를 빠른 시일 내에 정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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