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6일(화)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17조의 2(안전관리계획의 수립·시행)에 따라 본교 대학안전관리계획이 게시됐다(본지 1296호 ‘‘안전한 숭실’을 위한 대학안전관리계획 게시’ 기사 참조). 이는 재난 및 위기관리 매뉴얼로서 학교와 구성원에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난 위기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안전 의식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재난 및 위기를 유형별로 관리하는 매뉴얼에 의해 각각 다른 체계를 갖추고 있다. 

  본교는 안전 관리 매뉴얼대로 시행한 대처에 문제점이 발견될 시 지속적으로 변경 및 보완해 나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기록적인 폭우 당시, 기존의 안전 관리 매뉴얼대로 설치한 모래주머니 높이를 넘어선 강수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본지 1294호 ‘관측 이래 최악의 폭우, 숭실도 덮쳤다’ 기사 참조). 이후 교내 폭우 위험 지역에는 모래주머니를 상시 배치하는 등 안전 관리 매뉴얼을 보완했다.

본교 신양관 앞에 설치된 차수판의 모습이다.
본교 신양관 앞에 설치된 차수판의 모습이다.

  본교는 지난해 폭우 상황을 바탕으로 올해 7월과 8월 폭우에 대비해 △신양관 전면 차수판 설치 △학생회관 옥외 배수로 덮개 교체 △문화관 드라이 에어리어 차수벽 조성 △옥상 방누 공사 △소규모 보수 공사 등을 시행했다. 신양관은 도로보다 건물 지대가 낮아 폭우 시 빗물이 건물 내부로 유입되는 피해가 있었다. 이에 따라 건물 전면에 차수판을 설치해 빗물을 막도록 조치했다. 

  학생회관 옥외 계단의 경우 하부 배수로에 모이는 빗물의 양이 많고 덮개의 유공이 적어 빗물이 주변 공간으로 새는 피해가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유공이 많은 형태의 덮개로 교체해 전체 배수로에서 처리되는 우수량을 늘리는 작업을 진행했다. 
문화관에는 차수벽이 조성됐다. 문화관 후면 지하 공간의 환기와 채광을 위한 ‘드라이 에어리어’는 폭우로 인해 물이 범람하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다.

학생회관 옥외 계단 하부 배수로의 빗물 범람을 막기 위해 유공이 많은 덮개로 교체한 모습이다.
학생회관 옥외 계단 하부 배수로의 빗물 범람을 막기 위해 유공이 많은 덮개로 교체한 모습이다.

  고질적인 건물 누수 문제 또한 방수 공사를 통해 대비했다. 옥상 방수 공사는 노후 정도와 누수 상황을 고려해 △정보과학관 △숭덕경상관 △창의관의 공사가 진행됐다. 이후 다른 건물들도 순차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건물의 벽, 배관 등으로 유입되는 누수를 막기 위해 빗물을 모아서 처리할 수 있는 누수 유도판을 설치했다. 또 창문 실리콘 노후로 인한 누수 예방을 위해 실리콘 보수 작업을 진행했다.

  추가적으로 옥상 배수구와 옥외 배수로 덮개에 이물질이 쌓여 빗물이 범람할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기적인 점검 및 청소를 실시한다. 지난해 안전 관리 매뉴얼과 비교해 확연히 변화된 모습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대비 폭우 피해는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폭우로 인한 피해로는 학생회관 옥외 계단 주변 범람과 소규모 누수 건만 있었다.

  한편, 본교는 배수로를 추가 설치하고 관경을 기존 규격보다 크게 적용하는 등 폭우 대비를 위한 추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안전시설팀 유재학 과장은 “폭우 상황 속 학생들의 가장 큰 불편함인 누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누수 문제에 초점을 두고 다각면으로 해결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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