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화), 본교 ‘사이버감사실’ 감사 규정이 신설됐다. 지난 5월부터 운영해온 사이버감사실은 교내에서 발생하는 비윤리행위와 비효율적 업무 개선사항 등 여러 문제를 신고할 수 있는 내부 온라인 민원창구다.

  기존에는 유세인트 SOS, 연구비 유용 신고센터 등의 창구를 통해 교내의 위법하거나 부당한 사항들을 개별적으로 접수받았다. 이에 본교는 △연구윤리위반 및 부정행위 피해 사례 △불투명한 거래 행위 △학교 구성원의 비윤리적인 행위 등을 모두 제보할 수 있도록 사이버감사실을 추가로 신설했다.

  사이버감사실 운영은 예산팀이 주관하며, 접수된 제보 내용에 따라 감사 방향을 설정한다. 단순 민원은 기획조정실 내부에서 자체 감사를 진행해 제보자에게 결과를 통보하고, 중대한 사안이라 판단될 경우 본교 총장에게 보고 후 승인을 거쳐 ‘특별감사’를 실시한다. 감사 규정에 따르면 모든 제보는 필요 시 담당 부서로 감사를 이관할 수 있으며, 담당 부서는 해당 감사 결과를 다시 예산팀에 보고해야 한다.

  본교는 사이버감사실을 통해 자정 기능 확보와 대외 이미지 실추를 방지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본교 예산팀 이호영 팀장은 “내부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자정 능력을 갖춘 건강한 학교를 만드는 토대로 작용하며, 불필요한 문제가 부풀려져 대외이미지가 실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팀장은 “실제로 많은 제보가 들어오고 있으며, 추가로 예산팀 내 감사 담당 팀 구성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무분별한 신고를 막기 위해 제보인의 실명을 확인하는 최소한의 인증 절차를 거친다. 무책임한 제보와 추가 피해자 양산을 방지하기 위해 내부인은 홈페이지 교육‧연구 배너에서 유세인트 로그인, 외부인은 핸드폰 인증을 받아야 제보할 수 있다. 이 팀장은 “제보자의 개인정보가 예산팀에 완전히 공개되지 않고, 제보자를 보호하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불이익은 발생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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