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지속되는 달러 강세 현상, 실질 GNI 감소로 이어져

  지난 7일(화)에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 총소득(이하 GNI)은 전년 대비 7.7% 줄어든 3만 2,661달러로 나타났다. 원화 기준 1인당 GNI가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그러나 연평균 원·달러 환율 상승이 12.9%를 기록해 실질적으로 감소한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달러 강세 현상이 지속될 시 교역 조건의 악화로 이어져 실질 GNI는 계속 감소할 전망이다. 서울대 경제학부 안동현 교수는 “미국이 올해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한 우리도 금리를 낮추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I 혼인 건수 역대 최저 기록해

  지난 16일(목)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 1,700건으로 11년째 감소하고 있다. 지난 1996년 혼인 건수인 43만 5천 건과 비교했을 때 절반도 되지 않는 수치다. 통계청 노형준 인구동향과장은 “한국은 결혼이 전제되거나, 결혼을 선행하고 출산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혼인 건수 감소는 향후 출생아 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9년부터 혼인 건수는 4년째 최소치를 갱신하고 있다.


  I 2008년 이후 최대 규모 파산, 배경은 ‘금리 인상’과 ‘당국의 미흡한 관리’

  지난 10일(금)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실리콘밸리은행(이하 SVB)가 파산했다.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인 ‘뱅크 런’으로 인해 SVB의 보유 현금이 부족해져 예금 지급 불능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이에 미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이 해당 은행을 폐쇄했다. SVB 파산 사태는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파산이다. SVB 파산의 배경으로는 지속된 금리 상승와 당국의 미흡한 관리가 지목됐다. 하버드 로스쿨 대니언 교수는 “이번 사태는 자금 조달 위험을 충분히 평가하지 않은 은행뿐만 아니라 빠르게 성장한 은행을 면밀히 들여다보지 않은 관리 당국의 실패”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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