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 이후 잠정 폐쇄됐던 교내 시설 대부분이 재개장됐다. 지난 12일(금) 기준 실내 체육관과 체력 단련장을 제외한 △야외 농구장 △샤워실 △동아리 연습실 △운동장 등 모든 교내 시설이 재개장됐다. 재개장 시설에서 제외된 실내 체육관과 체력 단련장은 2학기 재개장을 염두에 두고 시설 보수 공사 중에 있다.
  본교 일상회복지원단은 교내 시설 재개장을 위해 유관부서와의 논의를 이어왔다. 시설별 재개장 시기는 학생 이용 시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을 고려하고 폐쇄 기간 동안 시설의 노후화 정도를 검토하는 등 면밀한 회의를 통해 결정됐다. 학생서비스팀 전세용 팀원은 “교내 시설 중 감염 우려가 적은 실외 시설을 먼저 재개장했다”고 밝혔다. 추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별도의 방역 지침은 마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전 팀원은 “이용자 개인이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본교는 이용자의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돼 재개장 시기를 보수적으로 접근하자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반면 제62대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교내 시설의 빠른 재개장을 요구했다. 총학 송제경(통계·18)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이 납부한 등록금에는 교내 시설 이용료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총학과 본교는 일상회복지원단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적은 시설부터 순차적으로 재개장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전 팀원은 “추가적인 개장은 코로나19 확진율 추이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6일(화)부터 지난 9일(화)까지 ‘총학생회X생협 학생식당 모니터링’이 진행됐다. 그동안 본교는 학생식당 인력 모집이 어려워 학생식당 손익을 분석했을 때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본지 1290호 ‘학생식당, 학생 학습 공간으로 활용돼’ 기사 참조). 그러나 논의 끝에 오는 2학기 학생 식당 개방에 대비하고 있다. 송 총학생회장은 “본교로부터 학생식당 운영을 위한 인력 충원을 약속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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