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2학기부터 신청 가능

  내년 3월부터 다전공 제도 확장을 위해 다 전공 제도의 신청 기간 제한을 폐지한다.

  다전공 제도는 △복수전공 △부전공 △연계전공 △융합전공 총 4가지로 분류된다. 복수전공 이수 학생은 주 전공을 포함한 다른 전공도 비슷한 비중의 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 부전공의 경우 다른 전공을 적은 비중으로 이수할 수 있다. 복수전공은 2개 학위가 모두 인정되지만, 부전공은 주 전공에 한해서만 학위가 인정된다. 연계전공과 융합전공의 경우 2개 이상의 학과(부)가 통합된 형태로, 개설돼 있는 연계전공 및 융합전공 학과(부) 소속 학생들만 신청할 수 있다(본지 1233호 ‘Q. 전과나 다전공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기사 참조).

  내년 3월부터 현행 ‘2~6학기 이수자가 학 기 전 방학 중 신청한 경우에만 다전공 신청 가능’ 안에서 ‘다전공 신청 기간 폐지’로 변경 될 예정이다. 앞으로는 신입학 학생과 마지막 학기를 듣고 있는 재학생도 다전공 신청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1학년 1학기를 이수하지 못하면 다전공을 신청할 수 없다. 학사팀 오세원 팀장은 “다전공 신청이 내년 1월 신청으로 공고돼 있지만, 아직 규정 개정이 되지 않아 변동 사항이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다전공 신청 기한 제한이 폐지돼 언제든지 승낙이 됐다고 해서 바로 다음  부터 타 학과의 전공을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변경 이전, 다전공 신청은 2학기에서 6학기 이수자를 대상으로 매학기 특정 기간 에 진행됐다. 변경 이후도 이전과 동일하게 특정 기간에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오 팀장은 “다전공을 신청할 때 면접을 보는 학 가 존재하고 해당 학과가 24시간 내내 면접 을 볼 수 없으며 경쟁률이 높은 학과도 많기에 기한을 설정하지 않으면 곤란하다(본지 1225호 ‘과마다 다전공 경쟁률 및 승인 점수 차이 커’ 기사 참조)”며 “변경 예정안은 다전공 신청 시기를 설정해 해당 기간에 신청하고 승낙이 되면 다음 학기부터 해당 전공 강의를 들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다전공 신청 기간 제한은 폐지될 예정이지만, 다전공 포기 기간 및 다전공 신청 시 최대 2개 학과(부)를 신청할 수 있는 것 에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전공 포기 기간은 매 학기 개강 이후다. 학사팀 이영은 팀원은 “다전공 포기 신청 기한을 늘리는 것은 학생들에게 의미가 없으며 포기하는 학생들의 수도 적다”라고 전했다. 지난해까지의 졸업생 다전공 이수 통계에 따르면 매년 졸업생 3,000여 명 중 다전공을 2개 이수한 졸업생은 2명 이내였다. 이에 이 팀원은 “다전공 신청 개수를 늘리면 졸업이 더 힘들어지고, 본교 학생들도 2개 이상 이수하는 학생이 드물기에 변경하지 않았다” 고 전했다.

  본교는 다전공 제도의 신청 기한을 폐지 하면서 본교 학생들의 △다양한 전공 탐색 △취업 역량 강화 △학습 다양성 보장 △선택권 확대 △제도의 유연성 증가를 위해 노 력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팀원은 “다전공 신청 기한 폐지는 다전공의 대폭적 자격 완화”라며 “본교 학사팀과 총학생회는  교 학생들을 위해 제도 개선을 위한 고민 및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본교 학사팀은 학사 제도 개편을 위한 공모전 개최 여부를 논의 중이다. 이에 대해 오 팀장은 “본교 학생들의 제안을 다 수용해줄 수는 없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 은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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