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국방부가 개설한 군 장병 온라인 교육 지원 시스템 ‘군 E-러닝’ 제도가 오는 2023년 3월 도입된다. 군 E-러닝은 병무 정보 사이트 ‘나라사랑포털’에서 수강 신청할 수 있다. 수강정원은 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강의당 별도로 할당한다. 수강 신청 기간은 약 28일, 수강 취소 기간은 약 10 일로 장병들의 근무 일정을 고려해 정 규 학사일정보다 비교적 길게 설정했 다. 1학기당 최대 3학점 수강이 가능하며, 군 복무기간 동안 최대 9학점을 수강할 수 있다. 제62대 총학생회 정책국 김남우(법학·21) 국원은 “군 복무하는 학생들이 과제와 시험을 부담 없이 치르고 학습의 기회를 보장받아 학습 단 절이 효과적으로 완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군 E-러닝 수업은 전면 온라인 녹화 강의로 진행된다. 김 국원은 “군 E-러닝 과목은 선정할 때 온라인 강의 진행 가능 여부를 판단한다”며 “온라인 강의에 특화된 강의들이 선정되어 제공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군 E-러닝 수 업은 중간고사 없이 기말고사만 치러지며, 모든 과목은 P/F로 평가된다. 만약 군 E-러닝 수강 중 기말고사 시험 응시 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관련 증빙 서류를 제출해 교수의 재량에 따라 과제 등으로 기말고사를 대체해 성적을 평가 받을 수 있다. 김 국원은 “군 E-러닝 과 목은 본교 교양선택 P/F 과목 중에서 선정돼 개설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군 입대 이전 들었던 과목을 군 E-러닝으로 재수강할 수 없으며, 군 E러닝으로 이수한 과목의 재수강은 불가하다.

  앞서 군 복무 학생들은 K-MOOC 를 통해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K-MOOC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로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러나 K-MOOC는 온라인 강의이지만 상대평가로 성적이 산출되고 일부 강의는 학점으로 인정되지 않는 다는 한계 등에 따라 학생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었다. 김 국원 은 “곧 도입될 군 E-러닝은 전면 온라 인 강의이며, K-MOOC와 달리 과제와 시험이 적어 학생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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