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 “한평통 수업 차시가 줄어 일정이 겹칠 수밖에 없다”

  오는 9월 20일(수)부터 22일(금)까지 개최될 2023학년도 대동제 ‘AWAKE!’(이하 대동제)의 기간과 글로벌통상학과·금융학부의 숭실평화통일스쿨(이하 통일스쿨) 기간이 겹쳐 학생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통일스쿨은 본교 교양필수 과목인 ‘한반도평화통일(이하 한평통)’ 수업의 일환으로 통일스쿨 불참 시 한평통은 미이수 처리된다. 

  일부 학생들은 대동제와 통일스쿨 중에서 양자택일해야 하는 상황에 불만을 토로했다. 대동제와 통일스쿨 기간이 겹친 김연웅(글로벌통상·23) 씨는 “대학 첫 축제인만큼 기대가 컸는데 일정이 겹쳐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수강 신청을 취소하고서라도 대동제를 즐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제33대 글로벌통상학과 학생회 박신욱(글로벌통상·22) 학생회장은 “대동제와 통일스쿨 일정이 겹친다면 그전에 논의를 통해 대동제 일정을 변경하거나 학생들에게 미리 공지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총학은 한평통 수업 차시가 줄어 일정이 겹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올해 한평통 수업 차시는 15차시로 대면 수업을 진행했던 지난 2019학년도 대비 1차시 줄어 여유 기간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오는 2학기 통일스쿨 일정은 △수강 신청 정정 기간 △추석 연휴 기간 △시험 기간을 제외한 총 9회차로 예정돼 있다. 그러나 통일스쿨을 진행하는 숭실통일리더십 연수원의 수용 인원이 한정적이라 9회차 이내의 일정은 잡을 수 없다. 제63대 총학생회 박종훈(기계·18) 총학생회장은 “추가 회차 증설을 의논하기도 했으나 연수원 수용 인원이 제한적이라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총학 △경통대 △경영대 학생회는 일부 신청자에 한해 통일스쿨 일정을 변경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총학생회와 학교 본부의 미팅 결과, 한평통 일정 자체의 변경은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후 △총학 △베어드교양대학 △학사팀이 추가 논의한 결과, 대동제 일정과 겹치지 않는 차시의 여석에 신청 학생을 배정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이에 총학은 지난 7월 31일(월)부터 8월 2일(수)까지 ‘한평통 일정 변경 신청’을 받았으며 총 150명 중 약 65%의 학생인 112명이 신청했다. 해당 일정 변경은 수강 신청 정정 기간이 끝난 후인 9월 7일(목) 이후 각 차시 여석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다. 박 총학생회장은 “현재 선정 방식과 학과 비율 등 추가 세부 사항은 통일스쿨과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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