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수)에 대자보를 하나 붙였었다. 당시 대자보의 내용은 총장이 학생들과 직접 대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 이후로 무려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에도 총장은 학생들과 전혀 대화를 해주지 않았다. 오히려 총장과 그 집행부는 학생들에게 무례하고 도를 넘는 발언들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피평가자는 성적평가 방식에 대해 논할 자격이 없다.” 이 말이 과연 총장과 그 집행부라는 사람들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인가. 학생들을 본인보다 아랫사람으로 여기는 것도 정도가 있다. 학생들의 건강은 하나도
2020년의 팬데믹 이후 교육분야에서는 ‘EduTech(에듀테크)’라는 용어가 대유행어가 되었다. 그러나 나는 이 용어를 1980년대 후반 미국 유학을 준비하면서 미국 대학의 학과이름에서 처음으로 접했다. 그리고 1990년 석사과정을 시작하면서 첫 번째로 수강한 교과목명이 『Introduction to Educational Technology(ET)』였고, 주교재가 사진으로 보고 있는
지난 9일(화)부터 2022학년도 학생회 정기선거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선거운동은 주말 및 공휴일을 포함해 오는 19일(금)까지 진행될 예정이다(본지 1280호 ‘학생회 정기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 내일부터 선거운동 시작한다’ 기사 참조). 앞서 지난 8일(월) 숭실대학교 학생회 코로나19 특별 선거 시행세칙(이하 특별 세칙) 및 기타 선거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후보자들에게 설명하기 위한 공정선거설명회가 진행됐다. 공정선거설명회에서는 △선거 일정 △특별 세칙 △온라인 선거운동 △선전물 제작 가이드라인 관련 유의사항이 후보자들에게 안
지난달 29일(금)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실험·실습실 안전관리 현황’에 따르면, 2020년 ‘안전 환경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과학기술분야 실험·실습실 비율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안전교육 이수율 지표는 신규교육을 받은 교원을 제외하고 모든 분야에서 전년도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본교의 과학기술분야 실험·실습실 수는 총 256개로, 이 중 1등급 실험·실습실 비율이 93%(238개), 2등급 비율이 7%(18개)였다. 이는 지난 2019년 1등급 실험·실습실 비율 86.2%보다 7%p가량 상승한 것이다
I 요소수 품귀에 국내 업계 일파만파 빨간불 중국의 ‘요소’ 생산 위축에 따른 수출제한 조치로 인해 국내 요소수 품귀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요소수는 경유 차량이 배출하는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데 필요한 액체다. 중국 수입 물량에 의존하던 국내 요소수 수급이 어려워지자 우리나라 물류 업계를 포함해 소방·구급 등 공공 필수영역까지 악영향을 끼쳐 교통 마비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이에 청와대는 지난 5일(금) ‘요소수 대응 TF팀’을 만들어 요소수 수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각 부처와 연계해 △경제 △산업 △국토 등 관련 분야별로 대
본교를 비롯하여 주요 대학들이 대면 강의를 점차 확대하고 있으며 교육부 역시 대학들이 수업뿐만 아니라 대면 활동도 적극적으로 권장하기를 바라는 등 본격적으로 대학의 교육 회복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학생들 간의 만남을 통한 여러 활동이 축소되어 사회 생활에 필수적인 신체적·정서적 교류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그러나 여러 사정으로 인해 대학들의 대면 수업 비율은 여전히 30%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학생들은 원치 않는 손해를 입기도 한다. 학
‘숭실’은 누구의 이름인가. 숭실은 각자의 이름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름이다. 너무나도 명확하고 단순한 명제다. 더 나은 숭실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생각과 방식이 각자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그 다름마저 인정하며 모두의 숭실이 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모든 것은 이 전제로부터 시작해야 하며, 과정과 절차를 포함해 결론까지 ‘모두의 숭실’이라는 문장에 부합해야 한다. 모두의 숭실이 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전제는 ‘소통’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최근 본교에서는 내부적으로 이러한 소
| 성적 평가 방식에 대한 재논의 예정| 총장-총학 간 정기 소통 창구 마련 지난달 29일(금) 제61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김채수 총학생회장(회계·18)과 본교 제15대 장범식 총장의 대면 간담회가 진행됐다. 총학은 설문조사를 통해 수렴한 학생들의 질문을 바탕으로 장 총장과 △성적 평가 방식 전환 △학생과 원활한 소통 △면밀한 교내 방역 대책 등을 논의했다. 장 총장은 확대실처장회의에서 평가 방식 전환을 재논의하고 총학과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학생들과 소통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다양하고 산발적인 학내 이슈에 대
창업을 하자니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게 대부분이다. 창업 아이디어나 사업 아이디어를 우리는 흔히 창업 아이템이라고들 한다. 이러한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는 과정은 번뜩이는 생각에서 나올 수도 있고, 스쳐 지나가는 단상에서 찾을 수도 있다. 그러나 가장 바람직한 접근 방법은 고객의 통점(pain point)을 해결해 주는 데서 시작하는 것이다.에디슨의 최대 발명품인 전구를 예로 들어 보자. 전구가 발명되기 전 사람들은 등불에 의존했다. 등불은 위험 하고 밝기도 낮았다. 이후 가스 가로등이 나왔으나 여전히 사람들은 불편함을 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