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화) 대학알리미에 본교 전임교원 관련 공시자료가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올해 본교 재학생 기준 전임교원 확보율(이하 전임교원 확보율)이 증가했으며, 본교 재학생 기준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이하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가 감소했다. 이어 지난해 본교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가 증가했으며, 연구 실적의 경우 3년 만에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임교원 확보율 증가했으나,
  여전히 개선 필요해

  올해 전임교원 확보율은 70%로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가 32.09명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여전히 타대학 대비 지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임교원 확보율과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대학의 교육 여건을 평가하는 정량지표로 각종 대외평가에서 활용된다. 전임교원 확보율은 각 대학의 전임교원 수를 재학생 기준 교원 법정 정원(이하 교원 법정 인원)으로 나눠 100을 곱한 값이다. 교원 법정 정원은 대학이 학교를 운영하고 학생들이 원활한 학습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전임교원 수를 나타낸다. 이어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전임교원 한 명이 전공 및 진로 지도를 담당하는 학생 수를 의미한다.

  올해 본교의 전임교원 수는 539명, 교원 법정 인원은 770명이었으며 전임교원 확보율은 70%였다. 이는 전임교원 수 523명, 교원 법정 인원 760명으로 전임교원 확보율이 68.82%이었던 전년 대비 1.18%p가량 상승한 것이다. 이에 따라 본교 전임교원 확보율은 △2019년: 66.8% △2020년: 68.82% △2021년: 70%로 3년간 증가해 왔다.

  이어 올해 재학생 17,297명에 대한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32.09명이었다. 이에 따라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2019년: 33.57명 △2020년: 32.66명 △2021년: 32.09명으로 3년간 감소해 오고 있다.

  올해 전임교원 확보율 및 1인당 학생 수 지표가 개선된 것은 채용된 신규 전임교원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교무팀 안영진 과장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52명의 신규 전임교원을 채용했다”며 “이는 신규 전임교원 42명을 채용한 지난해와 비교해 더 많은 수의 전임교원을 채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교 경쟁 대학 대비 본교의 전임교원 확보율 순위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본교의 비교 경쟁 대학 9곳의 전임교원 확보율은 △동국대: 83.16% △중앙대: 76.6% △단국대: 76.07% △세종대: 75.62% △국민대: 75.36% △숙명여대: 75.04% △한국외대: 74.89% △홍익대: 69.63% △건국대: 62.17% 순이다. 지난해 본교는 비교 경쟁 대학 9곳과 비교해 9위에 위치했지만, 올해는 8위로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그러나 본교는 비교 경쟁 대학 9곳 대비 여전히 하위권에 속해있으며, 본교의 전임교원 확보율의 경우 전체 일반대학 평균에 비해 낮아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달 27일(금)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1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일반대학의 전임교원 확보율은 87.4%였다. 이는 지난해 85.1%보다 2.3%p 증가한 결과이다. 이에 비해 본교는 전임교원 확보율 및 증가치 모두 이보다 각각 17.4%p, 1.12%p 낮았다.

 

  지난해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 상승 ‘유의미해’

  지난해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임교원들이 수주한 과제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연구비는 교원이 연구를 위해 각종 기관에서 지원받는 금액을 뜻한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연구비는 교내로부터 지원받는 교내 연구비와 △중앙정부 △지자체 △민간 △외국에서 지원받는 교외 연구비로 구분된다.

  지난해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약 12,493만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4.3% 증가했다. 이 중 지난해 전임교원 1인당 교내 연구비는 1,562만 원, 교외 연구비는 10,930만 원 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2%, 12.3%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2018 년: 약 10,054만 원 △2019년: 약 10,934만 원 △2020년: 12,493만 원으로 3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가 증가하게 된 주요 원인은 본교 전임교원들의 과제 수주가 활발하게 진행됐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본교 전임교원이 수주한 과제 수는 총 690개로 지난 2019년 584개에 비해 106개가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지난해 교내 322개, 교외 368개를 수주해 전년 대비 각각 96개, 10개 상승했다. 이에 대해 연구지원팀 하동일 계장은 “특히 신임 전임교원들의 적극적인 과제 수주 및 대형 과제 수주로 지난 2019년부터 연구비가 예상치보다 크게 상승했다”며 “교외 연구비가 증가함에 따라, 교내 연구비 또한 함께 상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본교 내 전임교원 연구비 관련 제도 또한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하 계장은 “연구비 증가의 주요 원인은 과제 수주에 대한 교원 역량 강화이지만, 연구행정 지원 서비스 등 제도적 측면 또한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온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난해부터 운영된 연구심사위원회 또한 전임교원의 연구 과제 지원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가 증가하면서 이후 과제 수주와 전임교원 연구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 계장은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 증가로 본교의 이미지를 제고해 추가적인 연구 과제 수주에 유리할 수 있다”며 “또한 논문 및 보고서 등 연구 실적에 대한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일반 및 수도권 대학 대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 및 교육대학’과 ‘수도권대학’의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각각 약 8,883만 원, 약 12,132만 원이었다. 본교는 이에 비해 각각 약 40.6%, 약 3.0% 높았다.

  이러한 본교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 상승 기조는 올해에도 유지될 전망이다. 하 계장은 “지난해 수주한 대형 과제 등으로 올해까지 상승 추세가 비슷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 실적 ‘하락세 탈출’
  질적 향상 ‘상승세 유지’

  지난해 본교 전임교원 연구 실적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해 지난 3년간 이어지던 하락세를 벗어났다. 또한 국내 기준 논문 실적이 하락하기도 했으나, 국제 기준 논문 실적이 증가해 논문의 질에 대한 실적이 계속해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전임교원의 연구 실적’ 내 논문 실적은 ‘국내’와 ‘국제’로 구분된다. 이 중 국내에는 ‘연구재단 등재지(후보포함)’와 ‘기타 국내 발간 일반학술지’가, 국제에는 ‘SCI급/SCOPUS 학술지’와 ‘기타 국제 발간 일반 학술지’가 포함된다. 또한, 저·역서 실적이 별도로 집계된다.

  먼저 지난해 본교 전임교원 전체 논문 실적의 경우 약 655개로, 전임교원 1인당 논문 실적은 약 1.22개였다. 본교 전임교원 전체 논문 실적의 경우 전년 대비 약 1개 상승해 지속적으로 하락해 오던 전임교원 전체 논문 실적이 3년 만에 상승했다. 앞서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본교 전임교원 논문 실적은 △2017년: 약 671개 △2018년: 약 664개 △2019년: 약 654개였다.

  다만 국내 기준 논문 실적은 약 428개로 전년 대비 21개가량 하락했으며, 국내 기준 논문 전임교원 1인당 연구 실적 또한 약 0.86개에서 약 0.79개로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연구재단 등재지(후보포함)와 기타 국내 발간 일반학술지 논문 실적은 각각 약 18개, 약 3개 감소했다.

  이와 반대로 국제 기준 논문 실적은 지난 2019년 약 205개에서 지난해 약 227개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논문의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는 본교의 방향성이 유지될 전망이다. 특히, SCI급/SCOPUS 학술지의 경우 기재 논문이 약 194개에서 약 224개로 상승했다. 국제 기준 논문 전임교원 1인당 연구 실적 또한 약 0.39개에서 약 0.42개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무팀 박기태 팀원은 “국제 기준 논문의 경우 업적평가에 더 높은 배점을 부여한다”며 “국제 학술지의 경우 인용 지수가 높아 본교 평판이 상승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저·역서 실적 또한 올해 약 42개로 지난해 약 34개보다 늘어났으며, 지속해서 이어지던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이후 본교는 전임교원 연구 실적의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박 팀원은 “논문 실적의 지속적인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논문의 질만큼 양 또한 중요하기에, 둘의 상승 균형이 맞춰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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