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성적 자격요건, 여전히 타대에 비해 높아

  지난 1일(화), 제8차 교무위원회에서 본교 봉사장학금 지급 기준 변경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봉사장학금의 성적자격 요건이 완화됐다. 단, 수혜 자격과 장학금 지급액의 경우 이전과 동일하다.

  기존 본교 봉사장학금 수혜 대상자는 지급 기준 직전 학기 15학점 이수와 성적 평점 평균 2.5 이상의 기준을 충족해야 했다. 만약 이를 충족하지 못한다면 탈락 처리돼 장학금을 수여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변경에 따라 성적 자격요건이 평점 평균 ‘2.5 이상’에서 ‘2.3 이상’으로 하향됐다. 이에 대해 본교 장학팀 김바울 팀원은 “대가성 장학금에 해당하는 봉사장학금 성적 자격요건 완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요구가 있었다”며 “이번 변경을 통해 봉사장학금의 수혜자를 확대하려 한다”고 밝혔다.

  실제 성적 자격요건으로 인해 지난 1학기 봉사장학금 대상자 중 탈락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김 팀원은 “이전 1학기에 있어 220명의 학생들이 봉사장학금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7명의 학생이 성적 평균 미달로 인해 지급 대상에서 탈락했다”며 “이 중 2명은 평점 평균 2.3 이상이었다”고 전했다.

  반면 본교 봉사장학금 성적 자격요건은 여전히 서울 내 타 대학들에 비해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해 있다. 서울 소재 4년제 주요 사립대학 14개교 중 학점이 4.5만점 인 대학에서 △고려대 △한양대 △홍익대 △건국대 △한국외대 △국민대는 대가성 장학금에 해당하는 유형의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 2.0 이상의 학점이 필요하다. 또한 중앙대는 1.88 이상, 세종대는 성적 자격요건이 존재하지 않는다. 단, 동국대와 성균관대의 경우 3.0 이상의 학점을 요구한다. 이에 김 팀원은 “‘2.3 이상’이라는 성적 자격요건에 대해 봉사장학금 수혜 대상자들이 최소한의 노력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성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봉사장학금 성적 기준 완화는 이번 2학기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김 팀원은 “봉사장학금은 따로 학생들의 신청이 필요하지 않기에 이에 대한 공지는 별도로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숭대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