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나 사물 등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것들은 이름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 이름은 저마다 다른 의미를 지닌다. 우리나라 대표 시인 중 하나인 김춘수 시인은 ‘꽃’이라는 시에서 사물에 이름을 부여하고 그 이름을 부를 때, 사물은 비로소 의미 있는 존재가 된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렇듯 우리가 무심코 지나친 주변의 수많은 이름은 일일이 신경을 기울이기 어렵지만 각자 그 의미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본교 주변의 지명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본교생이라면 한 번쯤은 ‘살피재’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이는 본교 인근
날씨가 쌀쌀할 때 대학가를 지나다보면 각양각색의 ‘과잠’을 볼 수 있다. 이른바 ‘과잠’은 ‘대학 학과별로 맞춰 입는 점퍼’를 의미한다. 다수의 대학생들이 입는 과잠은 왜, 언제부터 입기 시작했을까? 우선 과잠은 지난 1865년 하버드대학교 야구 팀이 입은 유니폼에서 비롯됐다. 이 유니폼은 본래 두꺼운 니트 모양이었으나 1930년대 이후 보온성과 활동성이 뛰어난 점퍼의 형태로 바뀌었다. 당시에는 운동부의 주장만 점퍼에 패치(재킷의 가슴이나 모자 등에 다는 방패 모양의 장식)를 달 수 있었고, 시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는 점퍼 앞면에 이름의 이니셜을 새겼다. 과잠 문화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것은 독재 정치에 반발하는 민주화 운동이 성행하던 1970년대에서 8
우리 학교의 강의실에는 일체형 책상이 다수 비치돼 있다. 그러나 일체형 책상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는 부정적이다. 지난 2017년 3월, 본교 페이스북 페이지 ‘숭실대학교 대나무숲’에는 “일체형 책상 때문에 허리가 아프다. 의자와 책상 사이가 너무 멀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학생들을 위해 고안됐음에도 환영받지 못하는 일체형 책상은 언제,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을까? 일체형 책상은 학생들이 편하게 앉아서 공부할 수 있도록 책상과 의자를 결합한 책상이다. 특허청 자료에 의하면 일체형 책상의 특허를 처음으로 출원한 사람은 이경상 씨였다. 이 씨가 특허를 내기 전에도 나무로 된 일체형 책상이 존재하기는 했으나 이 씨 이전에는 일체형 책상에 대해 특허권을 주장한 사람이 없었다. 이 씨의 특 허 출원 등록일
새 학기가 시작되고 집부터 학교까지의 거리가 먼 재학생이나 새내기들은 학교 주변에 위치한 자취방을 알아보러 다닌다. 하지만 본교 근처의 집, 즉 상도동에 위치한 자취방들은 대부분 가격이 비쌀 뿐만 아니라 그 가격에 비해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더 싸고 질 좋은 방을 얻기 위하여 학교에서 먼 곳의 자취방을 구하는 학생들도 많다. 그렇다면 상도동의 집값이 질에 비해 가격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처럼 본교 주변의 자취방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 이유는 본교와 총신대, 중앙대가 밀집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본교 인근에 위치한 ‘호박 공인중개사무소’의 관계자는 “비교적 높은 상도동 집값은 숭실대, 중앙대, 총신대가 모두 한 구역에 모여 있기 때문”이라며 “학생들
본교 캠퍼스를 거닐다 보면 백마를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원형잔디와 진리관 사이에자리 잡은 본교의 상징물인 백마상을 볼 수 있으며, 학과 내부에서 맞춘 단체복 뒷면이 백마로 디자인된 경우도 있다. 이렇듯 백마는 본교의 상징 동물로 다양한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렇다면 본교의 상징 동물이 백마인 이유는 무엇일까? 백마가 본교의 상징물인 이유는 본교가 기독교 사상을 바탕으로 지어져 있어 성경에서 상징물의 모티브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성경 속에서 백마는 일반적으로 ‘승리하신 이가 타고 올 동물’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성경 구절 중 하나인 “흰 말이 있는데 그 말을 탄 자가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 나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 하더라”라는 문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