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의 국정제 전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부와 청와대, 새누리당은 이번 주에 고위 협의회를 열고 역사교과서 국정 전환을 고시할지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12일에 국정화 방침을 알리고 여론수렴 기간을 갖는다고 발표한 지 약 3주 만이다. 현재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여론이 더 높다. 중·고등학생들 또한 거리에 나와 정부의 결정을 비판하고 있다. 대학 교수들의 집필거부 및 반대 성명도 연신 이어지고 있다. 서울대 교수 393명이 국정화 방침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정부에 전달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각 대학의 총학생회들도 발 벗고 나서서 반대여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렇게 대다수의 국민들이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반대하는 이유는 정
올해부터 중앙감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학생들의 손으로 뽑게 됐다. 지금까지는 학생회에 소속된 학생들만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선출해 왔다. 감사위원장은 11월에 열리는 학생회 선거에서 학생회장들과 함께 선출하며, 임기는 다음해에 새로운 감사위원장을 선출할 때까지 이어진다. 이 개정된 세칙은 지난 5일(월)에 열린 전학대회에서 통과됐다. 개정 자체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학생회 소속 감사위원장이 학생회를 감사한다는 사실을 놓고 공정성 문제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학생회가 아닌 학생들은 위원 장이 될 수 없어 평등의 원칙에 반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선거로 감사위원장을 선출한다면 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기존에 전학대회에서 선출되는 것보다 책임의 무게 역시 커져 감사에 임하는 자세도 더 진지
가을이 왔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차가운 공기를 느끼는 매년 이맘쯤이면 노벨상을 받는 학자들이 탄생한다. 각고의 노력 끝에 자신이 전공하는 학문 분야에서 수상한 이 들을 보며 우리는 경의와 찬사를 보낸다. 재미있는 것은 이 노벨상을 둘러싼 우리의 과민 반응이다. 국내 언론들은 대한민국 이 노벨상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의제설정을 하며 왕왕 떠들어 댄다. 이에 대 한 학자들의 대답과 태도는 더 우습다. 노벨상을 받으려면 기초과학이나 장기간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반응들을 보다보면 마치 노벨상은 꼭 받아야 하는 존재이며, 받지 못하고 있는 국내의 학문은 상당히 뒤쳐져 있는 것처럼 여겨 진다. 노벨상을 받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은 잘못됐다. 대한민국이 가지고
본교를 포함한 각 대학들이 2016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을 마쳤다. 해마다 이때쯤이면 많은 입시생들이 가슴을 졸이며 어느 대학을 지원해야 합격할 수 있는지 고민하며 원서를 넣곤 한다. 본교도 올해 수시 모집 경쟁률이 15.38:1을 기록하는 등 많은 학생들이 지원했다. 올해 수시 모집은 그 어떤 해보다 특별한 관심을 받았다. 여러 대학들이 세월호 참사에서 희생된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특별 입학 전형을 신설했기 때문이다. 특별 입학 전형은 세월호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의 28조 2항에 따라 현 단원고 3학년 학생들 88명을 대상으로 각 대학들(전문대 포함)에서 자율적으로 입학정원의 1%이내에서 정원 외 입학으로 특별 전형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특별 전형에 대해 갑
긴 여름방학을 보내고 새로운 가을학기가 시작되었다. 무더운 여름 날씨는 이제 줄어들고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한 바람이 분다. 대학가는 가을을 맞아 활기찬 분위기이다. 학생들은 몇 개 월간 못 본 학과 선후배들도 만나고, 동아리 활동도 하고 새로운 수업들도 듣는다. 교수들은 방학동안 열심히 준비한 연구와 강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또 가을에 열리는 많은 학술대회에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직원 선생님들은 또 학교 구성원들을 위해 알게 모르게 열심히 물심양면 도움을 주고 있다. 본교는 가을에 개교기념일도 있고, 학교 축제도 있다. 1학기가 시작되는 봄의 계절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무더운 날씨를 견디어서인지, 가을은 또 다른 의미로 학교 구성원들에게 다가온다. 특히 이번 교육부 대학구조개혁
최근 개강을 맞아 학생처에서 학생회관 입구에 ‘이번 학기, 학생들은 뭐라도 합시다’라는 취지의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내걸었다. 원래 학생처에서는 매학기 개강마다 그때그때 내용을 바꿔가며 현수막을 달고는 했는데, 이번 현수막의 내용은 유독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 이유는 대학 본부에서 “우리 학교 학생들이 활력이 없다.” “캠퍼스가 너무 조용하다.” “대학교 문화가 없다.”라는 말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번의 ‘뭐라도 합시다’라는 현수막은 아마 이 안타까운 마음이 형상화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본부는 학생들이 실제로 ‘뭐라도’ 할 수 있도록 나름의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 지난 학기에는 원형잔디를 개방했으며 이번 학기에는 조만식 기념관의 나무계단에서 앉아서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스크린을 설치할
얼마 전에 교육부가 대학구조개혁 평가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구조개혁은 오는 2023년부터 대학 입학 예정자가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는 통계 예측을 바탕으로 교육부가 선제적으로 국내 대학의 구조개혁을 이끌어 가는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예상했듯이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다. 먼저 문제점 보다 재미있는 것은 이번 평가결과에서 저평가를 받은 대학교들만 교육부는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했으나 앞을 다투어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학교들을 찾아내 보도하는 언론의 모습이다. 예상했듯이 수도권에 있는 많은 주요 대학들이 A등급의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본교도 전 교원 및 직원들의 노력으로 A등급 평가를 받은 주요 대학에 포함됐다. 따라서 교육부가 권장하는 자율정원조정 대
본교가 대학구조개혁 1주기 평가에서 60점 중 58.444점이라는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획득했으며, A등급도 무난하게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등급을 받으면 교육부가 정원 감축을 각 대학에 자율적으로 맡기기 때문에, 본교는 당분간 교육부에 의한 강제적인 정원 감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번 평가 결과는 상당히 우수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사실 교육부가 대학구조개혁의 계획을 막 발표했을 때 이에 대한 본부의 전망은 몹시 어두웠다. 당시 교내 본부에서는 ‘열심히 준비해도 C등급을 맞을 것 같다. 운이 좋다면 B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돌아다녔을 정도다. 실제로 우리 학교는 서울 소재의 타 학교들에 비해 재정과 교사 시설 등이 열악한 부분이 있다
살을 태우는 햇볕도 처서를 기준으로 한 풀 꺾인 듯하다. 어느새 아침과 저녁에 조금이나마 선선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여름을 지내는 방학동안 교내 구성원들은 많은 일들을 겪었을 것이다. 교수들은 연구와 강의준비로, 학생들은 봉사나 체험, 또는 아르바이트나 공부 등의 활동으로, 그리고 직원들 역시 자기 계발 및 학교 정비를 하며 방학기간을 바쁘게 보냈을 것이다. 한편 대외적으로 한국은 북한과 준전시상태를 맞이하는 상황을 겪었으며, 최근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예측으로 인해 국내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경제 상황들이 들쭉날쭉 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대내적으로는 청년들의 실업현황이나 결혼적령기를 넘은 만혼 커플들의 이야기, 그리고 저출산 및 고령화, 이로 인한 경제의 저성장 등이 연일 보도되고 있어
드디어 총학생회가 홈페이지에 회의록을 공개했다. 개강할 당시부터 본지가 계속 지적해왔던 부분이다. 사실 이렇게 학기가 다 끝나는 시점이 돼서야 공개할 정도로 어려운 일이었나 싶다. 지적할 때마다 ‘준비를 다 하면 올리겠다.’식의 답변만 되풀이해 내심 공개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여하튼, 공개한 것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현재 총학은 세칙에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의 회의록뿐만 아니라 중앙운영위원회 회의록도 공개하고 있다. 공개한 회의록을 살피면, 발언자와 그 발언 취지 및 내용이 매우 상세하게 적혀있다. 지금까지 본교 총학생회 중 이렇게까지 회의록을 자세하게 공개한 총학은 없었다. 이뿐만 아니라 현재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중 이 정도 수준으로 회의록을
벌써 6월이 왔다. 절기상 입하는 5월 초였지만, 이제는 벌써 30도를 넘나드는 이상 기온까지 나타나 무더운 여름을 예고하는 듯하다. 학교 수업들의 종강이 얼마 남지 않았다. 교수들은 마지막 2주를 위해 열심히 수업 진도를 나갈 것이고 학생들은 종강과 기말고사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학교는 다가올 여름방학을 맞아 교내의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하거나 건물 보수 공사 등 다양한 일들을 준비하고 있다. 이제 첫 학기를 마치는 15학번 새내기 학생들은 여러 생각들이 많을 듯하다. 부푼 꿈을 가지고 대학에 들어와서 힘들다면 힘든 첫 학기를 무사히 마치게 되었으니 안도의 한숨을 먼저 내쉴지도 모르겠다. 한 학기를 마치며 이제 곧 긴 여름방학을 맞이하게 되는 학생들에게 당부의 글을 올리고 싶다. 먼저 ‘인
지난 18일, 전체학생대표자회의가 두 번이나 열린 끝에 제 3대 중앙감사위원장이 선출됐다. 2013학년도에 처음으로 구성할 때는, 그 구성 과정에서 잡음이 많았던 중앙감사위원회가 점점 체계적으로 탈바꿈함과 동시에 안정적으로 정례화하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이제 학과 학생회의 감사를 정례화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중앙감사위원회는 총학생회 및 총여학생회, 그리고 단과대학 학생회 등을 감사한다. 현재도 학과 학생회를 감사 할 수는 있으나, 해당 학과 학생들의 10분의 1이상의 요청이 있어야 한다. 아직까지 중앙감사위원회가 학과 학생회를 감사한 경우는 없다. 감사세칙은 단과대학 감사위원회를 구성해 학과 학생회를 감사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 역시 구성요건이 어려워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사실 총학만큼 학
얼마 전 여러 주요 일간지에 서울 근교에 있는 대학의 리버럴 아츠(Liberal Arts College) 학부과정에 대한 많은 기사가 나왔다. 리버럴 아츠 대학은 큰 종합대학교(University)안에 교양과정을 강화시키는 단과대학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대학교육과정에서 이러한 리버럴 아츠 대학 모형이 성공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듯하다. 미국의 대표적인 리버럴 아츠 대학, 소위 작은 아이비라고도 불리는 앰허스트(Amherst), 윌리암스(Williams), 웨스리안(Wesleyan) 대학들을 한 번 살펴보자, 일단 앰허스트 대학의 학생수 당 담당교수의 비율은 8대1이다. 국내와 비교가 될 수 없을 만큼 부러운 비율이다. 앰허스트 대학의 가장 인기 있는 전공은 경제학, 역사학, 정치학,
학생들이 본교 총학생회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본교 커뮤니티 사이트인 유어슈에서 총학과 관련한 글을 살펴보면, 총학을 비판하는 글이 대부분이다. 본지에 들어오는 여론에도 총학의 공약 이행이 불투명하니 알아봐달라는 등 비판적인 내용이 대다수다. 우선 총학에 대한 학생들의 비판적인 자세는 당연하다. 자신들의 일을 대신해 달라고 총학을 선출한 주체가 학생들이다. 이 학생들은 총학이 맡긴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올바르게 하지 않고 있다면 이를 질타해야 한다. 그런데 최근 학생들이 총학에 대해 비판하는 것을 살펴보면, 사실관계도 정확하지 않으며 납득하기 힘든 내용들이 많다. ‘믿음으로 EXCHANGE!’라는 총학의 이름을 가지고 ‘정보대식당-학생회실 EXCHA
5월이 왔다. 아직 봄기운이 완연하지만 절기상으로는 여름인 ‘입하’가 지나기도 했다. 학교의 일정도 벌써 반을 지나 대부분의 수업에서 학생들에 대한 중간평가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 본교와 가까이 있는 서울대학교에서 지난달 한 대형 강좌의 중간고사와 관련 하여 수강생들의 대규모 부정행위가 이루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시험과 관련하여 이런 집단적인 부정행위는 국내 유명 대학과 해외 대학을 막론하고 종종 듣는 뉴스이다. 시험과 관련한 부정행위는 정말 교육계에서는 없어지지 않는 못된 버릇과 같은 듯 하다. 특히 국내의 교육적 환경상 경쟁만을 보고 배운 학생들의 높은 점수와 긍정적인 평가에 대한 욕구를 나무랄 수는 없다. 그러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편법과 부정적인 행동을 통해서 얻는 점수나
얼마 전 모 일간지의 주요 기사로 교육부에서 실시하는 ‘대학구조개혁 면접평가’ 가 집중 조명되었다. 대학구조개혁 면접평가는 전국 4년제 대학 163곳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평가 대상 대학을 대상으로 타대학 9명의 평가위원들이 대상 대학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면접형태로 100여분 동안 진행하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본교도 면접평가 대상 대학이기 때문에 본 면접평가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고 있다. 이 평가를 위해 본교도 많은 교직원 선생님들이 밤잠을 설쳐가며 준비를 했다. 이 ‘대학구조개혁 면접평가’가 왜 중요하냐 하면, 교육부가 이 면접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대상 대학에 대한 정원감축이나 정부로부터의 재정지원을 제한한다고 말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부의 대학구
본교가 동일 단과대학 소속의 타 학과 전공과목을 이수해도 이를 본래 학과 전공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논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리니 아마도 큰 변동이 없는 한 조만간 통과가 될 듯하다. 우선 이 제도 자체는 긍정적이다. 먼저 학생들의 선택권이 넓어진다. 자기가 원하는 전공을 들을 수 있어 등록금을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학업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느낄 것이다. 그리고 중도탈락을 방지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국내 교육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지원하는 학과에 대해 잘 모르고 성적만을 기준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대다수인 것이 현실이며, 입학 후 학과 수업이 자신의 생각과 달라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런 학생들이 타 학
진도 앞 차가운 바다에서 세월호가 침몰한 지 벌써 1년이다. 혹자들은 1년쯤 됐으니 이제 그만 잊자고 한다. 언제까지 아파해야 하냐며 훌훌 털고 현실로 돌아가자고 한다. 뉴스에서 세월호를 보는 것도 이제는 피곤하다고 한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언제까지나 계속 과거에만 사로잡혀 눈물 흘릴 수는 없다. 살아남은 자들은 내일을 살아가야 한다. 그런데 세월호 침몰의 원인과 과정의 진상규명이 아직도 명확히 이뤄지지 않고 있고, 인양도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아직까지도 돌아오지 않는 실종자들이 있다는 현실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그리고 이 비극을 잊자는 말을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이 이렇게 쉽게 해도 될까. 유가족들은 아직도 진상조사를 외치며 거리를 헤매고 있다. 희생자들이 깊고 어두운 바다를 헤매는 것
얼마 전 모 일간지에서 “직장, 대학이 무슨 소용…공무원만이 나의 꿈” 이라는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접했다. 기사를 자세히 살펴보니 매우 흥미로운 통계조사 수치가 언급돼 있었는데, 그 내용은 대다수 청소년들이 자신의 진로로 국가기관을 선호한다는 것이었다. 자세한 통계를 들여다보면, 지난 2013년 13~24세 청소년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어 하는 직장은 국가기관(28.6%)이었으며, 이어 ‘대기업(22.1%)’, 그리고 ‘공기업(15.4%)’ 순이었다(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청소년 통계’). 공기업까지 고려하면 결국 국가기관을 선호하는 학생들의 수치는 44%가량으로 거의 절반이다. 2015학번을 받은 새내기들이 입학한 지 이제 한 달이 막 지났다. 그러나 1학년 학생들은 캠퍼스의 낭만을 느끼기 전
총학생회가 지난달 26일(목)에 학자요구안을 제출했다. 학생들의 필요한 요구를 전달하는 학자요구안을 제출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세부 내용을 일일이 따지고 보면 우려되는 마음도 감출 수 없다. 제출된 학자요구안은 총 16개로 이뤄져 있다. 지난해 9개로 구성돼 있던 요구안과 비교해 봤을 때 더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요구들이 추가됐다. 먼저 학사제도를 변경하거나 공간을 조정할 시 학교 대표와 학생 대표들이 논의해 학교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결정토록 하는 요구가 그것이다. 이 요구의 의의는 크다. 학교의 일방적인 행정은 과거부터 계속 문제로 지적된 바 있기 때문이다. 더해 재수강 시 취득 가능한 최고 학점을 A-에서 A0로 상향하고 수강신청 장바구니 제도를 개설하라는 요구안 역시 학생들의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